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쿠버 광역권 서리(Surrey)의 프레이저 하이웨이 회랑을 따라 새 개발 제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미래 152번가역 인근 부지에 358가구 규모의 31층 복합타워 계획이 올라왔습니다.
현재 공사 중인 ‘서리-랭리 스카이트레인(Surrey-Langley SkyTrain)’은 개통 시 대규모 개발 붐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노선이 지나는 프레이저 하이웨이 일대에는 새 개발 제안이 끊이지 않고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제안도 그 흐름의 하나입니다. 지난 월요일 서리 시의회는 1098261 BC Ltd.가 제출한 재개발(rezoning) 신청을 심의했습니다. 대상은 15284·15296 플리트우드 드라이브(Fleetwood Drive) 부지를 합친 땅으로, 프레이저 하이웨이와 플리트우드 웨이 교차로 인근에 있습니다.
자동차 대리점 부지가 31층 타워로
이 부지는 미래 152번가역(152nd Street Station)이 들어설 프레이저 하이웨이·152번가 교차로에서 약 한 블록 거리입니다. 이 덕분에 주 법령과 시 정책상 ‘2등급 대중교통 중심지역(TOA)’으로 분류됩니다.
현재 부지에는 수키 배스 트럭 센터(Sukhi Bath Truck Centre)라는 자동차 대리점과 노상 주차장이 있습니다. BC 감정평가청(BC Assessment)은 두 필지의 가치를 각각 295만 6,000달러와 515만 1,000달러로, 합쳐서 810만 7,000달러(2025년 7월 1일 기준)로 매겼습니다.
소유주는 부지 용도를 CHI(고속도로 상업·산업)에서 CD(종합개발)로 바꿔, 최고 292피트(약 89m) 높이의 31층 복합건물을 짓겠다고 제안했습니다. 총 밀도는 6.9 FAR입니다. 2등급 TOA에서는 최소 12층·4.0 FAR가 허용되는데, 이 부지는 현재 시 도시계획(OCP)상 ‘중층 II’로 지정돼 있어 개발사는 6.3 FAR가 가능한 ‘고층 II’로 변경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358가구에 상업공간까지
이 타워는 플리트우드 드라이브와 플리트우드 웨이 교차로에 들어서며, 358가구를 품습니다. 구성은 마이크로 유닛 51가구, 스튜디오 25가구, 원베드 161가구, 투베드 112가구, 쓰리베드 9가구입니다. 여기에 4개 점포로 나뉜 4,705제곱피트의 상업공간이 더해집니다.
주거 유형(임대 여부)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편의시설로는 야외 좌석 공간, 바비큐 구역, 커뮤니티 정원, 그리고 푸스볼·탁구 공간이 들어섭니다. 시 정책상 이 규모의 프로젝트는 800제곱미터의 실내외 편의공간을 갖춰야 하는데, 이번 제안은 1,954제곱미터를 담았습니다.
TOA 지역이라 최소 주차 요건은 없지만, 제안에는 차량 165대와 자전거 162대분의 주차를 4층 지하 주차장에 두는 계획이 포함됐습니다.
시 실무진은 계획 보고서에서 “타워는 불규칙한 부지 형태에 반응하는, 서로 교차하는 덩어리들의 상호작용으로 설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제안이 현행 도시계획의 용도 지정과 최대 밀도에는 부합하지 않지만, “이 지역에서는 일반적으로 더 높은 밀도가 지지받을 수 있고, 인근의 승인된 개발과도 부합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실무진은 “이 제안은 고품질 건축과 적절한 부지 계획, 개선된 가로 경관을 갖춰 주변에 긍정적으로 기여한다”며 지지 의견을 냈습니다. 시의회도 월요일 이에 동의해, 재개발 신청을 오는 7월 27일 월요일로 예정된 공청회로 넘겼습니다.
이번 제안은 대중교통 노선이 어떻게 도시의 모습을 바꾸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스카이트레인 연장 공사가 진행되면서, 자동차 대리점 같은 저밀도 용도의 부지가 고층 복합타워로 탈바꿈하는 흐름이 서리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밴쿠버 광역권에서 내 집 마련이나 임대를 고민하는 한인 실수요자에게도 이런 역세권 개발은 눈여겨볼 만합니다. 마이크로 유닛부터 쓰리베드까지 다양한 크기가 한 건물에 들어서는 만큼, 새 노선이 개통되면 이 일대의 주거 선택지가 크게 넓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향후 전망
이 계획이 7월 27일 공청회를 통과하면, 서리 프레이저 하이웨이 일대의 역세권 고밀 개발에 또 하나의 사례가 더해집니다. 다만 현행 도시계획 밀도를 넘어서는 만큼, 공청회에서 밀도와 높이를 둘러싼 논의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서리-랭리 스카이트레인 개통 시점이 다가올수록, 노선을 따라 이런 개발 제안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대중교통 인프라가 지역 부동산 지형을 어떻게 재편하는지가 앞으로 주목할 부분입니다.
원문: Storey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