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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단독주택값 일제히 하락, 노스이스트·이스트 -6%대로 직격탄 (CREB 5월)


캘거리 부동산위원회(CREB)의 2026년 5월 보고서에 따르면 캘거리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이 전년 대비 2.41% 하락한 $747,800을 기록했고, 시 모든 권역에서 연간 가격이 동시에 내렸습니다. 노스이스트와 이스트는 각각 -6.96%·-6.78%로 두 자릿수에 근접하는 낙폭을 보이며 캘거리 주택시장의 본격 조정 국면을 알렸습니다.


캘거리 단독주택을 찾고 있는 매수자라면 도시 전반에서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CREB가 발표한 5월 보고서는 어느 권역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는지, 그리고 어디가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지를 명확하게 보여줍니다. 한인 가구 비중이 높은 노스이스트가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가격이 빠진 점은 알버타 한인 커뮤니티에도 직접 영향을 미치는 변화입니다.

알버타 주택시장은 2024~2025년 이주 유입과 신규 공급 부족이 맞물려 두 자릿수 상승을 이어가다가, 2026년 들어 매도 물량이 늘고 매수 심리가 둔화되면서 본격적인 조정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됩니다. 이번 5월 데이터는 그 흐름이 가격 지표에서도 명확하게 드러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권역별 연간 낙폭, 노스이스트·이스트가 시 평균의 약 3배

캘거리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은 5월 $747,800으로 전년 대비 2.41% 떨어졌습니다. 가장 큰 낙폭은 노스이스트로, 1년 사이 6.96% 하락해 $563,900에 자리잡았습니다. 이스트가 -6.78%로 뒤를 이어 $489,100을 기록했는데, 이 가격은 시 전체에서 가장 저렴한 권역 타이틀을 이스트에 안겨 줬습니다. 노스 캘거리도 -5.05%, $647,200으로 평균을 크게 웃도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가장 비싼 권역인 웨스트는 -0.19%, $1,005,200으로 사실상 보합에 가까운 흐름을 유지했습니다. 시 평균 -2.41%와 비교하면 약세가 권역별로 매우 불균등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이는 동일한 캘거리 시장 안에서도 지역에 따라 매매가 보존력에 큰 격차가 있다는 의미입니다.

캘거리 권역별 단독주택 벤치마크 가격표 (출처: CREB)

월간 기준 사우스이스트 +1.08%, 단기 반등 시도

연간 기준으로는 모든 권역이 하락했지만, 월 대비 기준으로는 사우스이스트가 +1.08%로 가장 가파른 반등을 기록했습니다. 사우스이스트 단독주택 벤치마크는 4월 대비 한 달 만에 $704,200까지 올랐고, 다른 일부 권역에서도 미세한 월간 상승이 관찰됐습니다. 다만 이는 봄 성수기 효과와 매매 거래 절대량 감소가 결합된 영향이 큰 만큼, 추세 전환으로 단정하기는 이른 단계입니다.

다른 주택 유형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아파트(콘도) 벤치마크는 5월 -9% 가까이 떨어진 $300,400을 기록해 캘거리 주택시장에서 가장 큰 낙폭을 보였습니다. 로(row)·타운하우스 역시 -6.4%, $422,300으로 단독주택보다 큰 폭으로 빠졌습니다. 세미디태치드 역시 연간 기준으로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노스이스트·이스트, 한인 가구에도 직접 영향

캘거리 노스이스트는 한인을 비롯한 이민자 가구 비중이 전통적으로 높은 권역입니다. 이 지역 단독주택 벤치마크가 1년 사이 6.96% 빠졌다는 사실은 자가 보유 가구의 자산가치 측면에서는 적지 않은 압박이지만, 첫 주택 매수를 준비해 온 한인 신혼·이민 가구에게는 진입 부담이 줄어드는 양면적 신호로 작용합니다. 이스트가 시 최저가 권역에 합류한 점도 비슷한 맥락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다만 가격 조정 국면에서는 매물 회전 속도, 감정평가(appraisal) 변동성, 모기지 갱신 시점의 LTV 재조정 등 거래 환경 자체가 빠르게 바뀝니다. CREB가 같은 보고서에서 시장이 ‘균형 영역(balanced)’으로 이동했다고 평가했다는 점도 참고할 만한 흐름입니다. 매수·매도 어느 쪽이든 이번 5월 데이터는 권역별 차이를 먼저 살펴봐야 하는 단계임을 시사합니다.


캘거리 시장은 2024년 -25% 수준의 압박을 받았던 토론토·밴쿠버와는 시점차가 큰 사이클을 그려왔습니다. 5월 데이터를 한국 부동산 흐름과 비교하면, 노스이스트·이스트의 두 자릿수 근접 낙폭은 서울 외곽 일부 지역에서 관찰된 조정 폭과 유사한 수준이고, 웨스트의 보합세는 서울 핵심 권역의 가격 보존력과 비슷한 패턴을 보입니다.

향후 전망

캘거리 주택시장은 6월~여름 시즌이 거래 회복 여부를 가르는 분기점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만약 사우스이스트에서 시작된 월간 반등이 다른 권역으로 확산된다면 연간 낙폭은 -2%대에서 멈출 수 있지만, 노스이스트·이스트의 약세가 6월 데이터에서도 이어진다면 시 평균 낙폭은 -3%대로 확대될 위험이 있습니다.

캐나다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 여부, 알버타 이주 유입 속도, 신규 분양 물량 추이가 캘거리 단독주택 가격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입니다. 권역별 격차가 벌어지는 흐름이 지속된다면, 캘거리 안에서도 ‘두 개의 시장’ 양상이 더 뚜렷해질 수 있습니다.


원문: Daily Hive Cal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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