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BC의 최신 주택 소유 설문에 따르면 캐나다인은 평균 41세가 되어야 생애 첫 집을 살 것으로 예상합니다. 오늘날 주택 보유자들이 29세에 첫 집을 샀던 것과 비교하면 10년 넘게 늦어진 수치입니다.
수십 년간 캐나다인에게 내 집 마련은 인생의 중요한 이정표로 여겨져 왔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그 열쇠를 손에 쥐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예전보다 훨씬 길어졌습니다.
RBC의 최신 주택 소유 설문(Home Ownership Poll)은 캐나다인이 첫 집을 사는 시점을 평균 41세로 내다봤습니다. 20대나 30대에 첫 집을 사던 전통적인 그림이 이제 많은 사람에게는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고 있습니다.
집 사기, 과거 세대보다 훨씬 어려워졌다
그렇다면 무엇이 이런 지연을 만들었을까요. 비싼 아보카도 토스트나 라테 때문은 분명 아닙니다. 설문에 응한 캐나다인의 74%는 과거 세대보다 오늘날 집을 사기가 훨씬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과거에는 계약금을 지금만큼 많이 모을 필요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집을 사는 데 더 오래 걸리고 비용도 더 들다 보니, 작은 ‘스타터 홈(처음 사는 작은 집)’을 샀다가 몇 년 뒤 더 큰 집으로 옮기는 전략의 매력도 떨어지고 있습니다. RBC에 따르면 캐나다인은 오래 살 집 한 채를 사는 쪽을 훨씬 선호합니다. 2년 안에 첫 집을 살 계획인 사람의 74%는 처음부터 작은 집을 사서 나중에 넓히기보다, 오래도록 살 수 있는 집을 사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이미 집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서도 더 나은 집으로 옮기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현재 주택 보유자의 51%는 더 크거나 좋은 집으로 옮기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웠다고 답했고, 46%는 더 큰 집을 원하지만 지금은 재정적으로 현실성이 없다고 답했습니다.
가족이 힘을 합쳐 집 사는 경우 늘어
일부 캐나다인에게 주택시장 진입은 가족과 힘을 합치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RBC 설문에서 잠재 구매자의 53%는 부모나 자녀 등 가족과 함께 사는 다세대 주택을 고려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런 답변은 특히 BC에서 많았습니다.
세 명 이상이 자금을 모으면 훨씬 빨리 시장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미 첫 집을 산 사람들에게도 솔깃한 생각이어서, 현재 주택 보유자의 35%는 자녀의 시장 진입을 돕기 위해 지금 집을 팔고 자녀와 함께 새 집을 살 의향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꿈에 그리던 집을 마련했다고 해서 재정적 걱정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설문에 따르면 2년 안에 모기지를 갱신해야 하는 보유자의 51%는 그 과정이 첫 집을 살 때만큼 스트레스가 크다고 느꼈습니다. 무려 82%가 향후 1년간 금리가 오를 것을 걱정하고 있었습니다.
캐나다인이 마침내 주택 사다리에 올라서는 나이가 늦어졌다고 해서, 감당하지 못할 짐을 진 것은 아닙니다. 결국 지금의 내 집 마련은 ‘몇 살까지 사야 한다’는 문제라기보다, 모든 숫자가 맞아떨어지도록 꼼꼼히 따지는 일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한인 커뮤니티에도 이런 흐름은 낯설지 않습니다. 자녀 세대의 주택 마련을 부모가 돕거나, 여러 세대가 한집에 모여 사는 방식은 한국에서도 익숙한 모습입니다. 금리 상승에 대한 불안이 큰 만큼, 첫 집을 계획하는 실수요자라면 구매 시점뿐 아니라 모기지 갱신 시점의 부담까지 미리 그려보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원문: Daily H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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