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누네이머 퍼스트 네이션(Snuneymuxw First Nation)이 나나이모(Nanaimo) 다운타운의 코트야드 바이 매리어트(Courtyard by Marriott Nanaimo) 호텔 잔여 지분을 인수해, 172개 객실을 갖춘 9층 호텔을 완전히 소유하게 됐습니다. BC Assessment 평가액은 2,450만 달러입니다.
원주민 공동체가 관광·숙박 자산을 직접 소유하고 운영하는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이번 인수는 스누네이머 퍼스트 네이션이 100% 소유한 경제개발 법인 페트로글리프 디벨롭먼트 그룹(Petroglyph Development Group, PDG)을 통해 이뤄졌습니다.
이 호텔은 그동안 미국 유타에 본사를 둔 부동산 투자사 PEG Companies와 공동으로 소유하던 자산이었습니다. 이번에 남아 있던 지분을 사들이면서 호텔 전체가 퍼스트 네이션의 관리 아래로 들어왔습니다. 거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2,450만 달러 자산, 다운타운 핵심 입지
BC Assessment 기준으로 2025년 7월 현재 이 부동산의 평가액은 2,450만 달러입니다. 이 가운데 토지가 129만 달러, 건물이 2,320만 달러를 차지합니다. 즉 자산 가치의 대부분이 건물 자체에 있는 셈입니다.
호텔은 100 Gordon St.에 있으며, 밴쿠버 아일랜드 컨퍼런스 센터(Vancouver Island Conference Centre) 맞은편에 자리합니다. 9층 규모에 객실 172개를 갖췄고, 현재 48명을 고용하고 있습니다.
마이크 와이즈(Mike Wyse) 스누네이머 퍼스트 네이션 추장은 이번 주 성명에서 “이번 인수는 번영을 우리 지역으로 가져오는 일입니다. 코트야드 바이 매리어트 나나이모를 완전히 소유함으로써, 우리 구성원과 지역에 오래 이어질 혜택을 계속 만들어 갈 수 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프리팹 건축이 적용된 건물, 시유지 개발로 출발
이 호텔은 2020년 1월 착공해 2023년 3월 문을 열었습니다. 개장 이후 나나이모 컨퍼런스 센터 인근의 오랜 객실 부족 문제를 메우는 역할을 해 왔습니다.
특히 이 건물은 밴쿠버에 본사를 뒀던 Nexii의 사전제작(프리팹, prefab) 건축 기술이 가장 큰 규모로 적용된 사례 가운데 하나로 주목받았습니다. Nexii의 기술은 기존 방식보다 더 친환경적이고 빠른 대안으로 홍보됐습니다. 이 호텔의 외피는 스쿼미시(Squamish)에서 제작한 구조 패널 140개를 나나이모로 옮겨 조립하는 방식으로 세워졌습니다. Nexii는 이후 재정난을 겪어 2024년 파산 매각을 거쳤고, 이어 회사를 다시 정리해 재출범했습니다.
호텔 부지는 원래 나나이모시 소유였습니다. 시는 2017년 말 경쟁 입찰을 거쳐 유타 회사를 사업자로 선정했고, 이 부지를 75만 달러에 팔아 호텔 개발을 맡겼습니다.

퍼스트 네이션이 도심 상업용 부동산을 완전히 소유하게 된 이번 사례는, 원주민 공동체가 단순 지분 참여를 넘어 직접 운영 주체로 나서는 최근 흐름과 맞닿아 있습니다. 밴쿠버 아일랜드에서 부동산·숙박업에 관심이 있는 한인 실수요자나 투자자라면, 이런 자산의 소유 구조 변화가 지역 개발과 고용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눈여겨볼 만합니다.
향후 전망
거래 금액이 공개되지 않아 정확한 매입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퍼스트 네이션이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다운타운 호텔을 완전히 확보한 만큼, 앞으로 이 수익을 지역 구성원을 위한 사업에 재투자하는 방향으로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나나이모 컨퍼런스 센터 인근의 숙박 수요가 유지된다면, 이 호텔은 공동체의 안정적인 자산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