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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5월 일자리 8.8만 개 폭증, 그러나 BD는 “세금 만든 일시직” 경고


캐나다 5월 일자리가 시장 전망의 9배에 달하는 8만 8천 개나 늘었습니다. 풀타임 직위가 15만 4천 개 추가되며 실업률은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6.6%로 내려왔지만, Better Dwelling은 이 증가분의 상당수가 세금으로 만든 일시적 일자리라고 지적합니다.


캐나다는 불과 며칠 전 기술적 경기침체 진입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같은 주에 발표된 5월 노동력조사는 정반대 방향을 가리켰습니다. Statistics Canada(StatCan)에 따르면 5월 한 달 동안 전국 일자리가 8만 8천 개나 늘어, 시장 컨센서스 1만 개를 무려 9배 가까이 뛰어넘었습니다.

이 수치만 보면 경기침체와 어울리지 않는 강한 신호입니다. 그래서 Better Dwelling은 이 자료를 자세히 뜯어봤습니다. 결론은 단순합니다. 표면 숫자는 사상 세 번째 규모의 깜짝 호재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정부 지출에 기반한 한시적 채용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입니다.

5월 8.8만 개, 팬데믹 제외 역대 3위 증가

계절조정 기준 5월 신규 고용은 8만 8천 개로 0.4% 늘었고, 전체 취업자는 2,112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파트타임은 일부 줄었지만 풀타임 직위가 15만 4천 개(+0.9%) 추가되며 그 감소분을 모두 메웠습니다. 연초 4개월간 11만 2천 개가 사라졌던 점을 감안하면 5월 한 달이 손실의 상당 부분을 되돌린 셈입니다.

팬데믹 직후 회복기를 빼면 이보다 큰 월간 증가는 2024년 12월의 9만 1천 개와 2019년 4월의 10만 6,500개뿐입니다. 즉 사상 세 번째로 큰 폭의 월간 일자리 증가입니다. 시장 컨센서스가 1만 개에 그쳤다는 점을 떠올리면 그만큼 시장에 충격이 컸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실업률은 0.3%p 하락한 6.6%로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습니다. 청년(15-24세) 실업률도 0.9%p 떨어진 13.4%를 기록하며 거의 모든 연령대에서 개선됐습니다. 산업별로는 건설이 2만 7천 개, 정보·문화·여가가 1만 9천 개, 운송·창고가 1만 8,700개, 숙박·외식이 1만 7천 개씩 추가됐습니다.

캐나다 5월 고용 연령별 실업률 추이
캐나다 5월 고용 연령별 실업률 추이 (자료: Better Dwelling)
“역대급 호조” 뒤에 숨은 임시직과 인구조사 채용

문제는 이 호조가 얼마나 오래 갈지에 있습니다. Better Dwelling은 비조정(unadjusted) 기준 수치에 주목했습니다. 5월 한 달 동안 임시직만 28만 7,400개가 새로 생겼습니다. 그중 3만 2천 개는 StatCan이 2026년 인구조사 진행을 위해 직접 뽑은 단기 채용입니다.

다시 말해 5월 고용 증가의 핵심에는 정부가 만든 한시적 일자리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인구조사 채용은 길어야 몇 개월 뒤 종료되며, 다른 임시직 상당수도 여름철 단기 수요나 단기 계약을 반영합니다. 일자리 통계만 보면 호황 진입처럼 보이지만, 그 안을 뜯어보면 영구적 정규 일자리 창출과는 거리가 있다는 뜻입니다.

GDP가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구인공고(job vacancy) 지표가 약한 가운데 채용만 폭증하는 것은 정상적인 회복 패턴이 아닙니다. Better Dwelling은 “5월 노동 보고서는 글자 T(temporary)가 후원한 결과”라고 표현했습니다. 임시직 효과가 사라질 6월 이후 데이터부터 진짜 노동 시장의 체력이 드러날 가능성이 큽니다.


캐나다 한인 가구에게 이번 수치가 의미하는 바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BoC가 6월 4일 금리 동결을 단행한 직후 나온 깜짝 고용 호조로 7월 인하 기대는 한 차례 더 미뤄질 수 있습니다. 둘째, 영주권자·유학생 가족이 많이 종사하는 숙박·외식·운송·창고 부문이 5월에 일제히 늘었지만, 그 상당수가 여름 단기 수요일 가능성이 높아 가을 이후 다시 둔화될 위험을 함께 봐야 합니다.

향후 전망

6월·7월 자료가 5월 수준을 유지한다면 BoC의 금리 인하 시점은 9월 이후로 미뤄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임시직 효과가 빠지며 일자리가 다시 줄어들 경우, 시장은 한 차례 더 침체 시나리오를 가격에 반영할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청년 실업률이 0.9%p 떨어진 점은 BC와 다른 흐름이라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BC주는 같은 달 청년 실업률이 14.4%에서 15.3%로 오히려 상승했습니다. 전국 평균 뒤에 가려진 지역별·연령별 격차가 가을부터 본격적인 정책 변수로 부상할 수 있습니다.


원문: Better Dwel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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