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 ESC to close

밴쿠버 다운타운이스트사이드 사회주택 118세대 착공, 4개 정부 9600만 달러 투입


밴쿠버 다운타운이스트사이드(Downtown Eastside)에 사회주택 118세대를 담은 11층 복합건물이 착공했습니다. 연방·주·시 정부와 대학까지 네 곳이 자금을 대고, 원주민 주택단체가 사업을 이끄는 협력 모델이 특징입니다.


대상지는 메인가(Main Street)와 이스트코르도바가(East Cordova Street)가 만나는 교차로 남서쪽 코너에 있는 315 메인가(172 이스트코르도바가)입니다. 원래 이 자리에는 1974년에 지은 저층 상업건물이 있었고, 이 부지는 2024년 7월 코벨 커머셜의 중개로 1450만 달러에 팔렸습니다.

사업은 MAC 개발·주택협회가 주도합니다. 이 단체는 루마 원주민주택협회(Lu’ma Native Housing Society)와 프로그할로 이웃센터, 비영리임대주택협회(AHNRA)가 손잡고 만든 조직입니다. 개발 신청은 2021년부터 진행돼 왔습니다.

9600만 달러를 함께 댄 네 개의 정부

밴쿠버 315 메인가 부지 (코벨 커머셜)

이 사업은 사회주택 118세대와 사무·상업·극장 공간 등을 갖춘 다채로운 색상의 11층 복합건물로 계획됐습니다. 이달 초 착공식과 함께 9600만 달러 규모의 자금 지원이 발표됐습니다.

자금 구성을 보면 연방정부가 저렴주택기금(Affordable Housing Fund)을 통해 4190만 달러를 냅니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택공사(BC Housing)는 주택 공급 프로그램인 BC 빌즈(BC Builds)를 통해 1770만 달러를 지원합니다. 여기에 이 건물로 시설을 옮겨 오는 브리티시컬럼비아대(UBC)도 참여합니다.

밴쿠버시는 이 부지를 소유한 주체로서 1450만 달러의 토지임대 기여와 270만 달러의 수수료 면제를 제공합니다. 여러 주체가 각자 다른 방식으로 자금과 자산을 보태 하나의 사업을 완성하는 구조입니다.

저·중소득층을 위한 118세대

8월 11일 열린 착공식 (수니타 디르 BC주 밴쿠버-랑가라 의원 페이스북)

BC 빌즈 자금이 투입된 만큼 118세대는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됩니다. 이 가운데 79세대는 중간소득 가구를 위한 몫입니다. 주 정부는 목표 입주 대상에 저소득층과 중소득층, 특히 여러 세대가 함께 사는 다세대 가족, 노인, 원주민 어르신, 장애인이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

주 정부는 “주민과 지역 단체와의 협의를 거쳐, 이 새 주택은 그것이 봉사하는 지역사회의 고유한 필요에 맞도록 함께 설계됐다”는 크리스틴 보일(Christine Boyle) 주택·지방자치부 장관의 말을 전했습니다. UBC는 이 건물의 1·2층 1만 제곱피트를 ‘매입’해 UBC 러닝 익스체인지를 운영합니다. 이곳은 영어 교육과 리더십 프로그램 같은 무료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시설입니다. 착공은 8월 11일 이뤄졌습니다.


이 사업은 밴쿠버에서 저렴주택이 어떻게 공급되는지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입니다. 정부 여러 곳이 자금을 나눠 대고 원주민 단체가 운영을 맡는 방식은, 밴쿠버에 사는 한인 실수요자에게도 참고가 됩니다. 시장 임대료가 부담스러운 저·중소득 가구라면 BC 빌즈처럼 공공이 참여하는 저렴 임대 프로그램의 입주 요건과 신청 방법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다운타운이스트사이드는 오랫동안 지원이 필요한 지역으로 꼽혀 온 만큼, 이런 공급이 지역 주거 안정에 어떤 변화를 줄지 지켜볼 만합니다.

향후 전망

착공이 이뤄진 만큼 앞으로는 공사 진행 속도와 실제 입주 시점이 관건입니다. 저렴주택 수요가 여전히 큰 상황에서, 이번처럼 여러 정부가 함께 자금을 대는 방식이 다른 부지로 확산될 경우 밴쿠버의 공공주택 공급이 늘어날 여지가 있습니다. 입주 대상과 임대료 기준이 구체적으로 확정되면 실수요자에게 더 실질적인 정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원문: Storeys


CREAM Canada 카카오톡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