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이 외국인 비자 수수료를 크게 올리면서, 일부 캐나다발 여행객의 비용 부담이 다섯 배로 늘어납니다. 약 50년 만의 첫 인상입니다. 다만 캐나다 여권 소지자의 단기 관광은 대부분 비자 면제 대상이라, 누구에게 영향이 있는지 미리 확인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일본이 큰 변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일부 캐나다발 여행객이 일본을 방문할 때 내야 하는 비용이 크게 오르기 때문입니다. NHK 월드 재팬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외국인 대상 비자 수수료 인상을 확정했습니다.
새 수수료는 지난 금요일 승인됐으며, 거의 50년 만의 첫 인상입니다.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에 따르면, 일본의 현행 비자 수수료는 1978년에 책정된 것입니다. 이번 인상은 그동안의 물가 상승과 환율 변화를 반영한 결과입니다.
얼마나 더 내야 하나

먼저 짚어 둘 점이 있습니다. 토론토 주재 일본 총영사관에 따르면, 유효한 여권을 가진 캐나다인은 관광이나 단기 출장 목적이라면 일본 방문에 비자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캐나다 시민권자는 비자 없이 최대 90일까지 머무를 수 있습니다.
다만 캐나다 여권 소지자가 아니라면 비자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몬트리올 주재 일본 총영사관은 “일본과 상호 비자 면제 협정을 맺은 나라의 여권을 갖고 있다면 단기 체류 시 비자가 필요 없지만, 그렇지 않다면 비자를 받아야 한다”고 안내합니다.
비자가 필요한 경우 부담은 분명히 커집니다. 현재 캐나다에서 단수(1회) 비자 신청 비용은 약 28캐나다달러(약 3,000엔), 복수(2회 이상) 비자는 약 56캐나다달러(약 6,000엔)입니다. 인상 후에는 단수 비자가 다섯 배인 약 150캐나다달러(약 15,000엔), 복수 비자가 약 263캐나다달러(약 30,000엔)로 오릅니다.
언제부터 적용되나

새 수수료는 7월 1일 이후 접수되는 모든 신규 신청부터 적용됩니다. 모테기 외무상은 이번 인상이 방문객 수에 곧바로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정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한 해 동안 68만 8,000명의 캐나다인이 일본을 찾았습니다.
7월 1일에 바뀌는 것은 비자 수수료만이 아닙니다. 일본은 의무 출국세도 약 8.71캐나다달러(약 1,000엔)에서 약 26.28캐나다달러(약 3,000엔)로 올릴 예정입니다.
일본은 캐나다인에게 인기 있는 관광지인 만큼, 이번 인상은 한인 여행객의 여행 비용 계획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캐나다 여권 소지자의 단기 관광은 대체로 비자 면제 대상이지만, 캐나다 여권이 없거나 비자가 필요한 목적의 여행이라면 비용이 직접 늘어납니다. 여기에 출국세까지 함께 오르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엔화 약세로 일본 여행 수요가 높은 가운데 나온 소식인 만큼, 일본 방문을 계획 중이라면 자신의 여행 목적에 비자가 필요한지, 7월 1일 전후로 일정이 어떻게 되는지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