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트로 밴쿠버 대중교통 운영사 트랜스링크(TransLink)가 7월 1일부터 요금을 평균 5% 올립니다.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밴쿠버 공항(YVR) 추가 요금까지 인상돼 통근자 부담이 한층 커집니다.
캐나다 데이가 있는 이번 주는 나라를 기념하는 날이자, 해마다 트랜스링크 요금이 오르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메트로 밴쿠버의 수많은 통근자와 통학생에게는 매년 7월 1일이 교통비가 오르는 날인 셈입니다.
올해 인상은 예년보다 폭이 큽니다. 평균 5% 인상에 더해, 공항 이용 시 붙는 YVR 추가 요금(AddFare)도 사상 처음으로 함께 오르기 때문입니다.
올해 요금은 왜 더 오르나
지난 몇 해 동안 그래왔듯이, 트랜스링크 요금은 2026년 7월 1일에 다시 인상됩니다. 올해 인상 폭은 평균 5%입니다.

인상 폭이 커진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는 요금 인상이 평균 2.3%로 묶여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협약이 2024년 말로 만료되면서, 이제는 인상 폭을 제한하던 상한이 사라진 것입니다.
정기권과 1회권, 구체적으로 얼마 오르나
이번 인상 후 1존(zone) 성인 월 정기권은 기존 111.60달러에서 117.20달러로 오릅니다. 1존 1회권은 현금으로 내면 3.50달러로, 컴패스 카드(Compass Card) 충전 잔액으로 내면 2.85달러가 됩니다. 각각 기존 3.35달러와 2.70달러에서 오른 금액입니다.
현금으로 내는 1회권은 성인 기준 10~25센트, 할인 대상은 5~10센트 오릅니다. 컴패스 카드 충전 잔액으로 내는 1회권은 성인이 15~30센트, 할인 대상이 5~10센트 인상됩니다. 매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에게는 작아 보이는 인상이 한 달, 한 해 단위로 쌓이면 무시할 수 없는 금액이 됩니다.
메트로 밴쿠버에 사는 한인에게도 교통비 인상은 곧 생활비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특히 매일 버스나 스카이트레인으로 출퇴근·통학하는 가구라면 월 정기권 인상분이 고정 지출을 늘립니다. 공항을 자주 이용하는 사람에게는 이번에 처음 오르는 YVR 추가 요금도 부담이 됩니다. 컴패스 카드 충전 잔액으로 내면 현금보다 요금이 싸다는 점은 그대로 유지되므로, 카드를 활용해 조금이라도 비용을 줄이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향후 전망
인상 폭을 묶던 협약이 만료된 만큼, 앞으로 요금 인상 폭이 예년의 2.3%보다 높은 수준에서 정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중교통 운영 비용과 물가 상승이 이어진다면 다음 해에도 비슷한 폭의 인상이 반복될 수 있습니다. 정기권을 주로 쓰는 통근자라면 인상 시점에 맞춰 충전·갱신 방식을 점검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