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C주가 5월 한 달 2만 5천 개 일자리를 추가하며 연초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끊고 반등했습니다. 그러나 실업률은 6.8%로 변동이 없고, 청년(15-24세) 실업률은 14.4%에서 15.3%로 오히려 상승하며 “청년 일자리 위기” 우려가 다시 불거졌습니다.
BC주는 2026년 들어 4개월 연속 일자리가 줄어드는 흐름을 이어 왔습니다. 2월과 3월 누적 3만 9천 개, 4월에 또 4,300개가 사라지며 연초 넉 달 만에 4만 개 이상이 증발했습니다. 그래서 5월 자료는 그동안의 약화 추세를 일부 되돌리는 첫 신호인지가 핵심 관전 포인트였습니다.
5월에 BC주가 추가한 일자리는 2만 5천 개. 4개월간 잃은 일자리의 절반가량을 한 달 만에 메운 수치입니다. 다만 모든 지표가 함께 좋아진 것은 아닙니다. 실업률은 6.8%로 4월과 동일하게 머물렀고, 청년 실업률은 오히려 0.9%p 올라 15.3%를 기록했습니다.
4개월 만의 반등, 그러나 누적은 여전히 마이너스
5월 한 달 통계만 보면 분명 반등입니다. 그러나 연초 누적으로 보면 BC주는 여전히 4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잃은 상태입니다. 2~3월 누적 -3만 9천 개, 4월 -4,300개에 5월 +2만 5천 개를 더해도 연간 누적은 -1만 9천 개 안팎이라는 계산이 나옵니다. 즉 5월의 반등은 손실의 절반 정도를 되돌렸을 뿐 본격적인 회복은 아닙니다.
실업률이 6.8%로 멈춰 있다는 점도 5월 반등의 한계를 보여줍니다. 일자리가 늘었지만 새로 구직 활동에 뛰어든 인구도 비슷하게 늘어, 비율 자체는 움직이지 않은 모습입니다. 전국 차원의 8.8만 개 일자리 증가와 6.6%로 떨어진 실업률과 비교해 보면, BC주는 분명 캐나다 평균 대비 회복 속도가 더디게 나타납니다.
청년 실업률 15.3%, “BC 청년 일자리 위기”
가장 무거운 지표는 청년 실업률입니다. 5월 신규 일자리 가운데 7천 개가 15-24세 청년의 몫이었지만, 청년 실업률은 동시에 14.4%에서 15.3%로 올랐습니다. 그만큼 신규 구직 청년이 더 많이 노동시장에 진입했다는 의미입니다.
야당은 곧바로 “BC 청년 일자리 위기”라는 표현을 꺼내 들었습니다. 청년 실업률 상승은 단순한 월간 수치 변동이 아니라 지난 7년간 BC주 청년 고용이 누적적으로 14% 감소했다는 장기 추세를 배경으로 합니다. 신규 진입은 늘어났지만 청년에게 돌아가는 정규직 자리가 충분히 늘지 않으며 미스매치가 지속된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전국 청년 실업률이 같은 달 0.9%p 떨어진 13.4%를 기록한 것과 대조됩니다. BC주는 캐나다 평균과 다른 길을 걷고 있고, 특히 광물·관광·소비재 의존도가 높은 산업 구조가 청년 고용 회복 속도를 추가로 늦추고 있다는 평가가 가능합니다.
밴쿠버·버나비·코퀴틀람에 거주하는 한인 청년·청년 자녀를 둔 가정에는 두 가지 시사점이 있습니다. 첫째, 5월의 BC 청년 실업률 15.3%는 GTA와 캘거리·에드먼턴 권역 청년 실업률보다 분명히 높습니다. 졸업 시즌을 앞두고 BC를 떠나 알버타·온타리오로 이동하는 청년 흐름이 다시 강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둘째, BC주 노동 시장 회복이 더디다면 임대료 부담을 안고 있는 청년 임차인의 구매력 회복도 함께 늦어집니다. 메트로 밴쿠버 콘도·임대 시장의 수요 회복 속도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향후 전망
6월·7월 자료가 BC주 청년 실업률이 15% 안팎에서 고정되거나 추가 상승할 경우, 주정부는 청년 고용 대책 발표를 서두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대로 청년 실업률이 빠르게 떨어진다면 5월의 상승이 신규 졸업자 진입에 따른 일회성 노이즈로 정리될 수 있습니다.
또 BC 전체 일자리가 6월에도 반등을 이어가는지가 두 번째 변수입니다. 5월 한 달 반등이 일회성이라면 BC 노동 시장은 사실상 정체 국면에 들어선 셈이고, 이는 메트로 밴쿠버 주택 시장의 추가 수요 회복을 지연시키는 요인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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