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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거리 사무실 시장, 2014년 유가 폭락 이후 가장 강한 분기


캐나다 에너지 산업의 중심지 캘거리의 사무실 시장이 2014년 유가 폭락 이후 가장 강한 분기를 기록했습니다. 기업들이 다시 사람을 뽑고 더 넓은 사무실을 찾기 시작했다는 신호입니다.


캘거리 다운타운은 10년 넘게 높은 사무실 공실에 시달려 왔습니다. 2014년 유가가 급락하면서 에너지 기업들이 빠져나가자, 빈 사무실이 도심을 채웠기 때문입니다.

그 흐름이 바뀌고 있습니다. 새 보고서에 따르면 캘거리 다운타운은 오랜 침체 끝에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했습니다. 대형 에너지 프로젝트 투자가 분위기를 끌어올린 것이 배경입니다.

다운타운에서만 32만 제곱피트 흡수

해당 분기에 기업들은 캘거리 다운타운에서 약 32만5,000제곱피트, 교외에서 24만 제곱피트가 넘는 사무실 공간을 새로 채웠습니다. 2014년 유가 폭락이 시작된 이래 가장 강한 분기입니다.

상업용 부동산 전문가 호프만(Hoffman)은 이 가운데 얼마가 에너지 기업 몫인지는 정확히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금융과 교육 분야도 상승에 힘을 보탰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석유·가스 기업이 중심이지만, 컨설턴트와 엔지니어, 그리고 그 프로젝트들의 건설 사이클로 이어지는 수요까지 흘러내리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호프만은 이들 기업이 다운타운 사무실을 늘리거나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새로 이름 붙은 Pacific Link 파이프라인이나 LNG Canada의 확장 같은 ‘초대형 프로젝트’가 영향을 줬다는 분석입니다. 이 프로젝트들은 목요일에 ‘국가 이익 프로젝트’로 지정됐습니다.

대형 에너지 프로젝트가 끌어올린 기대

이 대형 프로젝트들은 합쳐서 수백억 달러 규모의 새 투자를 뜻하며, 알버타와 브리티시컬럼비아에 수만 개의 일자리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Pacific Link 파이프라인은 북부 알버타에서 브리티시컬럼비아 해안까지 이어지는 440억 달러 규모의 원유 송유관입니다. 하루 최대 100만 배럴을 실어 나를 수 있는데, 이는 기존 트랜스마운틴(Trans Mountain) 송유관보다 약 10% 많은 양입니다. LNG Canada의 2단계 사업은 키티맷(Kitimat) 시설의 수출량을 연 2,800만 톤으로 두 배 늘립니다. 두 사업 모두 수출 능력을 키워, 알버타의 새 생산 투자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캘거리 상공회의소의 데버라 예들린(Deborah Yedlin) 대표는 기대를 숨기지 않았습니다. 그는 “투자 관점에서 모든 것이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맞아떨어진다면, 2005년 수준의 활동을 다시 볼 수도 있다”며 “그렇게 되면 사무실 시장에 아주 강한 활기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캘거리는 에너지 경기에 따라 집값과 임대료, 일자리가 함께 출렁이는 도시입니다. 사무실 시장이 살아난다는 것은 다운타운에 사람이 돌아오고 일자리가 늘어난다는 뜻이어서, 주거용 부동산 수요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캘거리에 거주하거나 이주를 고민하는 한인에게는, 에너지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이 지역 부동산과 고용을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가 됩니다.

향후 전망

Pacific Link 파이프라인과 LNG Canada 확장 같은 사업이 실제 투자와 채용으로 이어진다면, 캘거리 사무실 시장의 회복세가 더 뚜렷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유가가 다시 흔들리거나 프로젝트 일정이 늦어진다면, 지금의 기대가 식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원문: Calgary Hera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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