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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 전쟁 속 알버타의 ‘외교 우선’ 노선, 강경 대응 주들과 갈리다


알버타의 미국 담당 수석 대표 네이선 쿠퍼(Nathan Cooper)가, 더 강하게 맞선 다른 주들과 비교해 외교를 앞세운 알버타가 오히려 유리한 위치에 섰다고 밝혔습니다. 미-캐 관세 전쟁 대응을 두고 주별 전략이 뚜렷이 갈리고 있습니다.


미국의 대캐나다 관세가 전국을 흔드는 가운데, 각 주가 어떤 방식으로 맞설지를 두고 입장이 크게 나뉘고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미국으로 가는 에너지 수출을 끊거나 수출에 세금을 매겨 압박하자는 강경론이 나옵니다. 다른 한쪽에서는 대화와 협상을 앞세운 외교가 더 낫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알버타는 후자를 택했습니다.

알버타 주의회 의장을 지낸 네이선 쿠퍼는 현재 알버타의 미국 담당 수석 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그는 CBC 프로그램 ‘웨스트 오브 센터’에서, 미국 관료들이 일부 다른 주 대표들보다 자신의 팀에 “훨씬 더 적극적으로 반응해왔다”고 말했습니다.

알버타가 받는 타격은 다른 주보다 덜하다

전문가들은 알버타 산업도 무역 분쟁의 영향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다고 봅니다. 다만 다른 주들이 받는 직접적인 타격에 비하면 알버타가 받는 충격은 덜하다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무역 전쟁 중에도 미국은 캐나다산 원유 수입을 계속 늘리고 있습니다. 에너지 수요라는 버팀목이 알버타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셈입니다.

대니얼 스미스 알버타 주총리 내슈빌 방문

이런 배경 속에서 쿠퍼는 최근 대니얼 스미스(Danielle Smith) 주총리와 함께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스미스 주총리는 이번 방문이 개인적인 일정이었다고 밝혔지만, 현지에서 재계와 관광업계 지도자들을 만났습니다. 방문에 앞서서는 미국 뉴스 방송에 출연해 협상 테이블로 돌아가자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강경 대응을 요구하는 다른 주들과의 온도차

스미스 주총리의 외교 우선 노선은 캐나다 안에서 비판도 받아왔습니다. 지난해 스미스가 미국 마러라고를 방문한 뒤에는, ‘팀 캐나다’라는 통일된 대응에서 벗어났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올여름 더그 포드(Doug Ford) 온타리오 주총리는 캐나다 지도자들이 더 강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며, 미국으로 가는 에너지 수출을 끊자고 주장했습니다. 스미스의 전임자인 제이슨 케니(Jason Kenney)는 원유 수출에 소폭의 세금을 매겨 미국 대통령에게 추가 압박을 가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스미스는 이 두 방안을 모두 거부하고, 외교를 강화하는 편이 더 낫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지켜왔습니다.


정치 컨설팅 회사 크레스트뷰 스트래티지의 에번 멘지스 부사장은 스미스가 이런 상황에서 “이견을 내는 목소리, 혹은 정해진 대본을 벗어난 사람으로 비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과거 스미스 정당에서 공보국장을 지낸 인물입니다. 다만 그는 시야를 넓혀 크게 보면 알버타에 더 유리하게 흘러간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사안은 알버타에 거주하거나 사업을 하는 한인들에게도 관심을 둘 만합니다. 주정부가 미국과 어떤 관계를 유지하느냐에 따라 지역 경제와 고용, 에너지 산업의 앞날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강경 대응과 외교 우선 가운데 어느 쪽이 실익을 가져올지는 앞으로의 협상 결과가 말해줄 것입니다.

향후 전망

미국이 추가 관세를 실제로 밀어붙일 경우, 각 주의 대응 전략 차이는 더 뚜렷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강경론과 외교론 가운데 어느 쪽이 성과를 낼지가 주별 경제 성적표를 가르는 변수가 될 수 있습니다.

알버타로서는 미국의 원유 수요가 계속 유지되는 한 외교 노선의 명분이 커집니다. 다만 협상이 길게 교착되면 외교만으로 충분하냐는 안팎의 압박도 함께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원문: CBC News (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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