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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캐나다인 18%만 “내 집 마련 재정 자신 있다”, 40%는 저축 헐어 생활비


18세에서 34세 캐나다인 가운데 집을 살 때 필요한 모든 재정 문제를 자신 있게 다룰 수 있다고 답한 사람은 18%에 그쳤습니다. 지난 1년간 캐나다인의 40%는 지출을 메우려 장기 저축에서 돈을 꺼내 쓴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수치는 10월 28일 공개된 ‘2026 Zown 주택소유·재정자신감 설문’ 결과입니다. 조사를 진행한 Zown은 인공지능(AI) 기반 부동산 중개 업체로, 10월 14일부터 16일까지 Angus Reid Forum 회원인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했습니다.

나이가 어릴수록 낮은 자신감

집 살 때의 재정 문제를 모두 자신 있게 다룰 수 있다는 응답은 18~34세에서 18%에 그쳤습니다. 35~54세에서는 35%, 55세 이상에서는 50%로, 나이가 많을수록 자신감이 뚜렷이 높아졌습니다.

청년층이 가장 자신 없어 한 부분은 다운페이먼트(계약금) 저축과 계획, 그리고 집을 산 뒤에 드는 지속 비용을 이해하는 것으로, 각각 19%만 자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집값이 얼마인지 파악하는 것이 18%, 자격이 되는 주택 구매 지원 프로그램을 아는 것이 14%로 뒤를 이었습니다.

저축 헐어 생활비 메운 가구 40%

설문은 또 지난 1년간 캐나다인의 40%가 생활비나 예상치 못한 비용을 메우려 장기 저축에서 돈을 꺼냈다고 밝혔습니다. 저축을 헐어 쓴 사람 가운데 29%는 비상 상황이나 갑작스러운 지출에, 22%는 식료품과 일상 구매에 썼습니다. 또 13%는 임대료나 모기지 같은 정기 주거비에 보탰습니다.

지역별로는 알버타가 48%로 장기 저축을 꺼내 쓴 비율이 가장 높았습니다. 사스카추언과 매니토바를 합치면 44%, 온타리오와 BC는 각각 41%, 애틀랜틱 캐나다는 35%, 퀘벡은 34%였습니다.

Zown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인 Rishard Rameez는 “주택 부담 능력은 단순히 집값의 문제가 아니라, 애초에 집을 살 수 있느냐의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내 집 마련의 꿈과, 많은 캐나다인이 마주한 재정 현실 사이에 괴리가 있다”며 “이미 생활비를 쓰려고 저축을 헐고 있는 사람들에게 다운페이먼트로 수만 달러를 모으라고 요구하고 있는 셈이고, 이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근본적 과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결과는 집값 자체뿐 아니라, 집을 살 돈을 모을 여력이 점점 줄어드는 현실을 함께 보여 줍니다. 특히 사회 초년생 비중이 높은 청년층은 다운페이먼트 저축과 구매 이후 비용 모두에서 자신감이 가장 낮았습니다.

캐나다에 정착한 지 오래되지 않은 한인 가구나 사회 초년생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집값이 내려가도 계약금과 각종 지원 제도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면 내 집 마련은 여전히 멀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다운페이먼트 계획을 일찍 세우고, 생애 첫 주택 구매자에게 주어지는 지원 프로그램을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원문: Store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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