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100대 상장기업 CEO의 2025년 보수 순위가 공개됐습니다. 1위는 뜻밖에도 폐기물·재활용 수거 기업의 창업자로, 총 보수가 2억3천만 달러를 넘었습니다.
캐나다 CEO들이 얼마를 버는지 궁금했다면, 이제 답이 나왔습니다. 글로브앤메일(The Globe and Mail)은 글로벌 거버넌스 어드바이저스(Global Governance Advisors)와 함께 2025년 최고경영자 보수 순위를 최근 발표했습니다.
이 순위는 캐나다에서 가장 큰 상장기업 100곳의 CEO 보수를 담았습니다. 자료는 2025 회계연도 경영정보 공시(management information circular)에서 뽑았습니다.
1위는 폐기물 기업 GFL의 창업자
캐나다 상장기업 CEO 연봉 순위 1위는 폐기물·재활용 수거 기업 GFL 인바이런멘털(GFL Environmental)의 창업자 겸 CEO 패트릭 도비지(Patrick Dovigi)였습니다. 그의 총 보수는 2억3,073만5,743달러에 달했습니다. 기본급 246만 달러, 보너스 992만 달러, 기타 보상 1억826만 달러, 주식 기반 보상 1억1,010만 달러로 구성됐습니다.
2위는 리치 브라더스(Ritchie Bros) 등 잘 알려진 브랜드를 거느린 마켓플레이스 기업 RB 글로벌(RB Global)의 CEO 짐 케슬러(Jim Kessler)로 총 6,023만7,443달러였습니다. 3위는 오타와에 본사를 둔 전자상거래 기업 쇼피파이(Shopify)의 공동창업자 겸 CEO 토비아스 뤼트케(Tobias Lütke)로 총 4,891만2,538달러였습니다. 흥미롭게도 뤼트케의 기본급은 단 1달러였지만, 옵션 기반 보상이 4,891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상위권에는 이 밖에도 광업·철도·에너지·보험·자동차부품 등 다양한 업종의 CEO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상위 10인의 면면
상위 10위를 총 보수 기준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위 패트릭 도비지(GFL 인바이런멘털, 폐기물·재활용)는 2억3,073만5,743달러로, 지난해 캐나다 상장기업 중 가장 많이 번 CEO였습니다. 2위 짐 케슬러(RB 글로벌)는 6,023만7,443달러, 3위 토비아스 뤼트케(쇼피파이)는 4,891만2,538달러였습니다.
4위는 2025년 9월 자리에서 물러난 배릭 마이닝(Barrick Mining)의 전 CEO 마크 브리스토(Mark Bristow)로 3,195만7,588달러였습니다. 5위 찰스 브랭다무르(Intact Financial, 보험)는 2,932만1,445달러, 6위 세타라마 코타기리(Magna International, 자동차부품)는 2,723만3,083달러였습니다. 7위 키스 크릴(CPKC 철도)은 2,565만5,819달러, 8위 아마르 알-준디(Agnico Eagle Mines, 광업)는 2,465만3,408달러였습니다. 9위 그레고리 이벨(Enbridge, 에너지 인프라)은 2,438만8,263달러, 10위 로버트 미오니스(Celestica, 기술)는 2,433만9,324달러였습니다.

쇼피파이 CEO의 ‘투표권’ 발언 논란
3위에 오른 쇼피파이의 뤼트케 CEO는 최근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서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습니다. 자본주의와, 샌프란시스코의 한 타워 개발에 일부 주민이 반대한다는 이야기가 오가던 대화에서, 그는 연금 수령자를 두고 ‘투표권을 가져서는 안 되는 피부양자’라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그는 “연금 계약을 맺으면 그것은 확정돼 보장된다. 하지만 이제 당신은 피부양자가 되며, 이는 미성년 피부양자처럼 투표권이 없다는 뜻이다. 그 계약을 누리되, 미래에 이해관계가 있는 사람들이 결정하게 하라”고 적었습니다. TD은행 출신인 에릭 소어라는 이용자는 소득세를 내지 않으면 투표권도 없어야 한다고 답하며, 10만 달러 이상 버는 사람에게 더 많은 표를 주는 소득별 차등 투표 방안까지 제안했습니다. 이에 뤼트케는 “좋은 시스템”이라고 답했습니다.
이 순위는 캐나다 대기업 최고 경영진의 보수 규모가 얼마나 큰지, 그리고 그 보수가 기본급보다 주식·옵션 보상에 크게 기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1위와 10위의 보수 차이가 열 배에 가까울 만큼, 최상위권 안에서도 격차가 큽니다.
한국에서도 대기업 임원 보수와 그 격차는 꾸준한 관심사입니다. 이번 캐나다 사례는 경영진 보수뿐 아니라, 기업 지도자의 공개 발언이 사회적 논쟁으로 번지는 모습까지 함께 보여줍니다. 캐나다에서 일하거나 이곳 기업에 투자하는 한인이라면, 보수 공시와 기업 지배구조가 어떻게 다뤄지는지 살펴볼 만합니다.
원문: Daily Hi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