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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선정 세계 100대 기업에 밴쿠버 룰루레몬 84위, TD·매뉴라이프도 이름


타임(Time)지가 발표한 ‘세계 최고 기업’ 순위에서 밴쿠버에서 시작한 캐나다 애슬레저 브랜드 룰루레몬(lululemon)이 84위에 올랐습니다. 밴쿠버 기업 중 100위 안에 든 곳은 룰루레몬이 유일합니다.


한 도시에서 태어난 기업이 세계 무대에서 어느 정도 위치에 있는지는, 그 지역 경제의 저력을 보여주는 지표가 됩니다. 이번 타임지 순위는 밴쿠버를 대표하는 기업이 세계 최상위권에 자리 잡고 있다는 점을 다시 확인시켜 줍니다.

룰루레몬은 오래전부터 세계 우수 기업 명단에 자주 이름을 올려 왔습니다. 이번 타임지 순위에서는 84위를 기록했습니다.

캐나다 기업들의 성적표

캐나다 기업 전체로 보면 TD 뱅크그룹이 14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매뉴라이프가 54위, 데자르댕이 74위에 올랐습니다. 캐나다를 대표하는 금융사들이 상위권에 고르게 포진한 셈입니다.

흥미로운 이름도 있습니다. 한때 캐나다 비즈니스의 상징이던 블랙베리가 874위로 명단에 들었습니다. 지금은 스마트폰을 만들지 않지만, 사이버보안과 기업용 소프트웨어 사업을 이어가며 여전히 순위에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밴쿠버로 범위를 좁히면 100위 안에 든 기업은 룰루레몬뿐이었습니다.

순위는 어떻게 매겨졌나

타임지는 이번 순위 산정 방식을 비교적 자세히 공개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직원이 있었습니다.

타임지는 “첫 번째 평가 항목인 직원 만족도는 전 세계에서 모은 20만 명이 넘는 대규모 직원 설문 자료를 바탕으로 조사했다”며 “검증된 직원의 직접 추천과 함께, 업계 동료들의 간접 평가도 반영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번째 항목은 매출 성장, 세 번째 항목은 지속가능성 투명성이었습니다. 룰루레몬은 최근 몇 년간 이 지속가능성 투명성을 개선해 왔고, 중고 재판매 매장도 새로 열었습니다.

타임지는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1,000개 기업이 타임과 스타티스타(Statista)가 선정한 ‘2026 세계 최고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 소비자에게도 룰루레몬은 낯설지 않은 브랜드입니다. 요가복을 중심으로 한 애슬레저 시장에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한 대표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밴쿠버에서 출발한 이 회사가 TD·매뉴라이프 같은 대형 금융사와 나란히 세계 순위에 오른 것은, 캐나다 경제가 금융뿐 아니라 소비재 브랜드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밴쿠버에 거주하거나 이 지역 경제에 관심 있는 한인이라면, 지역 대표 기업의 세계적 위상을 눈여겨볼 만합니다.

향후 전망

직원 만족도와 지속가능성이 기업 평가의 핵심 잣대로 자리 잡는 흐름이 이어진다면, 이런 항목에 꾸준히 투자해 온 기업들의 순위 경쟁력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룰루레몬이 중고 재판매 같은 새로운 사업 방식을 어떻게 키워가는지도 앞으로의 순위와 브랜드 가치를 가를 변수입니다.


원문: Daily Hive (Vancou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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