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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AI 기업 Nutanix, 밴쿠버 확장…AI·클라우드 직군 수백 명 채용


미국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기업 Nutanix가 밴쿠버 지역에서 사세를 크게 확장하며 인공지능(AI)·클라우드 인프라 분야에 수백 명의 고임금 일자리를 만든다고 발표했습니다. 회사 측은 이번 결정이 차세대 클라우드 인프라와 ‘Nutanix Agentic AI 플랫폼’ 개발을 지원하는 장기 투자의 일환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표는 BC 지역 AI 산업이 미국 본사 빅테크의 R&D 거점으로 부상하는 흐름의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5월 12일 Telus·Westbank가 밴쿠버에 ‘Sovereign AI Factory’ 데이터센터 부지를 공개한 직후 나온 발표라는 점에서, BC가 AI 인프라와 엔지니어링 거점으로 동시에 자리매김하는 양상이 분명해지고 있습니다.

한인 커뮤니티 입장에서도 직접 영향이 큰 변화입니다. 광역 밴쿠버 IT 일자리 시장이 단순 마케팅·세일즈 지역에서 엔지니어링 R&D 허브로 격상되는 흐름이기 때문에, IT 전공 청년·경력 이민자의 취업 기회와 연봉 수준 자체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운타운 거점 확장, 차세대 클라우드 R&D 직군 집중

Nutanix는 캘리포니아 San Jose에 본사를 둔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으로, 전 세계에 수십 개의 사무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Daily Hive 보도에 따르면 회사는 이미 밴쿠버 다운타운 Deloitte Summit 타워에 사무실을 두고 있었고, 이번 발표는 그 거점을 본격적으로 확장한다는 내용입니다.

확장의 핵심은 인력 구성입니다. 새로 채용될 인력은 마케팅이나 영업이 아닌 엔지니어링·AI 개발 직군 중심으로 채워질 예정이며, 회사가 미는 차세대 제품인 ‘Nutanix Agentic AI 플랫폼’ 개발 작업을 지원하게 됩니다. Agentic AI는 자율형 에이전트가 인프라 자체를 운영·관리하도록 돕는 차세대 제품군으로,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 중인 영역 중 하나입니다.

회사 엔지니어링 부사장 겸 사이트 사령탑인 Anurag Narula는 밴쿠버 인재 풀과 기술 생태계를 확장의 사유로 꼽았습니다. Ken Sim 밴쿠버 시장, Invest Vancouver 이사회 의장이자 노스밴쿠버 시장인 Linda Buchanan은 환영 메시지를 통해 BC주의 AI 산업 유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발표의 의미는 BC 경제 구조 전환이라는 더 큰 흐름 속에 놓고 봐야 분명해집니다. 광역 밴쿠버는 부동산·관광 중심 도시에서 IT·AI 인프라 허브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중이고, 미국 빅테크의 엔지니어링 R&D 인력 채용이 누적되면 평균 임금 수준과 고학력 일자리 비중이 함께 올라갑니다.

한인 IT 종사자에게는 두 가지 시사점이 있습니다. 첫째, 마케팅·운영 직군 외에 본격적인 엔지니어링 채용 풀이 늘어나는 만큼 토론토·캘거리에서 밴쿠버로 이직할 동기가 다시 생깁니다. 둘째, 미국 본사 기업의 캐나다 거점에서 일하는 경험은 향후 미국 본사 이동 또는 한국 빅테크 클라우드 사업부 이직 시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 자녀 교육·주거 비용을 고려한 밴쿠버 정착이 IT 커리어 면에서도 합리적 선택지가 되어가는 환경입니다.

향후 전망

밴쿠버에 미국 빅테크 R&D 거점이 추가로 들어오는 흐름이 이어질 경우 다운타운 오피스 공실률 회복과 함께 임대 시장 일부 구간(고학력 1인·소가구 임대)의 수요가 견조해질 가능성이 큽니다.

Nutanix의 채용이 본격화되는 하반기 이후 광역 밴쿠버 IT 직군 평균 연봉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이는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입니다. AI 엔지니어링 직군 임금 인상이 다른 직군으로 확산된다면 BC 가계 가처분 소득 흐름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원문: Daily Hive Vancou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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