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평균 주택 가격은 2026년 4월 기준 약 101만 7,796달러이지만, 일부 동네는 그 평균을 한참 뛰어넘습니다. RE/MAX는 4월 매물 기준으로 토론토에서 가장 비싼 동네 7곳을 꼽았고, 1위 브라이들 패스(Bridle Path) 최고 매물은 4,995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캐나다에서 부동산이 가장 비싼 도시는 밴쿠버에 이어 토론토입니다. 같은 도시 안에서도 동네에 따라 가격대 격차가 매우 크기 때문에, 평균만 보면 시장의 실제 모습을 놓치기 쉽습니다.
RE/MAX가 최근 정리한 가이드는 2026년 4월 매물 가격(거래 가격이 아닌 호가) 기준으로, 토론토에서 가장 비싼 동네 7곳과 각 동네의 가격 분포·특성을 비교합니다. 이 가운데 같은 동네 안에서도 콘도 매물(35만~88만 달러대)부터 단독주택 초고가 매물까지 폭이 매우 넓다는 점이 핵심 메시지입니다.
1. 브라이들 패스 – 서니브룩 – 요크 밀스 (Bridle Path – Sunnybrook – York Mills)
브라이들 패스–서니브룩–요크 밀스는 토론토에서 가장 부유한 동네로 꼽힙니다. 셀럽, 테크 창업자, 메이저 리그 운동선수, 기업 임원이 거주하는 이 지역은 도심의 분주한 곳에 쉽게 닿으면서도 사생활과 한적함을 보장합니다.
2026년 4월 기준, 부동산 플랫폼에 올라온 이 동네 최저가 매물은 1+1침실 2욕실 콘도 88만 달러였고, 최고가 매물은 하이 포인트 로드(High Point Road)에 위치한 7+2침실 13욕실 단독주택 4,995만 달러였습니다.
2. 로즈데일 – 무어 파크 (Rosedale – Moore Park)
로즈데일은 토론토에서 가장 부유한 동네 중 하나로, 여러 세대에 걸쳐 그 지역에 거주해 온 ‘올드머니’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블루어와 영(Bloor and Yonge) 교차로의 분주함에서 도보권이면서도 나무가 우거진 굽이진 거리를 갖춰, 두 가지 분위기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곳입니다.
2026년 4월 캐나다 부동산 플랫폼 매물 기준, 로즈데일–무어 파크의 가격대는 1침실 1욕실 콘도 43만 9,000달러부터 손우드 로드(Thornwood Rd.)의 6침실 6욕실 단독주택 1,795만 달러까지였습니다.
3. 포레스트 힐 (Forest Hill)
포레스트 힐, 특히 포레스트 힐 사우스(Forest Hill South)는 토론토의 또 다른 부촌입니다. 비숍 스트라찬 스쿨(Bishop Strachan School), 어퍼 캐나다 칼리지(Upper Canada College) 등 토론토 명문 학교가 자리잡고 있어, 여러 세대에 걸쳐 거주해 온 가족이 많은 동네입니다. 럭셔리 콘도부터 방갈로, 단독 맨션까지 다양한 주택 형태가 있고, 주요 교통편과 다운타운 모두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 토론토 최고의 동네 중 하나로 꼽힙니다.
2026년 4월 부동산 사이트 매물 기준, 포레스트 힐의 가격대는 2침실 1욕실 콘도 43만 9,000달러부터 포레스트 힐 사우스의 6+1침실 9욕실 단독주택 2,299만 5,000달러까지였습니다.
4. 요크빌 (Yorkville)
도시적인 분위기를 원한다면 요크빌이 적합합니다. 고층 콘도와 럭셔리 펜트하우스가 모여 있고, 토론토에서 가장 비싼 쇼핑 거리, 최고급 레스토랑, 미술관, 토론토대학교, 로열 콘서바토리 오브 뮤직(Royal Conservatory of Music) 등 주요 문화 시설이 도보 거리 안에 있습니다. 또한 요크빌은 산책과 윈도우 쇼핑을 즐기기에 가장 안전한 토론토 동네 중 하나로 꼽힙니다.
