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웨이 1(Highway 1) 위를 지나는 새 보행자·자전거 다리가 노스밴쿠버시(City of North Vancouver)에 개통했습니다. 사업비 1,700만 달러 규모로, 수십 년간 고속도로로 갈라져 있던 동네들을 잇습니다.
큰 고속도로는 도시를 편리하게 이어주지만, 정작 도로 양옆 동네끼리는 오랫동안 갈라놓기도 합니다. 노스밴쿠버의 하이웨이 1 구간이 그랬습니다. 이번에 개통한 다리는 그 단절을 메우는 새 남북 연결로입니다.
크로스컷 브리지(Crosscut Bridge)라는 이름의 이 다리는 지난 8월 20일 목요일 공식 개통했습니다. 라우테 공원(Loutet Park)에서 카사노 드라이브(Casano Drive)와 루퍼스 애비뉴(Rufus Avenue)가 만나는 교차점까지 이어집니다.
갈라진 동네를 잇는 새 남북 연결로
다리는 마운틴 하이웨이 인터체인지(Mountain Highway interchange)와 린 밸리 로드 인터체인지(Lynn Valley Road interchange) 사이의 고속도로 구간 위에 놓였습니다. 그동안 이 고속도로 때문에 서로 오가기 어려웠던 동네들이 걸어서, 또는 자전거로 곧장 연결됩니다.

이 다리는 단독으로 놓인 것이 아니라 기존 경로, 그리고 앞으로 만들어질 경로와도 이어집니다. 그린 네클리스(Green Necklace), 살롭 트레일(Salop Trail), 어퍼 레벨스 그린웨이(Upper Levels Greenway), 이스트사이드 커넥터(Eastside Connector) 등 여러 능동교통(active transportation) 경로가 연결 대상입니다. 시는 이 네트워크 덕분에 주민들이 도심 사이를 더 쉽게 오갈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통학 경로가 크게 나아집니다. 고속도로 동쪽에 사는 서덜랜드 세컨더리 스쿨(Sutherland Secondary School) 학생들에게, 이 다리는 9월 개학 때부터 더 가깝고 안전한 등굣길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크로스컷 브리지는 화려한 랜드마크라기보다 생활에 밀착한 인프라입니다.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하는 주민, 그리고 등하교하는 학생에게 실질적인 편의를 준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향후 전망
이번 다리 개통으로 노스밴쿠버의 능동교통 네트워크는 한층 촘촘해졌습니다. 앞으로 연결 예정인 경로까지 이어지면, 걷기·자전거 중심의 이동이 더 편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밴쿠버 지역에 사는 한인 가정에도 이런 인프라는 체감이 큰 변화입니다. 자녀 통학 안전이나 자동차 없이 이동하는 생활을 고려한다면, 이런 보행·자전거 연결망이 잘 갖춰진 동네가 실거주지 선택에서 점점 중요한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