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 ESC to close

밴쿠버 임대료 다시 상승… 8월 평균 2,704달러


밴쿠버 임대료가 8월에 다시 올라 평균 호가 임대료가 월 2,704달러가 됐습니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고, 전문가들은 이번 반등이 곧 끝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밴쿠버 임대료가 8월에 다시 상승했습니다. 봄·여름에 값이 오르는 계절적 흐름을 그대로 따라간 것입니다. Rentals.ca와 Urbanation이 최근 발표한 8월 전국 임대 보고서에 이런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 보고서는 캐나다 전국 도시와 주별 평균 호가 임대료를 보여줍니다. 밴쿠버 평균 호가 임대료는 8월에 1% 올라 2,704달러가 됐습니다. 하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3.4% 낮습니다. 전국 평균 호가 임대료(모든 주택 유형)는 2,035달러로, 전년 대비 4.8% 내렸습니다.

계절적 반등은 끝나가는 중

임대료는 봄과 여름을 지나며 서서히 올랐습니다. 그 전 몇 달간 이어진 하락세를 딛고 반등한 것입니다. 하지만 Rentals.ca는 이 흐름이 이제 막바지에 다다랐다고 봅니다.

Urbanation의 Shaun Hildebrand 회장은 “봄과 여름 내내 임대료를 밀어 올린 계절적 순풍이 사라졌고, 무역전쟁 격화가 임대시장의 새로운 불확실성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고용과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단기적으로 수요가 영향을 받을 수 있고, 건축비가 오르면서 공급도 위협받고 있다”며 “지금은 직접적인 영향이 특정 산업과 지역에 국한돼 보이지만,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은 지켜봐야 할 부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평균 호가 임대료 추이 (자료: Rentals.ca·Urbanation)

유닛 크기에 따라 갈린 흐름

밴쿠버를 좀 더 들여다보면, 유닛 크기에 따라 방향이 엇갈립니다. 8월 원베드 평균은 2,350달러로 7월보다 약 1%, 1년 전보다 거의 6% 내렸습니다. 투베드 평균은 3,248달러로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4.4% 떨어졌습니다.

원베드와 투베드는 값이 내렸는데도 전체 평균이 오른 이유가 있습니다. Rentals.ca는 데일리하이브에 보낸 이메일에서 “스튜디오와 침실 3개 이상 유닛이 원베드·투베드보다 더 견조하게 버티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결과 전체 평균 임대료가 올라간 것입니다.

정점은 2023년 9월, 이후 완화된 배경

밴쿠버 임대료는 2023년 9월에 정점을 찍었습니다. 당시 이 도시의 평균 호가 임대료는 3,335달러였습니다. 수요가 공급을 앞질렀기 때문인데, 캐나다가 수십 년간 목적형 임대주택(purpose-built rental)을 충분히 짓지 못한 상황에서 유례없는 인구 증가가 겹친 결과였습니다.

Rentals.ca의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국장 Giacomo Ladas는 데일리하이브와의 최근 인터뷰에서 “수요가 공급을 앞지르면, 다른 어떤 상품과 마찬가지로 가격이 오른다”며 “공급이 워낙 제한적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후 임대료가 누그러진 것은 연방정부가 인구 증가를 제한해 수요를 되돌리는 한편, 새 목적형 임대주택을 늘리기 위한 유인책을 확대해 공급을 키웠기 때문입니다.


밴쿠버는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대도시인 만큼, 임대료 흐름은 세입자와 집주인 모두에게 직접적인 관심사입니다. 전년 대비로는 아직 임대료가 낮지만 월별로는 다시 오르고 있어, 이사나 재계약을 앞둔 세입자라면 스튜디오·투베드 등 유닛 크기별로 흐름이 다르다는 점을 확인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향후 전망

무역전쟁으로 고용과 소비심리가 흔들릴 경우, 임대 수요가 줄면서 임대료 상승세가 멈출 수 있습니다. 반대로 건축비 상승으로 새 임대주택 공급이 늦어진다면, 공급 부족이 다시 임대료를 끌어올리는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원문: Daily Hive


CREAM Canada 카카오톡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