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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페리, 신형 ‘Summit’ 페리에 모바일·터치스크린 식음 주문 도입


BC페리(BC Ferries)가 새로 도입할 ‘Summit’ 클래스 페리 4척의 식음·리테일 서비스를 모바일·터치스크린 주문 방식으로 현대화할 계획입니다. 함대 갱신을 단순한 선박 교체가 아닌 고객 경험 전반의 모더나이제이션 기회로 활용한다는 입장입니다.


캐나다 BC주 주요 해상 항로를 책임지는 BC페리가 신형 선박을 발주하는 동시에, 선상에서의 식음 서비스 방식 자체를 새롭게 설계하고 있습니다. 4척의 신형 Summit 클래스 페리(Summit Arbutus·Cedar·Maple·Spruce)는 2026년 가을부터 건조를 시작해 2029~2031년 사이 차례로 운항에 투입될 예정입니다.

이 일정에 맞춰 BC페리는 단순히 선박 외관만 바꾸는 게 아니라, 카페테리아·매점·결제 시스템 전반을 다시 짜겠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 첫 단계가 모바일·터치스크린 주문 도입입니다.

RFP — 통합 기술 파트너 모집

BC페리는 신형 선박의 식음·리테일 운영을 위해 RFP(Request for Proposals, 제안 요청서)를 발행했습니다. RFP가 다루는 범위는 ① 주문 시스템 ② 결제 처리 ③ 주방 코디네이션 ④ 리테일 관리 도구 등 네 축으로, 단일 공급업체가 모듈을 통합 제공하는 형태가 유력합니다.

이는 종이 메뉴·현장 주문 위주였던 기존 운영 방식과는 결이 다릅니다. 승객이 자신의 스마트폰에서 미리 주문하고 결제까지 끝낸 뒤 픽업하거나, 매장 안 터치스크린 키오스크에서 직접 결제하는 흐름이 표준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GO Transit·TransLink 등 캐나다 다른 대중교통 기관이 이미 도입한 디지털 발권·결제 흐름과 같은 방향입니다.

Summit Arbutus 외관 컨셉 렌더링

“함대 갱신은 곧 경험 갱신”

BC페리 고객경험 부사장 Melanie Lucia는 이번 결정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함대 갱신은 단순히 선박을 교체하는 것 이상의 일입니다. 미래의 전반적인 고객 경험을 신중하게 발전시키고 개선할 기회입니다.” 그동안 BC페리는 항로별 대기·승선 시간 단축에 무게를 둬 왔는데, 이번에는 승선 후 시간을 어떻게 채우느냐로 초점이 이동한 셈입니다.

신형 선박의 식음 면적·메뉴 구성·셀프 픽업 동선이 새로 설계되면, 가족 단위 승객·통근 승객·관광객 각 그룹의 체류 경험이 갈라질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모바일 사전 주문은 차량 갑판에서 객실로 올라가기 전 식사를 주문해 두는 식의 새로운 사용 패턴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Summit Arbutus 내부 컨셉 렌더링


한인 거주자 가운데 빅토리아·나나이모·선샤인 코스트로 정기적으로 이동하는 분들이라면, 향후 BC페리 승선 경험이 단순한 카페테리아 줄서기에서 모바일 사전 주문·결제 흐름으로 바뀌는 변화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사전 주문이 일반화될 경우 인기 메뉴의 매진·픽업 대기열 형태도 함께 달라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향후 전망

RFP를 통한 통합 기술 파트너 선정이 마무리되면, BC페리는 2026~2028년 사이 일부 기존 선박을 대상으로 한 시범 도입을 진행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만약 시범 결과가 긍정적이라면 Summit 클래스 외 다른 항로에도 모바일·터치스크린 주문 방식이 확대 적용될 수 있습니다.


원문: Daily Hive Vancou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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