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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버타 부동산 거래 급감: 포트 맥머리·레스브리지·에드먼턴이 낙폭 1위


알버타 부동산 시장이 4월 들어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식고 있습니다. Alberta Real Estate Association(AREA) 통계 기준 4월 거래량이 전년 동월 대비 8.7% 줄었고, 포트 맥머리(-13.6%)·레스브리지(-13.4%)·에드먼턴(-11.2%) 세 도시가 낙폭 상위를 차지했습니다. 재고는 늘고 가격은 정체되며 매수자 우위 환경이 형성되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캐나다에서 가장 뜨거웠던 시장 중 하나였던 알버타가 이제는 거래 위축의 진앙지가 되고 있습니다. 유가 약세와 이주 둔화, 그리고 누적된 이자율 부담이 동시에 작용하며 거래량이 빠르게 꺾이는 흐름입니다. AREA 통계는 주요 도시 가운데 그랜드 프레리만이 거래 증가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한인 인구가 두터운 캘거리·에드먼턴 두 도시도 거래 감소를 비껴가지 못했습니다. 다만 두 도시의 낙폭은 다른 알버타 중소도시에 비해서는 완만한 편입니다.

4월 거래 일제히 감소… 그랜드 프레리만 플러스

AREA에 따르면, 4월 한 달간 알버타 주의 거의 모든 시장이 전년 대비 거래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포트 맥머리가 -13.6%로 낙폭 1위를 차지했고, 레스브리지(-13.4%)와 에드먼턴(-11.2%)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두 자릿수에 가까운 감소율을 기록한 도시가 다수 등장했다는 사실 자체가 시장 둔화의 폭이 단순한 계절 요인이 아니라는 점을 시사합니다.

캘거리는 -5.7%, 레드 디어는 -3.4%로 비교적 양호했지만 두 도시 모두 거래는 줄었습니다. 알버타 주 전체로 보면 4월 거래량은 전년 대비 8.7% 감소했습니다. 유일한 예외는 그랜드 프레리로, 전년 대비 1.4% 증가하며 알버타 시장에서 홀로 플러스 영역에 머물렀습니다.

알버타 부동산 시장 (Alex JW Robinson/Shutterstock)

재고 증가·SNLR 58%… 매수자 우위로 전환

거래가 줄어드는 동안 매물은 늘었습니다. 알버타 전체 재고는 전년 대비 3.3% 증가했고, 판매 대 신규 등록 비율(SNLR)은 58%를 기록했습니다. 50~60% 구간은 통상 균형 시장으로 분류되지만, 최근 흐름은 이 구간에서도 매수자 쪽으로 무게 중심이 기우는 단계로 평가됩니다.

재고 소진 기간(months of supply) 역시 2.72개월로 전년 대비 13.1% 늘었습니다. 아직 본격적인 매수자 시장 기준(통상 6개월 이상)에는 못 미치지만, 지난해의 극심한 매도자 시장 분위기와 비교하면 매수 협상력이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빠르게 식는 흐름은 한인 매수자가 가격 협상과 입주 일정 조정에서 운신할 폭을 넓혀 줄 가능성이 큽니다.


알버타 시장의 둔화는 단순한 가격 조정이 아닌, 인구 유입과 자원 가격이라는 두 축이 동시에 흔들리는 상황을 반영합니다. 유가가 추가로 약세를 보이거나 주간 이주가 더 둔화될 경우, 거래 감소세가 여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SNLR이 균형 구간 안에 머물고 있어 가격 자체가 급락하기보다는 매수자가 시간과 조건을 협상에 활용하는 국면이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캘거리·에드먼턴은 알버타 내에서 한인 가구 비중이 가장 높은 두 도시인 만큼, 신규 매수 계획이 있는 가구라면 4월 통계가 바닥 신호인지 추가 하락의 시작인지를 6~7월 통계와 함께 점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향후 전망

5월·6월 거래량이 4월의 두 자릿수 감소세를 그대로 따라가면, 알버타는 2025년 이후 가장 차가운 봄 시즌을 기록하게 됩니다. 다만 재고 소진 기간이 여전히 3개월 미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수자 우위 시장이라기보다 “협상 가능 시장”으로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투자 목적의 한인 매수자라면 그랜드 프레리처럼 거래가 늘고 있는 소형 시장의 가격 흐름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고, 실수요자라면 캘거리·에드먼턴의 재고 증가를 이용해 매물 비교 폭을 넓히는 전략이 유효해 보입니다.


원문: Daily Hive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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