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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3월 주택 착공 6% 감소…CMHC “건설 모멘텀 둔화 지속”


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CMHC)의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3월 주택 착공은 계절조정 연율 235,852건으로 2월 대비 6% 감소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 증가했지만, CMHC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간 비교 호조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해서는 안 된다”며 추세적 모멘텀 상실을 경고했습니다.


배경

CMHC가 매달 발표하는 주택 착공 데이터는 캐나다 부동산 공급 파이프라인을 가늠하는 공식 지표입니다. 연방정부가 2030년까지 연간 370만 호 건설을 목표로 내걸고 있는 상황에서, 월간 착공 추이는 공급 위기 해소 여부를 판단하는 핵심 기준이 됩니다.

이번 데이터는 같은 날 발표된 CREA의 판매 전망 하향과 맞물려 나왔다는 점이 의미가 큽니다. 수요 부진과 공급 둔화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캐나다 주택 시장이 수요·공급 양방향 모두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월간 연율 235,852건…6개월 추세도 하락 전환

3월 계절조정 연율은 235,852건으로 2월의 250,961건 대비 6% 줄었고, 보다 장기 흐름을 보여주는 6개월 추세도 248,378건으로 2.9% 하락했습니다. 단기 변동이 아닌 추세적 하강 국면으로 진입했다는 의미입니다.

반면 전년 동월 대비로는 수치가 개선됐습니다. 인구 1만 명 이상 지역의 3월 실제 착공은 16,398건으로 2025년 3월 14,935건보다 10% 많았고, 연초 누적(YTD) 착공은 49,206건으로 9% 증가했습니다. 성장은 브리티시컬럼비아·온타리오·퀘벡이 주도했습니다.

3대 도시는 다세대 주택(multi-unit)을 중심으로 눈에 띄는 전년 대비 증가를 보였습니다. 토론토 23%, 밴쿠버 21%, 몬트리올 26% 증가로, 모두 아파트·콘도 등 다세대 프로젝트가 성장을 견인했습니다. 다만 이 수치는 기저효과가 일부 반영된 결과라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CMHC “모멘텀 상실” 경고

Mathieu Laberge CMHC 수석 이코노미스트 겸 주택 인사이트 부문 수석부사장은 “3월 주택 착공 데이터는 주택 건설에서의 추세적 모멘텀 상실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는 CMHC의 기존 주택시장 전망 보고서와도 일치하는 흐름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입니다.

결국 전년 동월 대비 10% 증가라는 표면적 호조는 건설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신호가 아니라, 지난해 같은 시기의 기저가 낮았던 결과에 더 가깝다는 해석입니다. 월간·6개월 추세가 동시에 내려가는 흐름은 착공 파이프라인 자체가 얇아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전문가 시각 / 시장 해석

공급 측면 둔화는 단기적으로 신축 프로젝트의 분양가를 지지하는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주택 부족 문제를 다시 키울 수 있는 변수입니다. 높은 자재비, 개발 부담금, 금리 부담이 겹치면서 개발사들의 신규 착공 의사결정이 미뤄지고 있다는 업계 평가가 뒤따릅니다.

토론토·밴쿠버 한인 실수요자에게는 양면적인 신호입니다. 다세대 착공이 늘어난 것은 향후 2~3년 뒤 임대 물량 공급에 긍정적이지만, 전반적인 착공 둔화는 임대료와 분양가의 추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향후 전망

Bank of Canada의 추가 금리 인하 여부와 연방정부의 주택 공급 인센티브가 지속될 경우, 하반기에 착공 흐름이 반등할 여지가 있습니다. 반대로 금리 불확실성과 건설 비용 압박이 해소되지 않는다면, CMHC의 연간 전망치도 추가 하향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편 다세대 주도의 회복이 단독·타운하우스 영역으로 확산되는지 여부가 다음 달 데이터에서 주목할 포인트입니다.


원문: Store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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