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역밴쿠버 임대료는 1년 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내림세지만, 일부 도시에서는 최근 한 달 새 오히려 소폭 올랐습니다. 수개월 연속 하락 뒤에 나온 반등 신호입니다.
광역밴쿠버 임대시장은 그동안 전반적으로 임대료가 내려가는 흐름을 보여 왔습니다. 그런데 6월 들어 도심권 일부 도시에서 한 달 사이 임대료가 다시 오르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이번 자료는 Rentals.ca와 Urbanation이 함께 낸 최신 전국 임대 보고서에 담긴 내용입니다. 6월 기준 캐나다 전역의 평균 호가 임대료를 정리한 보고서입니다.
가장 비싼 도심권부터 반등
캐나다에서 임대료가 가장 비싼 시장인 노스밴쿠버(North Vancouver)의 원베드룸은 1년 전보다 5.5% 내렸습니다. 빈 유닛 기준 평균 임대료는 월 2,457달러였습니다. 다만 올해 5월에서 6월로 넘어오며 임대료가 0.5% 올라, 한 달 기준으로는 상승했습니다. 투베드룸 평균은 3,363달러로 전월 대비 1.8% 오르고 전년 대비 5.7% 내렸습니다.
두 번째로 비싼 밴쿠버시도 같은 흐름을 따랐습니다. 원베드룸 평균 임대료는 6월 2,392달러로 1년 전보다 5.4% 낮지만, 직전 달보다는 0.3% 올랐습니다. 투베드룸 호가는 월 3,336달러로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1.5% 올랐습니다.
버나비(Burnaby)의 원베드룸 평균 임대료는 6월 2,135달러였습니다. 전월 대비 1% 올랐지만 전년 대비로는 8.1% 내렸습니다. 투베드룸 평균은 2,766달러로 전월 대비 1.4% 오르고 전년 대비 6.1% 내렸습니다.
계속 내린 외곽 도시들
반면 코퀴틀럼(Coquitlam), 랭리(Langley), 써리(Surrey)에서 6월에 집을 구했다면 다른 광역밴쿠버 지역보다 사정이 나았습니다. 이 세 도시는 원베드룸 임대료가 계속 내렸기 때문입니다.
코퀴틀럼 원베드룸은 2,083달러로 5월 이후 2.1%, 1년 전보다 10.6% 내렸습니다. 랭리는 1,965달러로 전월 대비 0.5%, 전년 대비 1.8% 내렸습니다. 써리의 원베드룸 평균 임대료는 1,803달러로 5월에서 6월 사이 0.5%, 1년 전보다 4.6% 내렸습니다.
밴쿠버 임대시장은 한인 유학생과 이민 초기 가정의 생활비에 직접 영향을 주는 부분입니다. 이번 자료는 큰 흐름으로는 임대료가 내려가고 있지만, 지역과 유닛 종류에 따라 방향이 갈린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도심권인 노스밴쿠버·밴쿠버시·버나비는 한 달 기준으로 다시 오른 반면, 코퀴틀럼·랭리·써리 같은 외곽은 여전히 내림세가 이어졌습니다. 예산이 빠듯한 세입자라면 같은 시기라도 어느 도시를 고르느냐에 따라 부담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