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거리 외식업이 2026년 봄에 잇따라 문을 닫고 있습니다. 1년 만에 마무리한 신생 매장부터 25년 노포까지, Daily Hive Calgary가 정리한 5월 폐업·임박 매장 9곳을 통해 도시 외식업의 압박을 살펴봅니다.
벌써 한 해의 절반이 가까워 오는 가운데, 캘거리에는 흥미로운 신규 오픈도 적지 않게 예정돼 있지만 안타까운 폐업도 꽤 많이 발생했습니다. 외식업은 악명 높을 정도로 변덕스러운 업종이며, 그 결과 최근 몇 주 사이 충격적인 폐업 소식이 잇따랐습니다. 폭넓게 호평을 받던 아시안 컨셉 매장부터 차이나타운의 오래된 단골 가게까지, 캘거리에서 가장 주목받은 폐업 소식들을 정리합니다.
1. Makan Malaysian Cuisine

Makan Malaysian Cuisine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매장 폐업을 알렸습니다. 개점한 지 1년이 조금 넘은 시점입니다. “많은 고민 끝에 Kensington 매장을 영구적으로 닫기로 어려운 결정을 내렸습니다”라고 게시글은 전했습니다. 이 매장은 나시 르막(nasi lemak), 락사(laksa), Sabah-style 버터치킨 등 말레이시아 요리로 알려져 있었습니다. 주소: 314A 10th St. NW.
2. Pablo Cheese Tart

일본식 베이커리 Pablo Cheese Tart가 2021년 개점한 YYC(캘거리) 매장을 정리했습니다. “지난 수년간 매 방문과 주문, 그리고 따뜻한 한마디 한마디에 감사드립니다”라는 안내가 게시됐습니다. 주소: 602B 16th Ave. NW, Calgary.
3. Auntie’s Chinese Burger

중국식 스트리트 푸드라는 독특한 메뉴 구성으로 알려졌던 Auntie’s Chinese Burger도 영업을 종료했습니다. 현재 구글에는 “영구 폐업(permanently closed)”으로 표시돼 있습니다. 이 매장은 지엔빙(Jian Bing, 중국식 크레이프), 차가운 면 요리, 그리고 중국식 버거인 로우자모(Roujiamo) 등으로 잘 알려져 있었습니다. 주소: 111 3rd Ave. SE, Calgary.
4. Ramen Taka

2021년부터 영업해 온 Ramen Taka는 5월 24일 마지막 서비스를 진행했습니다. 매장 측은 폐업 사유를 별도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주소: 843 17th Ave. SW, Calgary.
5. Love Damian

다운타운 캘거리의 Meat & Bread 공간에서 18개월간 자리해 온 Love Damian이 5월 29일 마지막 서비스를 끝으로 영업을 종료했습니다. 셰프 Kyle Opel이 자신의 아버지가 사랑했던 북부 이탈리아 요리에 영감을 받아 선보였던 매장으로, 막 구워낸 포카치아, 손으로 만든 파스타 등 정성 들인 메뉴로 호평받아 왔습니다. 주소: Meat & Bread – 821 1st St. SW, Calgary.
6. Pimlico Bar

Pimlico Bar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영구 폐업을 알리는 게시글을 올렸습니다. 개점한 지 단 1년 만의 일입니다. “계획만큼 오래 가지 못했지만, 그 시간은 진짜였습니다”라고 게시글은 전했습니다. 주소: 101–524 17th Ave. SW, Calgary.
7. Jin Bar

5년간 운영해 온 Jin Bar 역시 문을 닫는다고 밝혔습니다. 대담한 아시안 컨셉 메뉴로 알려진 Bridgeland 매장으로, 5월 30일 마지막 서비스를 진행했습니다. “마지막 서비스를 준비하며, 우리와 함께 식사하고, 축하하고, 따뜻한 말씀을 전해주시며 Jin Bar를 캘거리 다이닝 커뮤니티의 일부로 만들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라고 팀은 성명에서 밝혔습니다. 주소: 24 4th St. NE, Calgary.
8. Franca’s

Edmonton Trail에서 20년 넘게 운영돼 온 Franca’s가 곧 문을 닫습니다. 마지막 디너 서비스는 5월 30일(토)로 예정됐습니다. 많은 분들이 Franca’s와의 이별을 아쉬워하겠지만, 매장 주인 측은 이 공간이 곧 새로운 식당 Petalo로 다시 문을 열 것이라는 반가운 소식을 함께 전했습니다. 주소: 3811 Edmonton Trl. NE # 100, Calgary.
알버타 외식업 위축 흐름이 캘거리에서 가장 가시적으로 드러나는 봄입니다. 1년·5년차 매장이 모두 사라지는 동시에 20년·25년 노포까지 폐업 일정을 잡고 있다는 점이 특히 의미심장합니다. Kensington, Bridgeland, 17th Ave., Chinatown, Edmonton Trail 등 한인 거주자에게도 익숙한 동네가 모두 포함돼 있어, 단순한 외식 트렌드라기보다는 임대료·인건비·소비 위축이 한꺼번에 누적된 결과로 읽힙니다.
다만 Franca’s 자리에는 후속 매장 Petalo가, Murrieta’s 자리에는 25년의 운영 기록이 정리되는 동시에 4월에서 8월 1일로 폐업일이 연기된 사례도 등장합니다. 즉 캘거리 외식 생태계가 단순히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임대 공간과 셰프 인력이 재배치되는 국면에 들어섰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한인 자영업자 입장에서는 17th Ave., Edmonton Trail 같은 상권의 임대 매물·권리금 흐름을 주시할 만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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