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쿠버 역사상 가장 야심 찬 민간 개발 제안 중 하나가 올여름 밴쿠버 시의회 심의에 오릅니다. 다운타운 도심에 시에서 가장 높은 세 개 빌딩을 짓고, 그중 최고 타워는 315미터로 서부 캐나다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됩니다.
이 프로젝트는 다운타운 밴쿠버 도심에 브리티시컬럼비아주 최대 호텔을 포함한 시내 최고층 빌딩 세 개를 세우고, 개스타운(Gastown) 가장자리의 별도 부지에는 밴쿠버시가 소유하는 사회주택 타워를 짓는 내용입니다. 도심 스카이라인을 바꿀 규모의 복합개발입니다.
토론토 외 캐나다 첫 슈퍼톨 타워
이 프로젝트의 두 최고층 타워는 광역밴쿠버(Metro Vancouver)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 됩니다. 특히 가장 높은 타워는 1,034피트(315미터)에 달해 서부 캐나다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자, 토론토를 제외한 캐나다에서 처음으로 기술적 기준상 ‘슈퍼톨(supertall)’로 분류되는 초고층 타워가 됩니다. 슈퍼톨은 보통 높이 300미터를 넘는 건물을 가리키는 용어입니다.
다음 주 공개 회의에서 밴쿠버 시의회는 시 직원의 권고에 따라, 현지 개발사 홀본그룹(Holborn Group)의 용도변경 신청을 이달 말 공청회로 넘길 것으로 예상됩니다. 밴쿠버 기반의 헨리케즈파트너스 건축사무소(Henriquez Partners Architects)가 설계한 이 프로젝트는 약 1년 전인 2025년 6월에 신청됐습니다.

허드슨스베이 주차장 부지 재개발
주 부지는 501-595 West Georgia St. 주소로, 면적이 2.54에이커에 이릅니다. 이곳은 허드슨스베이(Hudson’s Bay) 백화점 주차빌딩이 차지한 도시 블록의 거의 전체를 재개발하는 자리입니다. 이 블록은 남쪽으로 웨스트조지아 스트리트, 서쪽으로 시모어 스트리트, 북쪽으로 던스뮤어 스트리트, 동쪽으로 리처즈 스트리트에 둘러싸여 있습니다.
이 가운데 시모어 스트리트에 면한, 옛 허드슨스베이 백화점 건물과 가장 가까운 건물이 서부 캐나다 최고층 타워가 됩니다. 이 타워는 68층 규모로 100퍼센트 호텔 용도로 채워질 예정입니다.

이 제안은 허드슨스베이 백화점 주차장이라는 도심 노른자 부지를 마천루 복합단지로 바꾸는 초대형 사업입니다. 사회주택 타워를 함께 포함해 공공과 민간이 연계되는 성격도 띱니다. 다만 아직은 시의회 심의와 공청회를 앞둔 제안 단계라, 실제 착공까지는 여러 절차가 남아 있습니다. 밴쿠버 부동산과 도시 개발에 관심 있는 한인이라면, 이 프로젝트가 다운타운의 스카이라인뿐 아니라 인근 주거·상업 시장에 어떤 파급을 줄지 지켜볼 만합니다.
향후 전망
시의회가 예상대로 용도변경 신청을 공청회로 넘길 경우, 이달 말 공청회에서 지역사회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가 이어집니다. 이 과정에서 높이, 밀도, 공공 기여 규모 등을 둘러싼 논의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승인 여부와 조건에 따라 밴쿠버 도심 재개발의 방향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주목이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