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버타 에드먼턴(Edmonton) 다운타운의 메리 벌리 공원(Mary Burlie Park)이 대대적인 새 단장에 들어갔습니다. 노후한 시설을 고치고 안전성과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이번 리뉴얼의 목표입니다.
97번가와 105번가에 있는 이 공원은 현재 공사 2년 차에 접어들었습니다. 리뉴얼이 끝나면 새로운 여가시설과 조경, 공중화장실을 갖추게 됩니다.
완공 뒤 공원에는 새 쉼터와 하프 농구코트, 탁구대, 그리고 치미네아(굴뚝이 달린 야외 화덕)가 들어섭니다. 여기에 새 나무와 관목, 다년생 식물, 멀치, 잔디도 더해집니다. 이번 사업은 공원의 안전성과 접근성을 높이고 더 많은 사람이 공간을 찾도록 유도하며, 낡은 시설을 보수하거나 교체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지역 사회복지사의 이름을 딴 공원

메리 벌리 공원은 1999년에 조성됐으며, 고인이 된 메리 벌리의 이름을 땄습니다. 벌리는 에드먼턴의 흑인과 원주민 커뮤니티를 위해 헌신한 옹호자이자 사회복지사였습니다.
그는 1971년 보일 스트리트 커뮤니티 서비스(Boyle Street Community Services)가 문을 열 때 최초의 자원봉사자 가운데 한 명이었고, 1996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그곳에서 일했습니다. 이런 헌신으로 그는 “보일 스트리트의 흑인 천사”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재생사업에서 독립 사업으로

이 공원은 원래 더 넓은 보일 스트리트·매콜리 이웃 재생사업에 포함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시의 추가 예산이 확보되면서 별도의 독립 사업으로 진행되게 됐습니다.
이곳은 과거 에콜 폴리테크니크 참사 10주기를 기려 예술가 미셸 미첼(Michele Mitchell)이 만든 조각 ‘희망의 비전(A Vision of Hope)’이 있던 자리이기도 합니다. 이 조각은 공원 리뉴얼과는 별개로 이전됐습니다.
공사는 원래 올여름 마무리될 예정이었습니다. 다만 가장 최근 소식에 따르면, 올여름 쏟아진 폭우로 작업진이 인접한 골목길 재생 작업으로 잠시 방향을 돌리면서 일정이 미뤄졌습니다.
작은 동네 공원 하나를 새로 단장하는 일이지만, 이런 공공 공간의 개선은 지역 주거 환경과 삶의 질에 직접 영향을 줍니다. 알버타 에드먼턴에 사는 한인 주민에게도 집 근처 공원의 안전성과 접근성이 나아지는 것은 반가운 변화입니다. 특히 공원 이름에 담긴 지역 사회복지사의 이야기처럼, 공공 공간이 지역의 역사와 함께 가꾸어진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폭우로 미뤄진 공사가 언제 마무리될지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향후 전망
폭우로 일정이 밀린 만큼, 완공 시점은 인접 골목길 재생 작업의 진행 속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새 시설과 조경이 갖춰져 다운타운의 공공 공간 이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에드먼턴시가 내놓는 공사 진행 상황 안내를 통해 완공 일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