2026년 4월 매물 기준 요크빌의 가격대는 스튜디오 콘도 35만 5,000달러부터 컴벌랜드 스트리트(Cumberland St.)의 3+1침실 4욕실 럭셔리 콘도 2,350만 달러까지였습니다. 매물의 대부분이 콘도이지만, 비숍 스트리트(Bishop St.) 224만 9,000달러 3침실 3욕실 단독주택, 헤이즐턴 애비뉴(Hazelton Ave.) 858만 달러 단독주택처럼 일부 단독주택도 요크빌 경계 내에 포함됩니다.
5. 요크 밀스 (York Mills)
엄밀히 말해 단일 동네는 아니지만, 요크 밀스 일대는 토론토에서 가장 부유한 동네들을 포함합니다. 다른 부촌보다 약간 북쪽에 위치해 더 교외 같은 분위기를 띠면서도, 도심 지역에 쉽게 닿을 수 있는 입지를 유지합니다.
2026년 4월 부동산 사이트 매물 기준, 요크 밀스의 가격대는 콘도 타운홈 65만 달러부터 올드 콜로니 로드(Old Colony Rd.)의 5+1침실 11욕실 단독주택 1,800만 달러까지였습니다.
6. 로렌스 파크 (Lawrence Park)
로렌스 파크는 서쪽으로 영 스트리트(Yonge St.), 동쪽으로 베이뷰 애비뉴(Bayview Ave.), 북쪽으로 로렌스 애비뉴(Lawrence Ave.), 남쪽으로 블라이스우드 라빈 파크(Blythwood Ravine Park)와 맞닿아 있어 토론토의 광활한 공원 시스템에 인접한 중심부 위치를 자랑합니다. 토론토에서 가장 부유한 동네 중 하나로 꼽히며, 여러 세대에 걸쳐 거주해 온 가족과 함께, 캐나다 첫 여성 우주인 로버타 본다(Roberta Bondar) 같은 유명 인사도 거주합니다.
2026년 4월 부동산 플랫폼 매물 기준, 로렌스 파크의 가격대는 1침실 1욕실 콘도 56만 9,000달러부터 글렌 그로브 크레슨트(Glen Grove Crescent)의 6+1침실 7욕실 단독주택 1,088만 달러까지였습니다.
7. 영 & 세인트 클레어 (Yonge & St. Clair)
영과 세인트 클레어 교차로 일대는 토론토에서 조용한 주거 환경과 현대적 편의시설의 조합이 가장 잘 어우러진 곳 중 하나입니다. 토론토의 부유한 동네 중 하나이지만, 지하철 노선 바로 위에 위치해 다양한 부티크·레스토랑·카페에 인접하면서도 영 & 에글린턴(Yonge and Eglinton)의 대형 리테일러·체인 다이닝과도 도보 거리 안에 있습니다.
한인 관점 / 전문가 시각
토론토에 정착하려는 한인 가구가 가장 자주 묻는 질문 중 하나가 “토론토에서 어디가 비싸냐”입니다. 평균 주택 가격(101만 달러대)만 보면 도시 전체가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동네별 가격대 격차가 매우 큽니다. 같은 토론토 안에서도 브라이들 패스의 최고가 매물(4,995만 달러)과 외곽 동네 보급형 콘도 사이에 100배 이상의 가격 차이가 존재합니다.
한인 이민자에게 직접적 의미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학군을 따라 정착하려는 가구는 포레스트 힐·로렌스 파크·요크 밀스 같이 명문 학교가 모인 동네의 단독주택 가격대(약 50만 달러 콘도부터 1,800만 달러 단독주택까지)를 미리 가늠해 두면 현실적 예산 시나리오를 짜기 쉽습니다. 둘째, 콘도 매물이 35만 달러대부터 시작하는 점은, 같은 부촌 안에서도 진입 옵션이 의외로 다양함을 보여줍니다. 단, 이 가격은 호가(list price)이고 거래가 기준이 아닌 만큼 실거래 동향과 함께 검토해야 합니다.
장기 관점에서는 영 & 세인트 클레어처럼 지하철 노선과 직접 연결된 동네의 콘도가 향후 가격 안정성에 유리한 후보가 될 수 있습니다. 학군과 교통이 동시에 갖춰진 동네일수록 시장 변동기에도 가치 보존력이 높은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