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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임대시장 관심도 1위는 몽턴, 밴쿠버는 13위


임대 검색 사이트 렌트카페(RentCafe.com)가 2026년 2분기 캐나다 25개 도시를 분석한 결과, 뉴브런즈윅주 몽턴(Moncton)이 네 개 분기 연속 1위에 올랐습니다. 이번에는 100점 만점을 받았습니다. 캐나다 임대시장 관심도 상위 10위를 중소도시가 모두 차지했고, 밴쿠버는 13위에 그쳤습니다.


렌트카페는 자사에 올라온 임대 매물 자료를 도시별로 모아 ‘도시별 임대 관심도 점수’를 매깁니다. 점수는 네 가지를 종합해 계산합니다. 임대 매물이 얼마나 여유 있는지, 페이지 조회수가 얼마나 되는지, 관심목록에 얼마나 담겼는지, 저장 검색이 얼마나 많은지입니다.

이번 2분기 조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순위표 상단이 통째로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대도시가 상위권에서 사라지고, 그 자리를 중소도시가 채웠습니다.

캐나다 임대시장 관심도 1위, 몽턴이 만점을 받은 이유

2026년 2분기 캐나다 임대 관심도 상위 10개 도시 (출처: RentCafe.com)

몽턴이 인기를 끄는 첫 번째 이유는 가격입니다. 렌트카페에만 현재 338개 아파트가 올라와 있는데, 스튜디오는 825달러, 방 하나짜리는 933달러, 방 두 개짜리는 1,117달러부터 시작합니다. 토론토나 밴쿠버 같은 비싼 시장에 사는 사람들 눈에는 파격적인 가격입니다.

수요가 몰린 흔적도 자료에 그대로 남았습니다. 몽턴 임대 매물의 페이지 조회수는 1년 전보다 18% 늘었고, 관심목록에 담긴 매물은 26% 증가했습니다. 반면 임대 매물 여유는 같은 기간 25% 줄었습니다. 관리업체가 새 매물을 다시 올리는 속도보다 세입자가 채가는 속도가 빨랐다는 뜻입니다.

관심을 보인 사람들의 출발지도 흥미롭습니다. 뉴브런즈윅 주민도 많았지만, 몽턴 임대 매물을 가장 많이 검색한 사람들은 핼리팩스, 몬트리올, 토론토에 사는 이들이었습니다.

몽턴은 앞의 세 도시보다 훨씬 작지만 꾸준히 커지고 있습니다. 몽턴 임팩트(Moncton Impact) 자료에 따르면 인구는 2024년 98,727명에서 2025년 약 102,378명으로 늘었고, 차로 2시간 30분 거리 안에 약 130만 명이 살고 있습니다.

대도시가 상위 10위에서 사라졌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상위 10위는 중소도시와 중간 규모 도시가 장악했습니다. 인구가 몽턴의 여섯 배에 가까운 밴쿠버조차 2분기 관심도가 크게 못 미쳐 13위에 머물렀습니다. 그래도 캐나다 주요 대도시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였습니다.

주별로 보면 온타리오가 가장 강했습니다. 해밀턴, 윈저, 키치너, 런던까지 네 개 도시를 상위 10위에 올렸습니다. 브리티시컬럼비아가 빅토리아와 나나이모 두 곳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순위가 크게 움직인 곳도 있습니다. 온타리오주 키치너는 12계단이나 뛰어올라 57.76점으로 7위에 오르며 전국 상위 10위에 처음 이름을 올렸습니다. 반대로 같은 온타리오의 킹스턴은 9계단 내려간 12위(47.64점)를 기록했습니다.

알버타는 두 분기 연속 상위 10위에 들지 못했습니다. 에드먼턴이 16위, 캘거리가 17위였는데, 렌트카페는 두 도시 모두 “기록적인 규모의 신규 아파트 공급을 흡수하는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새 아파트가 대거 풀리면서 매물 여유가 늘어난 것이 오히려 관심도 점수를 낮춘 셈입니다.


이 자료는 캐나다 임대시장의 무게중심이 어디로 옮겨가고 있는지 보여줍니다. 대도시의 임대료가 부담스러워진 세입자들이 중소도시로 눈을 돌리고, 그 결과 중소도시의 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는 흐름입니다.

숫자를 해석할 때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관심도 점수가 높다는 것은 ‘살기 좋다’가 아니라 ‘경쟁이 치열하다’에 가깝습니다. 몽턴처럼 매물 여유가 25% 줄어든 곳은 실제로 방을 구하기가 그만큼 어려워졌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캐나다에 새로 정착하거나 다른 도시로 옮기려는 한인 가정에게는 양쪽을 함께 볼 필요가 있는 자료입니다. 임대료만 보면 몽턴이나 키치너 같은 곳이 매력적이지만 경쟁이 심해졌고, 반대로 캘거리와 에드먼턴은 순위가 낮은 대신 새 아파트 공급이 많아 고를 여지가 넓습니다. 어느 쪽을 우선할지는 예산과 정착 시기에 따라 달라집니다.

향후 전망

중소도시로 향하는 흐름이 이어진다면, 지금 상위권에 오른 도시들의 임대료도 시간이 지나면서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매물 여유가 줄어드는 상태가 계속되면 가격이 뒤따라 움직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반대로 캘거리와 에드먼턴처럼 신규 공급이 계속 풀리는 도시는 세입자에게 유리한 조건이 당분간 유지될 수 있습니다. 다음 분기 렌트카페 조사에서 알버타 두 도시의 순위가 반등하는지가 공급 흡수 속도를 가늠할 지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원문: Daily H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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