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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듈러·조립식 원하는 캐나다인, 자금·인력난에 막힌 대안 주택


모듈러 주택이나 타이니 하우스 같은 비전통 주택을 원하는 캐나다인이 늘고 있지만, 정작 이를 지을 건설업체는 자금과 인력, 비용 문제에 막혀 있습니다. 온타리오 최대 신용조합 메리디언의 신규 보고서가 수요와 공급 사이의 큰 차이를 보여줍니다.


온타리오 최대 신용조합인 메리디언 크레디트 유니언(Meridian Credit Union)이 내놓은 ‘메리디언 주거 달성 가능성 보고서(Meridian Housing Attainability Report)’는 캐나다인이 이제 한 가지 방식의 내 집 마련만 고집하지 않는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인의 10명 중 약 8명(79%)이 주거를 실제로 마련할 수 있는지가 나라의 미래에 매우 중요하다고 봤습니다. 그리고 상당수가 모듈러·조립식 주택, 공동 소유, 임대 후 매입(rent-to-own) 같은 대안에 열려 있었습니다.

대안에 열린 소비자, 그러나 벽에 부딪힌 건설업체

문제는 공급 쪽입니다. 건설업체들은 자금 조달 제약, 숙련 기능공 부족, 건설비 상승이라는 큰 벽에 부딪혀 있습니다.

제이앤 길포이(Jay-Ann Gilfoy) 메리디언 대표는 “캐나다인들은 내 집 마련이 더 이상 하나의 정해진 방식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며 “공동 소유부터 모듈러 주택, 임대 후 매입까지 사람들이 현실에 맞춰 새로운 방법을 찾고 있다. 관건은 이런 선택지가 자금과 공급, 협력으로 실제 실현되도록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런 변화는 건설 현장에도 닿고 있습니다. 조사에 응한 건설업체의 절반 가까이가 대안 주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79%는 업계가 짓는 주택과 캐나다인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주택 사이에 차이가 있다고 봤습니다.

자금난 3분의 2, 숙련공 부족 78%…스타터 홈은 채산성 상실

건설업체들은 공급을 늘리는 데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약 3분의 2가 사업 자금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답했고, 78%는 숙련 기능공 부족의 영향을 받고 있었습니다. 특히 규모가 큰 건설사에서는 숙련 인력 부족이 94%까지 치솟았습니다. 10곳 중 6곳(60%)은 건설비 상승으로 저렴한 첫 주택, 이른바 ‘스타터 홈’을 짓는 것이 채산성을 잃었다고 밝혔습니다.

제이슨 틸(Jason Teal) 메리디언 기업금융 부문 부사장은 “건설업체들은 대안 주택과 새로운 형태의 내 집 마련에 대한 수요를 느끼고 있지만, 그런 프로젝트를 시장에 내놓는 일이 늘 순탄하지는 않다”며 “많은 건설 사업체가 자금 압박과 인력 부족, 비용 상승에 계속 시달리면서 캐나다인이 원하는 감당 가능한 주택을 공급하기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보고서는 2026년 5월 13일부터 6월 8일까지 캐나다인 1,500명과 건설업계 의사결정자 2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수요는 다양해지는데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는 구조는 한국의 주택시장 논의와도 겹치는 지점입니다. 캐나다 한인 실수요자에게도 모듈러·조립식 주택이나 공동 소유 같은 선택지가 실제로 얼마나 자리 잡을지가 앞으로의 관심사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전망

대안 주택 수요가 계속 커지더라도, 자금 조달과 인력 문제가 풀리지 않으면 실제 공급은 제자리에 머무를 수 있습니다. 정부와 금융권이 대안 주택을 위한 자금·공급·협력 구조를 얼마나 마련하느냐가 향후 몇 년간 이 격차를 좁힐 열쇠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원문: Insau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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