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국세청(CRA)이 2026년 4월 기준 약 1,100만 장, 총 19억 달러어치의 미수령 수표를 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1년 전보다 약 200만 장, 2억 달러가 늘어난 규모로, CRA는 캐나다 거주자들에게 본인 명의의 미수령 수표가 있는지 직접 확인해보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세금 환급금이나 GST/HST 크레딧, 아동수당 같은 정부 지급액이 우편 수표로 발송됐지만 수령되지 못한 채 쌓이는 현상이 매년 늘어나고 있습니다. CRA는 데일리하이브에 보낸 이메일에서 2026년 4월 기준 약 1,100만 장의 미수령 수표가 남아 있고, 그 합계가 19억 달러에 이른다고 밝혔습니다.
1년 사이 약 200만 장, 2억 달러 증가
이 수치는 1년 전과 비교해도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CRA에 따르면 2025년 3월 기준 미수령 수표는 1,020만 장, 합계 17억 달러였습니다. 불과 13개월 사이에 200만 장(20%), 금액으로는 2억 달러가 추가로 쌓인 셈입니다.
CRA는 수표 한 장의 금액은 대부분 소액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수가 1,000달러 미만이지만, 일부는 10만 달러를 넘는 고액 수표도 섞여 있다고 밝혔습니다. 받지 않은 돈이 작은 금액이라도 쌓이면 가구 단위로 적지 않은 규모가 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받지 못한 돈” 발생 이유
캐나다인이 정부에서 받아야 할 돈을 못 받게 되는 경로는 의외로 단순합니다. 이주 후 주소 변경을 CRA에 알리지 않았거나, 은행계좌를 폐쇄·변경했는데 직접 입금 정보가 업데이트되지 않은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우편으로 보낸 수표가 옛 주소로 갔다가 반송됐을 수도 있고, 직접 입금이 거부됐을 수도 있습니다.
CRA는 이런 미수령 자금을 다시 찾아갈 수 있도록 ‘CRA My Account’에 ‘Uncashed cheques’ 도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SIN과 본인 인증 절차를 거쳐 로그인하면 본인 명의로 발행된 미수령 수표 목록을 조회할 수 있고, 온라인에서 곧바로 재발급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한인 영주권자·시민권자 중에는 주소 변경 신고를 늦게 하거나 시민권 변경, 결혼·이혼으로 인한 성명 변경 후 CRA 정보 갱신을 누락한 경우가 흔합니다. 별다른 비용 없이 30분이면 확인 가능한 정보이므로 한 번쯤 CRA My Account에 로그인해 미수령 수표 도구를 점검해볼 가치가 있습니다. 가족 구성원 각자가 개별 계정을 갖고 있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향후 전망
CRA는 직접 입금 등록 비율이 오르는 추세지만 미수령 수표 잔액 자체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만약 행정 절차상 직접 입금이 의무화되는 방향으로 정책이 바뀐다면 신규 미수령 누적은 줄어들 가능성이 있지만, 그전까지는 본인이 직접 확인하는 것이 가장 빠른 환수 방법입니다.
원문: Daily H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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