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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주택 조정, 온타리오 넘어 다른 주로 번지나… 노바스코샤 급락


캐나다 주택가격 하락이 그동안 온타리오와 BC에 집중돼 왔지만, 이제 다른 주로 번질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9월에는 9개 주 가운데 한 곳을 뺀 전 지역에서 집값이 내렸고, 특히 노바스코샤가 핼리팩스를 중심으로 가장 크게 떨어졌습니다.


캐나다부동산협회(CREA)의 9월 자료를 보면, 전국 주택 기준가격은 한 달 새 0.9%(약 5,700달러) 내린 65만 1,40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3.4%(약 2만 2,700달러) 낮고, 2022년 정점과 비교하면 무려 22.5%(약 18만 9,000달러)나 떨어진 수준입니다.

이 하락 압력의 대부분은 지금까지 온타리오에 집중돼 있었고, BC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그런데 2026년에 사상 최고가를 찍었던 일부 다른 주들이 이제 가파르게 방향을 틀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나머지 시장도 본격적인 조정에 들어가는 신호인지가 이번 자료의 핵심 질문입니다.

한 주만 빼고 전부 하락, 노바스코샤 갑작스러운 급락

캐나다 주택가격 2026년 9월 주별 월간 변동(달러)

CREA의 9개 주 지수 가운데 9월에 집값이 오른 곳은 단 한 곳, 프린스에드워드아일랜드(PEI)뿐이었습니다. PEI 기준가격은 1.4%(약 5,100달러) 올랐는데, 이는 8월에 4.0%(약 1만 5,600달러) 떨어진 뒤 그 일부를 되돌린 것입니다. PEI 역사상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직후의 반등이라는 점에서 상승의 의미는 제한적입니다.

나머지 8개 지수는 모두 내렸습니다. 월간 기준 가장 크게 떨어진 곳은 노바스코샤로, 핼리팩스의 갑작스러운 급락에 이끌려 2.7%(약 1만 1,800달러) 하락했습니다. 이어 서스캐처원이 1.3%(약 4,900달러), 온타리오가 1.0%(약 7,600달러) 내리며 월간 낙폭 상위 3곳을 채웠습니다.

이처럼 전반적으로 하락세지만, 대부분의 주는 1년 전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이런 상승세는 주로 캐나다 동부에 몰려 있고, 프레리 지역은 비교적 안정적이었습니다. 전년 대비 상승률 1위는 뉴펀들랜드로 5.5%(약 1만 8,600달러) 올랐고, 서스캐처원이 2.8%(약 1만 400달러), 뉴브런즈윅이 2.7%(약 9,100달러)로 뒤를 이었습니다. 반대로 전년 대비 하락을 이끈 곳은 BC로 9월 기준 1년 전보다 4.7%(약 4만 2,400달러) 낮았고, 온타리오가 3.9%(약 2만 9,600달러), 노바스코샤가 2.5%(약 1만 1,000달러) 낮았습니다.

정점 대비 낙폭, 아직은 두 개 주 이야기

주별 정점 대비 주택가격 낙폭

정점을 그대로 지키고 있는 주는 이제 한 곳도 없습니다. 다만 뉴펀들랜드는 2026년 7월에 찍은 사상 최고가에서 1.0%(약 3,700달러) 내린 데 그쳤습니다. 같은 달에 정점을 찍은 PEI는 그 두 배가 넘는 2.7%(약 1만 500달러)를 반납했습니다. 두 주 모두 정점에서 크게 멀어지진 않았고, 두 곳을 뺀 나머지 주도 대부분 사상 최고가에 바짝 붙어 있습니다.

예외는 온타리오와 BC입니다. 온타리오는 2022년 3월 정점 대비 26.7%(약 26만 8,800달러)나 떨어졌고, BC가 16.7%(약 17만 4,300달러)로 한참 뒤의 2위입니다. 두 주 사이의 10%포인트 격차는 이번 ‘폭락’이 실제로는 얼마나 특정 지역에 쏠려 있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노바스코샤는 정점 대비 4.1%(약 1만 8,200달러) 낮은 3위에 올라 있는데, 액수 자체는 아직 작습니다.

하지만 BC도 작년 중반까지는 한 자릿수 하락에 머물렀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노바스코샤의 갑작스러운 월간 급락이 더 넓은 범위의 조정이 이제 막 시작되는 신호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전국 지수는 정점 대비 22.5% 내렸지만, 이보다 큰 낙폭을 겪은 주는 온타리오뿐입니다. 4년에 걸친 역사적 시장 조정이라고 불리는데도, 대부분의 주는 여전히 사상 최고가를 끌어안고 있는 셈입니다.


주택 침체가 한 단계 더 깊어질지는 누구도 단정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집값 조정은 결국 전국 평균 모델이 아니라 실제 구매자를 위해 시장의 왜곡을 풀어내는 과정입니다. 지역 시장의 가격이 그 지역 실수요자에게 납득될 만한 수준으로 내려오기 전까지는 거래 활동도 계속 잠잠할 가능성이 큽니다.

한국 독자, 특히 온타리오와 BC에 거주하는 한인 실수요자에게는 이 자료가 익숙한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두 지역은 이미 큰 폭의 조정을 겪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노바스코샤나 서스캐처원처럼 그동안 비교적 안정적이던 지역에 집을 보유했거나 매입을 검토 중인 분들은, 전국 평균만 볼 것이 아니라 내가 사는 주의 흐름이 어느 국면에 있는지를 따로 확인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향후 전망

노바스코샤의 급락이 일회성에 그치느냐, 아니면 다른 동부·프레리 지역으로 퍼지느냐가 앞으로 몇 달간 가장 주목할 부분입니다. 만약 그동안 사상 최고가 근처에 머물던 주들이 하나둘 방향을 아래로 틀기 시작한다면, 지금까지 온타리오·BC에 국한됐던 조정이 전국적인 흐름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반대로 노바스코샤의 하락이 핼리팩스만의 단기 조정으로 멈추고 동부 지역의 전년 대비 상승세가 유지된다면, 이번 자료는 조정 확산이 아니라 지역별 온도 차를 보여주는 사례로 남을 것입니다. 금리 방향과 이민 정책 변화가 지역별 수요에 어떻게 작용하는지가 그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원문: Better Dwell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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