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바스코샤 주의 집값이 6월에 급등해 기록상 두 번째로 큰 월간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판매는 줄고 매물은 늘어 수요는 약해졌는데도, 사는 쪽은 오히려 훨씬 더 많은 값을 치렀습니다.
핼리팩스(Halifax) 집값은 지난달 내렸지만, 노바스코샤 주 전체는 반대로 움직였습니다. 노바스코샤 부동산협회(NSAR) 자료에 따르면 6월 집값이 크게 뛰었습니다. 판매 감소와 매물 증가로 주의 수요 균형은 2019년 이후 가장 약한 6월을 기록했는데도, 가격은 근사상 최대폭으로 올랐습니다.
집값, 기록상 두 번째로 큰 월간 상승

노바스코샤의 전형적인 주택 가격은 6월 5.2%(2만3,000달러) 뛴 46만3,430달러로 새 신고점을 찍었습니다. 작년과 비교하면 6.2%(2만7,000달러) 높은 수준입니다. 이 한 달의 급등이 연간 상승분의 85%를 차지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이보다 큰 월간 상승은 2021년 1월 단 한 번뿐이었습니다.
대부분의 캐나다 시장은 2022년 금리 급등 충격 이후 짧은 조정을 겪었습니다. 노바스코샤도 예외는 아니었지만, 다른 여러 주처럼 이후 다시 신고점에 올랐습니다. 2022년 4월 이전 정점에서 12월까지 가격이 16%(6만8,800달러) 내렸다가, 그 저점에서 지난달 신고점까지 29%(10만4,300달러) 반등했습니다. 2020년 1월과 비교하면 가격이 98%(22만9,900달러) 올라 거의 두 배가 됐고, 2020년 이후로는 캐나다에서 가장 성적이 좋은 주가 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 상승을 핼리팩스 탓으로 돌리기는 어렵습니다. 주에서 가장 크고 다소 과열된 시장인 핼리팩스는 6월 가격이 오히려 2.0%(1만1,400달러) 내린 56만1,300달러로, 작년 대비로도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는 주 전체의 가격 상승이 가장 비싼 지역이 아니라 그 밖의 지역에서 나왔음을 보여줍니다.
판매, 정점 대비 19% 감소

판매가 이 가격 상승을 이끈 것도 아닙니다. 6월 판매는 1,190건으로 작년보다 2.5% 줄었습니다. 2년 만에 가장 약한 6월이자, 2021년에 세운 6월 최고 기록보다 19.4% 낮은 수준입니다. 또 하나 눈여겨볼 점은, 핼리팩스-다트머스가 주 전체 판매의 48.7%를 차지해 최근 6월마다 절반을 넘던 것에서 비중이 줄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가장 비싼 지역의 판매 비중이 줄어든 가운데 주 전체 가격이 오른 셈입니다.
신규 매물, 4년 만에 최고

신규 매물이 부족해서 가격이 오른 것도 아닙니다. 6월 MLS에 올라온 신규 매물은 2,040건으로 작년보다 5.4% 많았고, 6월 기준 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였습니다. 2019년 이후 이보다 신규 매물이 많았던 6월은 단 두 번뿐입니다. 이번에 다른 점은, 그때와 비교해 신규 매물의 흐름에 견줘 수요가 훨씬 강했다는 것입니다.
수요 균형, 2019년 이후 가장 약해

판매-신규매물 비율(SNLR)은 CREA가 선호하는 수요 균형 지표입니다. 지난달 이 비율은 58.4%로 떨어졌습니다. 작년보다 4.8%포인트 낮고, 2021년 6월 시장 정점보다는 27.9%포인트 낮은 수준입니다. 2019년 이후 가장 약한 6월이지만, 시장은 여전히 균형 범위에 있습니다. 결국 이 지표 역시 근사상 최대폭의 가격 급등이 왜 일어났는지를 더 알기 어렵게 만드는 또 하나의 자료입니다.
노바스코샤 부동산 시장은 식어가고 있지만 판매량 자체는 아직 건강한 편입니다. 무엇이 이렇게 갑작스러운 가격 상승을 만들었는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다만 판매가 줄고 신규 매물이 느는 가운데 나타난 근사상 최대폭의 월간 상승은 오래 이어지기 어렵다는 것이 일반적인 경험입니다. 캐나다 부동산 시장 전반을 지켜보는 한인 실수요자라면, 특정 지역의 한 달치 급등을 추세로 단정하기보다 판매·매물·수요 균형을 함께 살펴 판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원문: Better Dwell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