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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1913년 ‘Ogden Block’, 그린라인 LRT 공사로 11월까지 이전 또는 철거


캘거리시가 1913년 건축된 ‘Ogden Block Building'(Hong Lee Laundry로도 알려짐)을 무상 양도하는 방안을 추진합니다. 7044 Ogden Rd. SE 부지가 그린라인 LRT SE 미래 CTrain 정거장과 겹치며, 11월 15일까지 이전하지 않으면 철거될 예정입니다. 시는 건물 이전을 맡을 사람에게 $50,000 이전 비용을 지원합니다.


캘거리 도시철도 그린라인(Green Line LRT SE) 공사가 본격화되면서 노선 부지의 노후 건축물 처리 문제가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Ogden 지역 7044 Ogden Rd. SE에 위치한 1913년 건축물 ‘Ogden Block Building’이 그 첫 사례입니다. 이 건물은 미래 CTrain 정거장 부지와 겹치며, 그대로 두면 철거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시는 “이전 비용을 댈 의향이 있는 사람”에게 건물을 무상으로 양도하고, 추가로 $50,000 이전비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마감일은 2026년 11월 15일이며, 이때까지 이전 계획이 확정되지 않으면 건물은 철거 절차에 들어갑니다.

Hong Lee Laundry — 차이나타운 밖에 있던 보기 드문 중국계 소유 건물

Ogden Block은 단순한 노후 상가 건물이 아닙니다. 1913년 건축된 이 건물은 캘거리 차이나타운 밖에 위치한 보기 드문 중국계 소유 건물로, 원래 “Hong Lee Laundry” 점포로 시작했습니다.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중국 이민자들의 하숙집(boarding house)으로 활용됐고, 그 뒤로는 일반 임대·주거 용도로 사용돼 왔습니다.

캘거리에는 이 시기 중국계 이민자들이 차이나타운 안에 집중적으로 거주·영업했지만, Ogden Block은 차이나타운 밖에서 자생적으로 영업·거주 공간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도시 이민사 측면에서 의미 있는 사례로 평가받습니다.

113년 된 건물이라는 역사적 가치를 인정해 시가 “무상 양도 + $50,000 지원”이라는 옵션을 공식 제시한 것 자체가 흔치 않은 케이스입니다. 캘거리시 입장에서도 그린라인 공사 일정상 보존이 어렵다는 판단 아래, 이전을 통한 보존을 마지막 시도로 제시한 셈입니다.

그린라인 LRT SE 노선과 겹치는 부지 — 11월까지 이전 또는 철거

그린라인 SE 첫 번째 노선 — 정거장 부지 정리 본격화

그린라인 LRT SE는 캘거리 시내와 남동부 지역을 연결하는 신규 경전철 노선입니다. 첫 번째 구간(Phase 1) 공사가 진행되면서, 노선 부지에 위치한 노후 건축물 정리가 단계적으로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Ogden Block 부지는 첫 번째 구간의 CTrain 정거장 후보지 중 하나로 지정됐습니다.

캘거리시는 그린라인 SE 구간에서 다른 노후 건축물에 대해서도 비슷한 “이전 가능자에게 무상 양도” 옵션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113년 된 목조·벽돌 건물의 안전한 이전은 기술적·재정적 부담이 매우 크며, 실제로 옮길 의사를 가진 단체나 개인이 11월 15일 마감 전에 나타날지는 불확실합니다.

만약 이전 의향자가 없으면 11월 15일 이후 건물은 철거됩니다. 캘거리시 차이나타운 외곽에 남아 있던 초기 중국 이민자 자취 중 하나가 사라지는 셈입니다.


캘거리 한인 커뮤니티 입장에서 이번 사례가 가지는 의미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캘거리시가 도시철도 확장 과정에서 노후·역사 건축물을 어떻게 처리하는지를 보여주는 첫 시범 사례라는 점입니다. 향후 그린라인 다른 구간에서도 유사한 결정이 반복될 가능성이 있어, 도시 인프라 확장과 부동산·문화유산 보존의 균형이 어떻게 잡힐지를 지켜볼 만한 사안입니다.

둘째, 차이나타운 밖에 자생적으로 형성된 이민자 거주·영업 공간이라는 Ogden Block의 성격은, 캘거리 내 한인을 비롯한 다른 이민자 커뮤니티가 도시 안에 어떻게 흔적을 남기고 보존되는지에 대한 시사점을 줍니다. 도시 인프라 확장이 본격화될수록, 이민자 커뮤니티의 “눈에 잘 안 띄는 역사”가 빠르게 사라질 수 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향후 전망

11월 15일 마감 전에 보존단체·부동산 개발사·개인 매수자가 이전 의향을 제시할 경우, 캘거리시 외곽 다른 부지로의 이전이 현실화될 수 있습니다. 캐나다 다른 도시에서 노후 건축물 이전 사례가 이전비 $30만~$80만 수준에서 진행된 바 있어, $50,000 시 지원만으로 비용을 충당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그린라인 SE Phase 1 공사 일정이 변경되거나 보존단체의 압력이 커질 경우, 시가 마감일 연장 또는 추가 지원 옵션을 제시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보존이 무산돼 11월 15일 이후 철거가 진행되면, 캘거리시는 같은 부지에 안내판이나 메모리얼 형태로 “Ogden Block 자리”를 표시할 가능성이 큽니다.


원문: Daily Hive Urbaniz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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