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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26개 시장 중 19곳이 전국 평균 이하… 봄 시즌 가격 격차 심화


캐나다 26개 주요 주택시장 중 19곳(73%)이 전국 평균 주택가격 67만3천 달러를 하회한다는 CREA 3월 데이터가 공개됐습니다. 트와리비에르(+14.3%)·새스커툰(+13.8%) 등 중저가 시장은 두 자릿수 상승, 나이아가라(-8.1%)·GTA(-6.7%) 등 고가 시장은 큰 폭 조정으로 봄 시즌 지역별 양극화가 뚜렷해졌습니다.


Zoocasa가 5월 19일 캐나다부동산협회(CREA) 3월 데이터를 토대로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캐나다 평균 주택가 67만3천 달러’라는 단일 숫자 뒤에는 극심한 지역 편차가 숨어 있습니다. 26개 분석 대상 시장 중 27%인 7곳만 전국 평균을 웃돌고 나머지 73%는 평균 이하에 머물러 있어, 평균값이 GTA·밴쿠버·빅토리아 등 일부 고가 거점에 끌려가는 구조가 명확히 드러났습니다.

전국 평균 대비 26개 시장 가격 분포

상승 시장은 동부와 프레리, 하락은 온타리오·BC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한 시장은 퀘벡주 트와리비에르(+14.3%)입니다. 새스커툰(+13.8%), 선더베이(+11.5%), 퀘벡시(+9.1%), 새기네이(+8.8%)가 뒤를 잇습니다. 이들 도시의 공통점은 평균 가격이 40만 달러대 중반에서 50만 달러 선으로 전국 평균보다 크게 낮다는 점입니다. 절대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은 상황에서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가격이 빠르게 오른 셈입니다.

반대로 가장 큰 하락폭은 온타리오와 BC에서 나왔습니다. 나이아가라가 -8.1%로 최대 낙폭을 기록했고, 윈저-에식스(-6.8%), 그레이터토론토(-6.7%), 서드베리(-6.7%), 프레이저 밸리(-6.3%), 해밀턴-벌링턴(-6.2%)이 뒤를 이었습니다. 이들 시장은 출발 가격대가 50만 달러대 초반에서 100만 달러를 넘는 고가 구간으로, 금리 민감도가 높아 조정 폭도 컸습니다.

‘가격↑·거래↓’ 시장과 ‘둘 다 하락’ 시장의 분기

흥미로운 패턴은 가격은 오르지만 거래는 줄어드는 시장입니다. 새스커툰은 가격이 13.8% 올랐는데 거래는 6.8% 감소했고, 트와리비에르는 가격 14.3% 상승에 거래 13.4% 감소, 캘거리는 가격 0.3% 상승에 거래 10.7%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알버타 두 도시(캘거리·에드먼턴)도 거래는 두 자릿수 감소했지만 가격은 각각 +0.3%, +2.2%로 견고합니다. 매수자 입장에서는 매물이 적고 매도자가 가격을 양보하지 않아 협상 여지가 좁다는 의미입니다.

반면 가격과 거래가 동시에 빠지는 시장에서는 매수자 협상력이 가장 큽니다. 나이아가라(-8.1% 가격, -6.4% 거래), 프레이저 밸리(-6.3%, -4.0%), 그레이터 밴쿠버(-3.0%, -2.9%) 등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핼리팩스 매물 — 9 Amberwood Court (전국 평균가 인근)

전국 평균가에 가까운 다섯 도시 매물 예시

기사 후반부에는 전국 평균가(약 67만3천 달러) 예산으로 살 수 있는 도시별 매물 예시가 제시됐습니다. 세인트존스(뉴펀들랜드), 핼리팩스(노바스코셔), 캘거리(알버타), 밴쿠버(BC), 키치너(온타리오) 다섯 곳으로, 같은 예산이라도 어떤 형태의 주택을 얻을 수 있는지 명확한 시각 자료를 제공합니다.

핼리팩스 록킹엄의 9 Amberwood Court는 3+1 베드룸·2.5 욕실에 2,012 sqft 규모의 단독주택으로, 평균가 예산에서 가족 단위가 입주 가능한 단독을 구매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반면 밴쿠버 렌프루-콜링우드의 Montage 콘도(214-3575 Euclid Ave)는 같은 예산으로 868 sqft 2베드룸 아파트가 거의 한계선입니다.

캘거리 우드랜즈 타운하우스 — 12 Wood Cres SW

밴쿠버 렌프루-콜링우드 아파트 — Montage


한국 독자에게 이 데이터는 ‘캐나다 평균 7억원대 주택’이라는 흔한 표현이 얼마나 추상적인 숫자인지 보여줍니다. 같은 예산이라도 동부 대서양 연안에서는 단독주택을, 알버타에서는 타운하우스를, 밴쿠버에서는 소형 콘도만을 손에 쥘 수 있습니다. 이민·유학을 준비하는 한인 가구가 정착지를 결정할 때는 전국 평균이 아니라 해당 도시의 평균 가격과 가격·거래 흐름을 함께 봐야 한다는 점이 분명히 드러납니다. 특히 거래가 가격보다 더 빠르게 빠지는 알버타 시장은 매도자 우위가 유지되고 있어, 캘거리·에드먼턴 입주를 노리는 한인 매수자는 매물 부족에 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향후 전망

4월·5월 CREA 데이터는 봄 성수기 거래 본격화 이후의 흐름을 보여줄 핵심 변수입니다. 캐나다은행이 금리를 동결하는 흐름이 이어지면 토론토·밴쿠버 등 고가 시장은 조정이 추가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고, 반대로 알버타·퀘벡 중저가 시장의 상승세는 좀 더 이어질 수 있습니다.


원문: Zoocasa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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