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리루 프로스트(Marylou Frost)는 64세에 부동산 자격증을 땄습니다. 그리고 지금, 74세인 그는 온타리오 트렌턴(Trenton) 지역의 최상위 실적 에이전트 가운데 한 명입니다. 늦은 시작이 오히려 딱 맞는 타이밍이었던 이야기입니다.
부동산 업계에 뛰어들기에 너무 늦은 나이는 없을까요. 메리루 프로스트의 이야기는 그 질문에 대한 하나의 답이 됩니다.
젊은 시절 한 번 접었던 꿈을 수십 년 뒤에 다시 꺼내, 인생 후반에 새로운 커리어를 성공적으로 일군 그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커미션’이라는 낯선 단어에 접었던 꿈
메리루 프로스트는 한때 취업박람회의 부동산 부스에 마음이 끌렸습니다. 근처에 친구와 함께 앉아, 토론토에서 동쪽으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자신들의 동네 온타리오 트렌턴에서 집을 파는 삶은 어떨까 상상했습니다.
“스물한 살이면, 자기가 세상에서 가장 잘난 줄 알죠.” 프로스트는 웃으며 그때를 떠올렸습니다.
하지만 곧 한 단어가 두 사람을 현실로 끌어내렸습니다. 바로 ‘커미션(수수료)’이었습니다. “자라면서 월급날은 금요일이었어요.” 그가 말했습니다. “커미션이라는 말이 너무 낯설어서, 우리는 그냥 ‘세상에!’ 했죠. 제 사고방식에는 아예 없던 개념이었어요.” 정해진 날에 월급을 받는 삶에 익숙했던 그에게, 실적에 따라 수입이 달라지는 부동산 일은 멀게만 느껴졌습니다.
64세에 딴 자격증, 74세 최고 에이전트로
오늘날 74세인 프로스트는 트렌턴의 EXIT Realty Group에서 최상위 실적을 내는 에이전트 중 한 명입니다. 다른 사람과 팀을 이루지 않고 혼자 일하는 솔로 에이전트로서, 1년에 약 50건의 거래를 성사시킵니다. 하지만 그가 자격증을 딴 것은 64세 때였습니다.
사실 부동산은 프로스트의 마음에서 완전히 사라진 적이 없었습니다. 그는 집에 매료됐고, 그 집을 지은 사람들에 대해 배우는 것을 즐겼습니다. 오랜 세월에 걸쳐 남편과 함께 여러 집을 손보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부동산은 그가 적극적으로 계획한 커리어는 아니었습니다. 대신 그는 딸과 함께 가정형 어린이집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오랜 시간을 보냈습니다. 젊은 날 접었던 꿈을 마음 한편에 둔 채, 다른 일로 삶을 꾸려온 것입니다.
프로스트의 이야기는 인생 2막을 고민하는 한인에게도 울림을 줍니다. 캐나다에서 새로운 직업에 도전하려 할 때, 나이가 걸림돌처럼 느껴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는 64세에 시작해 10년 넘게 한 지역에서 신뢰받는 에이전트로 자리 잡았습니다.
부동산 일은 자격증만으로 완성되지 않습니다. 지역을 오래 지켜본 경험, 사람과 집에 대한 관심, 꾸준함이 쌓여야 실적으로 이어집니다. 늦게 시작한 만큼 오히려 인생 경험이 강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프로스트의 인생 2막이 보여줍니다.
원문: REM (Real Estate Magazi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