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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집값 사상 최고치 부근, 국채금리는 2010년 이후 최고치


캐나다의 일반 주택 가격이 4월에 다시 사상 최고치 부근까지 올라섰고, 30년물 정부 국채 금리는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같은 시기 가계 총부채가 연간 국내총생산에 맞먹는 3.24조 달러에 도달한 가운데, 모기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74.8%로 한층 더 집중됐다는 통계가 함께 공개됐습니다.


Better Dwelling이 5월 24일 발행한 주간 정리 기사는 캐나다 부동산 시장과 거시 지표가 같은 주에 동시에 움직였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가격은 다시 정점 부근으로 회복됐고, 금리는 상승 압력을 받고 있으며, 부채는 모기지로 집중되고, 물가는 2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섰습니다. 캐나다 중앙은행의 6월 금리 결정을 앞두고 부동산 시장이 마주한 변수들을 한꺼번에 점검하기 좋은 시점입니다.

특히 이번 주간 데이터는 “시장이 식어 있다”는 업계의 통념과 달리, 실거래 가격이 여전히 역사적 고점 근처에 머물러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 줍니다. 이는 매수 대기자와 임차인 모두에게 의미가 큰 신호입니다.

집값은 다시 정점 부근, 거의 모든 주에서 신고가

캐나다의 일반 주택 가격은 4월에 전월 대비 0.3% 오르며 666,40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Better Dwelling 분석에 따르면 거의 모든 주에서 가격이 상승했고, 대부분의 지역이 사상 최고치 부근에 머물고 있습니다. 시장 둔화와 조정 가능성에 대한 업계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실제 거래 가격은 좀처럼 후퇴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가격이 정점 대비 의미 있게 빠진 지역은 브리티시컬럼비아와 온타리오 두 곳뿐입니다. 그 가운데서도 온타리오만이 일반적으로 시장 조정 임계선으로 여겨지는 수준을 넘어서는 하락 폭을 보였습니다. 다시 말해 캐나다 전체 부동산 시장은 “전국적인 조정”이 아니라 “온타리오 일부 권역에 국한된 조정”에 가깝다는 해석입니다.

이런 흐름은 매수자가 가격 하락만을 기다리며 결정을 미루기 어려운 상황을 만듭니다. 반대로 매도자 입장에서는 “지금이 정점일지도 모른다”는 판단이 자산 재배분 시점을 앞당기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국채 금리 급등과 가계부채 집중

고정 모기지 금리에 직접 영향을 주는 캐나다 정부 국채 금리가 다시 상승 압력을 받고 있습니다. BMO Capital Markets에 따르면 30년물 캐나다 국채 금리가 2010년 이후 최고치를 잠시 기록했으며, 이는 2015~2022년 평균의 두 배에 해당하는 수준입니다. 핵심 물가 지표는 둔화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도 장기 금리가 오른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분석가들은 트레이더들이 핵심 물가보다 유가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지만, 더 근본적인 변수는 캐나다의 구조적 재정 수요라고 지적합니다. 의회예산처는 향후 국가 재정의 약 3분의 1이 이자 지급과 노령 연금 지출에 쓰일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

가계 부문에서도 부담은 한층 무거워졌습니다. 3월 기준 총 가계부채는 3.24조 달러에 이르러 사실상 캐나다의 연간 국내총생산과 같은 규모가 됐습니다. 이 중 모기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74.8%로, 20년 전과 비교해 12.7%p 늘었습니다. 가계가 다른 부채를 줄이는 대신 모기지를 통한 주거 자금 확보에 쏠려 있다는 뜻이며, 그만큼 주택 시장 충격이 가계 전체 재무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커졌습니다.

물가 지표도 시장 분위기를 다시 조였습니다. 4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8% 상승해 23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이는 지난해 소비자 탄소세 폐지에 따른 기저효과가 크고, Statistics Canada의 항공권 모델링과 실제 티켓 가격 간 괴리 가능성도 함께 거론되고 있습니다.


종합하면 캐나다 부동산 시장은 가격이 다시 정점에 근접한 상태에서, 모기지 부담은 더 무거워지고 자금 조달 비용은 다시 오르는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한인 커뮤니티 매수 대기자 입장에서는 “기다리면 떨어진다”는 가정이 흔들리고 있고, 임차인 입장에서는 모기지 부담이 매수 진입 장벽을 더 높이고 있다는 점이 동시에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기존 모기지 보유자에게도 시사점이 분명합니다. 갱신을 앞두고 있다면 고정과 변동 사이의 선택뿐 아니라, 5년 만기로 길게 묶을지 단기로 끊을지에 대한 판단이 다시 중요해졌습니다. 장기 국채 금리가 2010년 이후 최고치까지 올라간 환경에서는 갱신 시점의 작은 차이가 향후 5년 지출에 큰 격차를 만들 수 있습니다.

향후 전망

캐나다 중앙은행의 6월 금리 회의가 가까워질수록, 이번 주간 데이터가 통화정책 결정의 핵심 근거로 다시 인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헤드라인 물가는 표면적으로 다시 올랐지만 기저효과가 크다는 분석이 우세하므로, 시장은 핵심 지표 둔화에 더 무게를 둘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장기 국채 금리가 빠르게 후퇴하지 않을 경우, 단기 정책금리 인하만으로는 고정 모기지 금리가 의미 있게 떨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6월 이후 모기지 갱신 수요와 신규 매수 수요가 어디로 향할지가 다음 주간 흐름의 핵심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원문: Better Dwel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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