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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밴쿠버·프레이저밸리 5월, 가격 6~8% 하락에도 거래 부진, 콘도 낙폭 최대


메트로 밴쿠버와 프레이저밸리의 5월 주택 매매가 3,274건에 그치며 역사적 평균에 크게 못 미쳤습니다. 통합 벤치마크 가격은 전년 대비 6~8% 떨어졌지만 매수세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으며, 특히 콘도가 양 시장에서 가장 큰 폭의 가격 하락을 기록했습니다.


그레이터밴쿠버 리얼터스(GVR)와 프레이저밸리 부동산보드(FVREB)가 6월 2일 발표한 5월 시장 통계는 광역밴쿠버 시장이 여전히 매수자에게 우호적인 환경이라는 점을 다시 확인시켜줍니다. 선택지는 늘어났고 가격도 떨어졌지만, 경제 불확실성이 매수 의사결정을 가로막고 있다는 분석이 같이 따라붙었습니다.

두 보드가 다루는 권역 전체를 합치면 5월 매매는 총 3,274건이었습니다. GVR이 2,150건, FVREB가 1,124건을 차지했고, 두 보드 모두 역사적 5월 평균을 밑돌았습니다.

전체 벤치마크 6~8%대 하락

GVR의 전체 주거용 벤치마크 가격은 11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6.2% 떨어졌고, FVREB는 89.3만 달러로 7.3% 하락했습니다. 두 시장 모두 1년 전과 비교하면 한 자릿수 후반대의 명확한 가격 조정을 보여줍니다.

낙폭이 가장 두드러진 부문은 콘도(아파트)입니다. GVR 콘도 벤치마크는 69.8만 달러로 전년 대비 7.9% 떨어졌고, FVREB 콘도는 48.4만 달러로 8.8% 하락했습니다. 콘도 매매 자체도 GVR 1,009건(-7.2%), FVREB 263건(-23%)으로 줄었습니다. 신규 공급이 본격적으로 풀리고 있는데도 거래는 더 느려진 셈입니다.

단독주택은 가격 측면에서 GVR 185만 달러(-6.9%)·FVREB 137만 달러(-7.9%)로 떨어졌지만, 거래 건수는 GVR 660건(+0.9%)·FVREB 413건(+2%)으로 소폭 늘었습니다. 가격이 200만 달러대 아래로 내려오면서 일부 단독 수요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타운홈은 양 시장 모두 한 자릿수 후반대 하락폭에 거래는 보합세였습니다.

“재고가 수요를 흡수하고 있다”

GVR 수석 이코노미스트 앤드루 리스(Andrew Lis)는 이번 결과에 대해 “월간 기준으로 보면 모든 주택 유형의 가격 추세가 평탄했으며, 풍부한 재고가 수요를 쉽게 흡수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매매가 부진한데도 가격이 한 달 사이에 크게 흔들리지 않은 이유를 공급량으로 설명한 셈입니다.

다만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흐름이 다릅니다. 콘도·단독·타운홈 모두 6~9%대의 가격 하락이 누적됐다는 점에서, 시장이 단순한 조정이 아니라 본격적인 매수자 우위 국면에 들어섰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광역밴쿠버는 토론토·캘거리와 함께 한인 인구가 가장 많은 캐나다 광역도시입니다. 콘도 가격이 1년 사이 8% 가까이 떨어진 것은 첫 주택 매수를 고민하는 한인 실수요자에게는 우호적인 신호일 수 있습니다. 반대로 매도를 준비하는 한인 가구라면 같은 단지 동일 평형이 1년 전보다 7~9%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호가 전략을 재점검할 필요가 있습니다.

향후 전망

단기적으로는 6월 BoC 금리 결정과 캐나다 노동시장 지표가 시장 심리에 가장 큰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약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가 강해진다면 지금처럼 풍부한 콘도 재고가 매수자 우위를 더 오래 유지시킬 수 있고, 반대로 금리 동결이 이어진다면 매수 관망세가 길어져 거래 부진이 여름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원문: Daily Hive Vancou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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