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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캐나다 고용 ‘깜짝 선방’?…침체 아니고선 없던 최악의 증가율


캐나다 6월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을 웃돌며 침체 우려를 잠시 눌렀습니다. 하지만 헤드라인 뒤를 들여다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6월까지 1년간 늘어난 일자리는 지난해의 4분의 1에도 못 미쳐, 경기침체가 아니고서는 보기 힘든 수준으로 성장세가 약해졌기 때문입니다.


표면적으로 6월 고용 보고서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통계청(StatCan) 자료를 보면 실업률이 내려갔고 일자리도 소폭 늘었습니다. 그래서 헤드라인만 읽으면 노동시장이 견조하다는 인상을 받기 쉽습니다.

그러나 조금만 맥락을 더하면 그림이 크게 바뀝니다. 이번 증가분에는 여름 한철에만 반짝하는 임시 일자리가 섞여 있고, 이런 일시적 요인을 걷어내면 캐나다 노동시장은 사실상 제자리걸음에 가깝습니다. Better Dwelling은 이 점을 근거로 “일자리 증가세가 침체가 아니고서는 이렇게 느렸던 적이 없다”고 지적합니다.

실업률은 내렸지만, FIFA 효과가 떠받쳤다

6월 계절조정 고용은 0.1%, 약 1만8천 명 늘어 2,114만 명이 됐습니다. 통계청은 이를 “거의 변화 없음(little changed)”이라고 표현했지만, 고용률은 0.1%포인트 올랐습니다. 실업률도 0.1%포인트 내린 6.5%로,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문제는 이 숫자를 떠받친 요인입니다. 지난달 고용에는 FIFA 관련 임시 일자리가 포함돼 있습니다. 이 행사는 2만4천 명에서 3만 명 규모의 일자리를 뒷받침한다고 홍보됐는데, 이는 캐나다 전체에서 실제로 늘어난 일자리 수보다도 큽니다. 여기에 2026 인구총조사 조사원 같은 다른 일시적 일자리까지 더하면, 그러잖아도 작은 증가분은 더욱 취약한 기반 위에 서 있는 셈입니다.

침체가 아니고서는 없던 연간 증가율

캐나다 고용 12개월 순증가(6월 기준). 2020년을 빼면 침체기에서나 보던 낮은 수준입니다.

시야를 1년으로 넓히면 상황은 더 뚜렷해집니다. 6월까지 12개월 동안 비계절조정 순고용 증가율은 단 0.4%, 약 9만300 명에 그쳤습니다. 이는 지난해의 4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이며, 팬데믹 이후 6월 기준으로 가장 약한 연간 증가율입니다.

과거와 비교하면 무게가 실립니다. 2020년을 제외하면, 이보다 약한 증가율을 찾으려면 글로벌 유가 침체가 시작된 2014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최소 30년 동안 6월에 이만큼 성장세가 약했던 사례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유일합니다.

일부 경제 전문가는 최근 고용 숫자를 근거로 침체를 예상하는 것이 과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Better Dwelling은 반대로, 침체를 우려하는 쪽에도 충분한 근거가 있다고 짚습니다. 캐나다의 순고용 증가가 침체기가 아닌데도 이렇게 느렸던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고용 헤드라인과 이면의 괴리는 지표를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결론으로 이어집니다. 실업률 하락과 소폭 증가만 보면 경기가 버티는 듯하지만, FIFA 월드컵·인구총조사 같은 한시적 일자리를 빼면 노동시장은 사실상 멈춰 서 있습니다. 캐나다 부동산·금리에 관심 있는 한인 실수요자에게도 이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노동시장이 약해지면 소비와 주택 수요가 함께 둔해지고, 이는 향후 금리 결정과 집값 흐름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향후 전망

앞으로 FIFA·인구총조사 같은 일시적 일자리가 사라지는 하반기에도 순고용 증가세가 지금처럼 약하게 이어진다면, 노동시장 둔화가 더 분명하게 드러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캐나다은행(BoC)의 금리 판단에도 노동시장 약세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임시 요인을 제외한 민간 일자리가 다시 살아난다면 침체 우려는 완화될 수 있어, 다음 달 고용 보고서가 주목할 부분입니다.


원문: Better Dwel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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