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버타주가 온라인 도박·스포츠베팅 시장 개장을 앞둔 가운데, 주 안에서 카지노 7곳을 운영하는 알버타 기반 업체 퓨어 캐나디언 게이밍(Pure Canadian Gaming)이 자체 온라인 도박 플랫폼을 신청했습니다. 이 회사는 유명인 광고를 앞세운 다국적 기업들과 달리 ‘분명히 알버타다운 선택’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알버타주가 온라인 도박과 스포츠베팅 플랫폼을 위한 새 시장을 여는 것을 앞두고, 한 지역 게임 업체가 온라인 카지노 사업에 뛰어듭니다.
주 안에 카지노 7곳을 둔 알버타 기반 업체 퓨어 캐나디언 게이밍은 스마트폰 앱과 웹사이트 형태로 자사 도박 플랫폼을 시장에 내놓겠다고 신청했습니다. 이 회사는 25년 넘게 영업해 왔고, 에드먼턴(Edmonton)에도 두 곳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국적 기업과 슈퍼볼 광고로 싸울 순 없다”
퓨어 캐나디언 게이밍은 금요일 낸 보도자료에서, 유명인을 앞세운 광고로 주 전체를 뒤덮는 여러 다국적 기업과 대비되는 “분명히 알버타다운 선택”을 제공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사가 시장에 들어오면 수익이 캐나다에 남고, 지역 고용과 투자를 뒷받침한다는 점도 내세웠습니다. 현재 이 회사는 주 안에서 약 1,500명을 고용하고 있습니다.
브래드 벨하우스(Brad Belhouse) 대표는 보도자료에서 “우리는 슈퍼볼 광고로 다국적 기업을 이길 수는 없다. 하지만 신뢰와 알버타에 대한 헌신으로는 이길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들이 오기 전에도 우리는 여기 있었고, 시장이 자리를 잡은 뒤에도 오래도록 여기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48개 넘는 플랫폼이 참여 신청
현재 이 시장에 참여하겠다고 신청한 플랫폼은 48개가 넘습니다. 여기에는 BetMGM, DraftKings, FanDuel, bet365 같은 온라인 도박 업계의 큰 이름들이 포함돼 있습니다. 알버타주는 지난 한 해 동안 이 시장을 준비해 왔습니다.
서비스알버타(Service Alberta) 담당 장관인 데일 낼리(Dale Nally)는 이 시장이 첫해에 약 7,600만 달러를 주에 벌어다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또 규제된 온라인 도박(iGaming) 시장을 여는 이유가, 규제가 없는 회색시장(무규제 해외 사이트)으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하려는 데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알버타는 온타리오에 이어 캐나다에서 규제된 온라인 도박 시장을 여는 주가 됩니다. 그동안 무규제 해외 사이트로 빠져나가던 도박 수요를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이려는 정책입니다. 지역 업체와 글로벌 대기업이 동시에 뛰어들면서, 초반 경쟁이 어떻게 전개될지가 주목됩니다. 온라인 도박은 지역 고용과 세수라는 경제적 측면과 함께, 중독·이용자 보호라는 사회적 과제도 함께 안고 있는 만큼, 알버타에 거주하는 한인들도 새 제도가 어떻게 자리 잡는지 관심을 둘 만합니다.
향후 전망
첫해 약 7,600만 달러라는 세수 목표가 실제로 달성될지는 시장 개장 이후의 이용자 규모에 달려 있습니다. 만약 규제 시장이 회색시장 수요를 충분히 흡수한다면, 주 세수와 지역 고용에 보탬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다국적 대형 업체들이 막대한 광고비를 앞세울 경우, 퓨어 캐나디언 게이밍 같은 지역 업체가 ‘알버타산’이라는 강점만으로 경쟁을 버텨낼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원문: Edmonton Journa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