
토론토 Royal LePage 소속 에이전트 Stephanie Cluett-Eid와 Trish MacKenzie가 부동산 시장 침체기에 오히려 서비스 수준을 끌어올리는 역발상 전략을 펴고 있습니다. 이들은 단순 매물 소개를 넘어 레노베이션 기획·홈스테이징을 직접 총괄하며, 집을 ‘라이프스타일 상품’으로 재포지셔닝하고 있습니다.
대다수 에이전트가 시장 둔화기에 사진 촬영·스테이징·광고 예산을 줄이는 것과 반대 방향을 잡은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합니다. 매물이 시장에 오래 머무를수록 매도자는 초기 노출 비용에 민감해지지만, 이 팀은 오히려 그 국면에 ‘풀 서비스’를 강화하는 전략을 택했습니다.
한국 독자 관점에서는 캐나다 부동산 중개업의 서비스 스펙트럼이 얼마나 다양해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중개·스테이징·레노베이션 컨설팅이 하나의 패키지로 묶이는 흐름은 앞으로 한인 실수요자와 판매자 모두에게 서비스 선택의 기준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라이프스타일 상품’으로 매물을 만든다
Cluett-Eid와 MacKenzie는 직접 공사를 수행하지는 않지만 디자인 방향, 인스퍼레이션, 자재 쇼핑, 현장 감독까지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진다고 설명합니다. Cluett-Eid는 “많은 동료는 매도자에게 어떤 보수를 할지 조언만 하고 시공사를 추천하는 선에서 끝난다”며 “우리는 그 다음 단계를 직접 이어간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이 내세우는 핵심 메시지는 간단합니다. 매물은 단순한 ‘집’이 아니라 ‘구매자가 살게 될 삶의 장면’이라는 것. 세이지 그린과 우드톤 캐비닛, 쿼츠 카운터로 재단장한 11 Garrick Rd. 주방 사례는 이런 접근의 결과물입니다. 이는 특히 매수자 심리가 보수적으로 변한 시장에서 ‘입주 즉시 생활 가능한’ 상태를 강조할 때 차별화 효과가 큽니다.
팀의 숫자가 말하는 성과
Cluett-Eid는 25년 경력의 베테랑이고, MacKenzie는 2021년 팀 합류 전까지 8년간 신축 주택 디벨로퍼에서 일하며 디자인·공정 관리 경험을 쌓았습니다. 서로 다른 배경이 결합되면서 레노베이션 프로젝트를 실제로 감독할 수 있는 역량이 만들어졌습니다.
팀은 올해 이미 15건의 거래를 성사시켰으며, 현재 8건이 리스팅 중이고 6월까지 추가로 10건의 매물이 시장에 나올 예정입니다. 침체기라고 불리는 시장에서도 매물 파이프라인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풀 서비스’ 접근이 매도자 확보에 실제 효과를 내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팀 확장도 이어져 2명의 에이전트와 어시스턴트, 운영 매니저가 추가로 합류했습니다.
전문가 시각 / 시장 해석
이 모델은 에이전트에게 훨씬 많은 투입을 요구하지만, 수수료 압박이 거세지는 환경에서 ‘왜 이 에이전트를 써야 하는가’라는 질문에 구체적인 답을 제공합니다. 단순 노출·협상 기능은 기술 플랫폼이 대체하기 쉬운 영역이지만, 현장 감독과 디자인 의사결정은 여전히 사람의 역량에 의존합니다.
한인 매도자 관점에서는 레노베이션을 직접 관리하기 부담스러운 경우, 이처럼 디자인·시공 감독까지 묶어 제공하는 에이전트의 가치가 커집니다. 다만 서비스 범위가 넓어질수록 수수료·보수 구조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계약 단계에서 업무 범위를 문서화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향후 전망
GTA 매도 환경이 지속적으로 냉각될 경우, 이런 ‘풀 서비스’ 모델은 일부 팀을 중심으로 더 확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 거래량이 회복 국면에 들어서면 서비스 경쟁은 완화되고 가격·수수료 경쟁으로 무게가 다시 옮겨갈 수도 있습니다.
원문: REM (Real Estate Magazi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