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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가 바꾼 밴쿠버 다운타운, Granville 5블록 보행자 거리 만석


FIFA 월드컵 개막에 맞춰 밴쿠버 다운타운 Granville Street 5블록 구간이 차량 통제 보행자 전용 구역으로 바뀌었습니다. 개장 둘째 날에는 수천 명이 거리로 몰리며 식당·바·펍의 패티오 25곳이 만석을 이뤘습니다.


금요일 다운타운 밴쿠버를 가득 메운 인파는 새로 조성된 FIFA 월드컵 보행자 구역이 빠르게 자리를 잡고 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5블록 길이의 차량 진입 금지 구간이 목요일 일반에 공개된 다음 날부터 수천 명이 West Georgia Street과 Davie Street 사이의 Granville Strip을 거닐었습니다.

거리 곳곳에서 사람들이 멈춰 서서 여러 설치 미술 작품을 구경하거나, 다양한 즐길거리에 참여하고, 사진을 찍거나, 차도까지 확장된 식당·바·펍의 패티오를 이용했습니다. 금요일의 인파는 토요일 저녁 BC Place Stadium에서 호주와 튀르키예가 격돌하는 밴쿠버 첫 경기를 앞두고 도착한 1차 방문객 물결과 시기적으로 겹쳤습니다.

25개 패티오와 차로까지 확장된 좌석

이번 보행자 구역은 단순한 차량 차단을 넘어 실제 상권 동선을 다시 짠 사업입니다. Granville Strip을 따라 식당·바·펍이 차로 위에 패티오 좌석을 설치할 수 있도록 허용됐고, 추가 공용 좌석도 거리 곳곳에 배치됐습니다. 패티오만 25개, 거기에 광장형 좌석을 합치면 다운타운 한복판이 사실상 거대한 야외 라운지로 변신한 셈입니다.

금요일은 경기 당일이 아니었음에도 다운타운 반도 전역에 인파가 몰렸습니다. 경기 당일에는 더 큰 인파가 확실시되며, 티켓 소지자만 이용할 수 있는 “Last Mile” 보행자 경로도 첫날부터 가동될 예정입니다. 이 경로는 SkyTrain의 Main Street-Science World 역에서 출발해 Quebec Street와 Pacific Boulevard를 따라 Carrall Street의 보안 검문소까지 이어집니다.

일시 폐쇄 수준을 뛰어넘은 영구 실험의 신호

밴쿠버는 그동안에도 여러 행사 때 Granville Street 일부 구간을 임시로 차단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번 보행자 구역은 규모, 운영 기간, 설계·계획·설치에 투입된 시간과 투자 측면에서 기존 임시 차단과는 완전히 다른 차원의 작업입니다.

밴쿠버에서는 코로나 이후 다운타운 야간 경제와 상권 침체가 꾸준히 정책 의제에 올라 있었습니다. Granville Strip 활성화 방안도 그 일환으로 논의돼 왔는데, 이번 FIFA 보행자 구역이 사실상 그 실험을 한꺼번에 압축해 실시하는 모양새가 됐습니다. 토너먼트 기간이 끝난 뒤 인파 데이터, 상가 매출, 안전 지표가 어떻게 정리되느냐에 따라 다운타운 영구 보행자화 논의가 한 단계 진전될 수 있습니다.

향후 전망

월드컵 기간 밴쿠버에서 열리는 경기는 모두 7건이고, 매 경기 당일에는 보행자 구역 안팎의 인파와 상권 매출이 더 큰 폭으로 늘 가능성이 큽니다. 다운타운 보행자 구역 실험이 성공으로 평가되면 시 차원에서 영구 도입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운타운에서 식당·소매점을 운영하는 한인 자영업자라면 이번 기간 매출과 손님 동선 변화를 따로 기록해 둘 가치가 있습니다. 단기 이벤트로 끝날지, 다운타운 영구 보행자화의 시발점이 될지는 이번 한 달의 데이터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원문: Daily Hive Urbaniz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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