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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시의회, 다운타운 91층 메가타워 승인… 헤리티지 보존·그림자 논란 속 통과


토론토 시의회가 다운타운 17-25 Toronto Street와 55-57 Adelaide Street East 블록에 91층, 약 300m 높이의 콘도 타워 건설을 22 대 3으로 승인했습니다. 840세대 주거 유닛과 약 4,000제곱미터 이상의 오피스, 3,500제곱미터 이상의 상업 공간이 포함되며 부지에는 4개의 토론토 헤리티지 등록 건물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토론토 부동산 시장 매매 위축과 가격 약세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다운타운 메가 프로젝트는 여전히 잇따라 승인을 받는 흐름이 확인된 대표 사례입니다. 직전 제안서는 80층 규모였으나 최종안에서는 11층이 추가돼 91층으로 가결됐습니다. 다운타운 동쪽의 스카이라인을 다시 한 번 끌어올리는 결정입니다.

캐나다 한인 부동산 투자자에게도 의미가 있는 결정입니다. 토론토 다운타운 East 지역의 신규 공급량이 추가로 늘어나는 한편, 헤리티지 건물을 보존하면서 초고층을 쌓아 올리는 통합 개발 모델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주는 사례이기 때문입니다.

22 대 3 가결… 반대표 모두 외곽 지역구 출신

City Council은 BC 기반 개발사 Goband Investment와 로컬 설계사 SvN이 제안한 17-25 Toronto Street와 55-57 Adelaide Street East 블록의 91층 콘도 타워 계획을 지난주 22 대 3으로 가결했습니다. 인근 주민들 사이에서는 그림자(shadowing) 영향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으나, 시의회 다수는 다운타운 중심부의 고밀도 공급 필요성을 인정했습니다.

23 Toronto Street 타워 외관 렌더링

흥미로운 점은 반대표를 던진 시의원 3명이 모두 해당 부지와 직접 관련이 없는 외곽 교외 지역구 출신이라는 사실입니다. 즉, 부지 인근 주민의 직접 대변자들은 모두 찬성표를 던졌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다운타운 East 지역구 차원에서는 사실상 합의가 이뤄진 형국입니다.

이번 안건은 직전 제안 80층보다 11층이 더 추가된 형태로 최종 통과됐습니다. 토론토 다운타운에서 80층 이상 초고층 프로젝트가 이렇게 빠르게 층수를 끌어올리며 가결되는 현상은, 매매 시장 둔화와는 별개로 장기 공급 전략 차원의 결정이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840세대 + 헤리티지 4개 건물 보존

승인된 타워는 91층, 약 300m 높이로 완공 시 토론토 최고층 건물 중 하나가 됩니다. 주거 유닛은 840세대이며, 약 4,000제곱미터 이상의 오피스 공간과 3,500제곱미터 이상의 상업·리테일 공간이 포함됩니다. 어메니티는 32층과 82층 두 곳에 분산 배치돼, 고층부 거주자들의 편의성도 동시에 확보합니다.

23 Toronto Street 타워와 주변 헤리티지 건물 렌더링

부지 자체는 단순한 빈 땅이 아니라 헤리티지 자산이 모여 있는 블록입니다. 부지에 위치한 5개 건물 중 4개가 City of Toronto Heritage Register에 등재돼 있으며, 그중에는 York County Courthouse(57 Adelaide Street East)와 Consumer Gas Building(17-19 Toronto Street) 같은 헤리티지 지정 건물도 포함됩니다.

이런 헤리티지 건물을 보존하면서 그 위와 옆으로 91층 타워를 쌓아 올리는 방식은 토론토 다운타운에서 갈수록 표준화되는 통합 개발 모델입니다. 한인 매수자가 다운타운 신축 콘도에 관심을 가질 때, 단순한 높이·세대 수 외에 부지에 어떤 헤리티지 자산이 보존되는지가 향후 자산 가치와 동네 분위기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승인으로 토론토 다운타운 East의 천장이 다시 한 번 올라가게 됐습니다. 약 300m 높이는 현재 도심부 주요 타워들과 직접 경쟁하는 수준이며, 일대의 일조량·전망권·임대료 구조에도 단계적으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습니다.

토론토 다운타운 콘도 매수를 검토하는 한인 실수요자라면, 단기 매매 시세에만 집중하기보다 향후 5~10년에 걸쳐 공급될 메가 프로젝트의 위치와 규모를 함께 점검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같은 다운타운이라도 어느 블록이 신규 공급에 노출돼 있는지에 따라 임대 경쟁력과 재판매 시점의 비교 매물 환경이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향후 전망

기획·디자인 단계가 완료된 만큼 다음 절차는 상세 설계와 시공사 선정, 부지 내 헤리티지 건물 보존·이전 공정 검토입니다. 다만 캐나다 부동산 시장의 매매 위축과 건설비 상승이 지속될 경우, 착공 시점이 당초 일정보다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만약 착공이 본격화되면 인근 블록 임대료와 매매가에는 단기적으로 공사 영향에 따른 조정이, 장기적으로는 다운타운 East 일대의 밀도 상승에 따른 상업 기능 강화 효과가 동시에 나타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원문: Blog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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