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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삶의 질’ 58%로 뚝, 그래도 떠나겠다는 사람은 줄었다


캘거리 주민들이 느끼는 삶의 질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도시를 떠나려는 사람이 늘어난 것은 아닙니다.


캘거리 재단(Calgary Foundation)이 최근 2026년 삶의 질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보고서는 무작위로 뽑은 캘거리 주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 바탕을 둡니다. 응답자는 도시의 인구 구성을 반영하도록 성별·연령 등 할당 기준에 맞춰 선정됐습니다.

올해 자신의 삶의 질을 ‘좋음’ 또는 ‘매우 좋음’으로 평가한 캘거리 주민은 58%에 그쳤습니다. 2025년 66%, 2020년 75%에서 계속 내려온 수치입니다.

캘거리 삶의 질, 평화의 다리와 도심 전경

소득에 따라 갈리는 체감

보고서는 소득에 따라 삶의 질을 느끼는 정도가 크게 갈린다는 점도 확인했습니다. 연소득 6만 달러 미만 응답자는 37%만 삶의 질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20만 달러를 넘는 응답자는 89%가 긍정적으로 답했습니다.

삶의 질이 내렸는데도 도시를 떠나려는 사람은 오히려 줄었습니다. 향후 5년 안에 캘거리를 떠날 계획이라는 응답은 17%로, 2025년 19%, 2021년 30%에서 감소했습니다.

또 응답자의 86%가 캘거리는 살기 좋은 곳이라는 데, 85%가 가정을 꾸리기 좋은 곳이라는 데 동의했습니다. 연령별로는 18~34세가 91%로 가장 긍정적이었고, 35~64세는 81%, 65세 이상은 94%였습니다. 삶의 질 점수는 내렸어도 주민들은 여전히 도시 자체에는 만족하고 있는 셈입니다. 올해 초 캘거리는 캐나다에서 일곱 번째로 행복한 도시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캘거리는 비교적 집값이 저렴하고 일자리가 많아 최근 몇 년간 다른 주에서, 그리고 한인 가구 중에서도 이주해 온 사람이 많은 도시입니다. 이번 보고서에서 소득이 낮을수록 삶의 질 체감이 크게 떨어진다는 결과는, 알버타로의 이주를 고민하는 실수요자에게 특히 참고가 됩니다.

삶의 질 점수가 내렸는데도 떠나겠다는 응답이 줄었다는 점은, 생활비 부담은 커졌지만 캘거리의 장점에 대한 믿음은 아직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이주를 준비한다면 집값뿐 아니라 소득 수준에 맞는 생활 여건까지 함께 따져 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원문: Daily Hive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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