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자르댕(Desjardins)의 새 보고서가 온타리오 주택시장이 내년에 완만하게 살아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높아지는 차입 비용이 반등 폭을 제한할 수 있다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온타리오 주택시장은 지금 묘한 상태에 있습니다. 집값은 내렸고 소득은 늘어 구매 여력은 좋아졌는데, 정작 시장은 여전히 약합니다. 데자르댕의 선임 이코노미스트 캐리 노먼(Kari Norman)은 이를 두고 “극명한 모순 한가운데에 있다”고 표현했습니다.
그의 보고서는 구매 여력 개선, 매물 선택폭 확대, 임대 여건 완화에도 시장이 ‘약하다’고 평가합니다. 그러면서도 내년에는 관망하던 구매자가 조금씩 움직이며 시장이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2027년 판매 5% 증가 전망
보고서는 기존 주택 판매가 2027년에 올해보다 약 5% 늘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집값 하락, 가처분소득 증가, 생애 첫 구매자를 위한 정책 지원, 그리고 그동안 눌려 있던 수요의 일부 분출이 동력입니다.
다만 활동량 자체는 여전히 장기 평균을 크게 밑돕니다. 균형 잡힌 시장 여건 속에서 평균 가격 상승률은 내년 2.4%에 그칠 것으로 봤습니다. 반등은 하되, 그 폭이 크지는 않다는 뜻입니다.
노먼은 “집값은 내렸고, 동시에 지난 몇 년간 가계 소득은 올랐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반면 금리는 팬데믹 직후 가파르게 올랐다가 내려오긴 했지만, 팬데믹 초기의 바닥 수준까지는 돌아가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금리 인상이 반등의 발목을 잡을 수도
가장 큰 변수는 금리입니다. 노먼은 캐나다 중앙은행이 단기적으로 두 차례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달 말 예정된 금리 결정도 그중 하나입니다. 중앙은행의 정책금리는 2025년 10월 이후 2.25%로 유지돼 왔습니다.
금리가 오르면 최근 집값 하락과 소득 증가로 얻은 구매 여력 개선분이 깎일 수 있습니다. 노먼은 “그것이 변동금리 모기지에 곧바로 영향을 준다”고 말했습니다. 또 “채권 금리가 이미 오르기 시작해 고정 모기지 금리와 개발사의 자금 조달 비용에도 영향을 줬다”고 덧붙였습니다. 개발사는 공사를 시작하려면 돈을 빌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착공 전망도 비슷한 흐름입니다. 보고서는 온타리오 주택 착공이 2027년에 약 6% 늘어 6만 5,000채에 육박할 것으로 봤습니다. 하지만 이는 여전히 2021~2022년 수준보다 30% 이상 낮습니다. 주된 동력은 임대 주택 건설이고, 콘도 착공도 조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단독·타운하우스 같은 땅에 붙은 주택(ground-oriented) 착공은 소폭 줄며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물 전망입니다.
이번 전망은 ‘천천히, 그러나 확실히는 아닌’ 회복에 가깝습니다. 집을 사려는 한인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집값보다 금리의 방향이 더 중요한 시점입니다. 집값이 내려도 금리가 오르면 매달 내는 모기지 부담은 그대로이거나 오히려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변동금리를 쓰는 가구라면 이달 말 금리 결정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향후 전망
노먼은 내년 전망을 위협할 두 가지 요인을 꼽았습니다. 하나는 캐나다와 미국 사이의 무역 긴장이 이어지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중동 전쟁 때문에 국제 유가가 오르며 생기는 물가 상승 압력입니다.
두 요인 모두 여러 분야에서 비용을 끌어올려 물가를 더 밀어 올릴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차입 비용이 더 높아져, 개발사의 신규 공사와 실수요자의 주택 구입 모두 더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원문: Insau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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