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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오피스 공실률 하락세로, 분기 임대·매각 20만㎡ 넘겨 2024년 이후 최대


캘거리 오피스 시장이 이번 분기 20만 평방피트가 넘는 공간이 팔리거나 임대되며 2024년 이후 가장 높은 흡수를 기록했습니다. 전체 공실률은 소폭 내려갔고, 옛 정유사 임페리얼 오일(Imperial Oil)의 대형 캠퍼스 임대가 실적을 끌어올린 핵심이었습니다.


코로나 이후 침체됐던 캘거리 다운타운 오피스 시장이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상업용 부동산 자문사 애비슨 영(Avison Young)의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분기에 20만 평방피트가 넘는 오피스 공간이 매각되거나 임대됐습니다. 이는 2024년 이후 가장 높은 흡수(absorption) 실적입니다.

여기서 흡수란 시장에서 실제로 채워진 순공간을 뜻합니다. 흡수가 늘었다는 것은 그만큼 빈 사무실이 새 주인이나 임차인을 찾았다는 의미입니다.

캘거리 오피스 공실률, 다운타운은 27.8%로 여전히 높아

애비슨 영 보고서를 보면 전체 오피스 공실률은 1분기에서 2분기 사이 도시 전체 기준으로 0.3%포인트 낮아졌습니다. 큰 변화는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이어져 온 하락 추세를 유지한 셈입니다.

지역별로 보면 흐름이 엇갈립니다. 다운타운에서는 2만551평방피트의 공간이 새로 비었지만, 공실률은 27.8%로 변동이 없었습니다. 여전히 높은 수준입니다. 벨트라인(Beltline) 지역은 이번 분기 공실률이 16.9%로 0.6%포인트 올랐고, 흡수는 2만8,254평방피트 줄었습니다.

반면 교외 지역이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습니다. 교외 흡수는 25만2,641평방피트에 달했는데, 이 가운데 약 60%가 한 건의 임대 활동에서 나왔습니다.

실적 끌어올린 옛 임페리얼 오일 캠퍼스

교외 흡수의 대부분은 옛 임페리얼 오일의 쿼리 파크(Quarry Park) 캠퍼스 임대에서 나왔습니다. 임페리얼은 대규모 구조조정을 거치며 지난해 캘거리 남동부의 이 5개 동 복합건물을 매각했습니다. 이 구조조정에는 수백 명의 감원과 재배치가 포함됐습니다.

매각에는 리스백(leaseback) 계약이 함께 담겼습니다. 리스백이란 건물을 판 뒤에도 일부 공간을 다시 빌려 계속 쓰는 방식입니다. 이 계약 덕분에 규모가 줄어든 임페리얼의 캘거리 팀은 이 건물의 일부를 계속 사용하게 됐습니다.

애비슨 영의 상무이사 브레넌 야들로스키(Brennan Yadlowski)는 이 거래가 분기 실적을 끌어올린 핵심 동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쿼리 파크는 이번 분기 최대 거래였고, 전체 흡수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입주 기업들이 자신들의 운영 필요에 맞을 때 공간을 확보하는 전략적 결정을 계속 내리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캘거리 경제개발청(Calgary Economic Development)의 브래드 패리(Brad Parry) 대표는 쿼리 파크 단지의 임대 활동이 캘거리의 지속적인 경제 성장에 긍정적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사람들이 오늘뿐 아니라 미래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이해하기 때문에 이 도시에 장기적으로 베팅하고 있다는 긍정적 신호”라고 말했습니다.


캘거리 오피스 시장의 이번 지표는 회복의 방향은 맞지만 속도는 아직 조심스럽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다운타운 공실률이 27%대로 여전히 높은 만큼, 한 건의 대형 거래에 실적이 크게 좌우된 측면도 있기 때문입니다.

캘거리에서 상업용 부동산에 관심 있는 한인 투자자라면 다운타운과 교외의 온도 차를 함께 봐야 합니다. 교외 대형 캠퍼스 거래가 전체 수치를 밀어 올린 것이지, 도심 사무실 수요가 뚜렷이 살아났다고 보기는 아직 이르기 때문입니다.

향후 전망

교외에서 대형 임대가 계속 이어진다면 캘거리 전체 오피스 공실률은 완만한 하락세를 이어갈 수 있습니다. 다만 다운타운 공실률이 높은 수준에 머무는 한, 도심 시장의 본격 회복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기업들이 사무실 공간을 어떻게 재편하느냐가 앞으로의 주목할 부분입니다. 근무 방식 변화와 지역 경제 흐름에 따라 회복 속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원문: Calgary Hera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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