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캘거리 부동산협회(CREB)의 2026년 6월 보고서에 따르면 캘거리 전역에서 단독주택 기준가격이 1년 새 하락했습니다. 특히 북동부와 동부 두 지역은 5% 넘게 떨어졌습니다.
캘거리 주택 시장이 조정 국면에 들어선 모습입니다. 최근 몇 년간 급등했던 집값이 지역별로 방향을 달리하면서, 하락 폭이 큰 곳과 오히려 오른 곳이 뚜렷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CREB가 발표한 6월 자료는 캘거리를 여러 구역으로 나눠 지난 1년간 기준가격(benchmark price)이 어떻게 움직였는지 보여줍니다. 기준가격은 개별 거래가보다 지역 전체의 시장 흐름을 잘 드러내는 지표입니다.
캘거리 단독주택 기준가격, 북동부 낙폭 최대
캘거리 전체로 보면 단독주택 기준가격은 전년 대비 1.42% 떨어진 75만50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하락 폭이 가장 큰 곳은 북동부로, 6.8% 내린 56만700달러였습니다.
동부가 그 뒤를 이었습니다. 5% 하락한 48만9400달러로, 캘거리에서 가장 저렴한 지역이 됐습니다. 북부도 4.25% 내린 65만160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기준가격이 오른 곳은 두 구역뿐이었습니다. 도심(city centre)은 1% 오른 99만6800달러였고, 서부는 3.7% 오른 102만5000달러로 캘거리에서 가장 비싼 지역이 됐습니다. 전월과 비교하면 캘거리 전체 단독주택 가격은 0.36% 올라, 최근 들어서는 소폭 반등하는 흐름도 나타났습니다.
아파트는 9% 하락, 반단독주택은 소폭 상승
단독주택 외 다른 주택 유형도 6월에 대체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아파트는 낙폭이 가장 커서, 1년 새 약 9% 떨어진 29만9000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반대로 반단독주택(semi-detached)은 소폭 올랐습니다. 0.17% 상승한 69만4600달러였습니다. 주택 유형과 지역에 따라 가격 흐름이 엇갈리고 있는 셈입니다. CREB의 6월 전체 보고서는 온라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캘거리는 최근 몇 년간 상대적으로 저렴한 집값과 이주 수요 덕분에 한인들 사이에서도 관심이 높았던 지역입니다. 이번 자료는 같은 캘거리 안에서도 지역에 따라 시장이 정반대로 움직인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북동부·동부처럼 가격이 5% 넘게 빠진 곳이 있는가 하면, 서부·도심은 오히려 올랐습니다.
집을 사려는 실수요자라면 ‘캘거리 평균’만 볼 것이 아니라, 관심 있는 구역의 흐름을 따로 살펴야 합니다. 가격이 내린 지역은 매수 기회일 수 있지만, 왜 그 지역만 하락했는지(공급 증가, 선호도 변화 등) 배경도 함께 따져보는 것이 좋습니다.
향후 전망
전월 대비로는 캘거리 전체 단독주택 가격이 소폭 오른 만큼, 하락세가 계속 이어질지 아니면 진정될지는 앞으로의 자료를 더 지켜봐야 합니다.
특히 낙폭이 컸던 북동부·동부와 상승세를 이어간 서부·도심 사이의 격차가 더 벌어질지가 주목할 부분입니다. 금리 흐름과 이주 수요가 지역별 가격 방향을 가르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