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s ESC to close

BC 소상공인 60% “1년간 돈에 쪼들렸다”, 비용 오르고 수요 줄어 이중고


브리티시컬럼비아(BC) 소상공인 다수가 비용 상승과 수요 감소라는 이중 압박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TD 설문에서 BC 소상공인의 60% 이상이 지난 1년간 직접적인 재정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했습니다.


BC 기업들이 양쪽에서 동시에 눌리고 있습니다. TD가 캐나다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 따르면, BC 소상공인 다수가 비용은 오르고 손님은 줄어드는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BC 소상공인의 60% 이상이 지난 1년간 직접적인 재정 어려움을 경험했다고 답했습니다. 또 51%는 더 넓은 경제 위기를 걱정했고, 57%는 비용 상승과 현금흐름 문제, 손님 감소 등 계속되는 압박을 우려했습니다. 절반이 넘는 사업자가 지금의 어려움이 쉽게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는 셈입니다.

매출·소비 지표로 확인된 수요 둔화

수요가 줄고 있다는 사실은 다른 자료로도 뒷받침됩니다. 회계 소프트웨어 업체 Xero의 소기업 인사이트(XSBI) 보고서에 따르면, BC 기업 매출은 2분기에 1년 전보다 1.7% 감소했습니다. 높은 휘발유 가격이 원인으로 꼽혔습니다.

결제 서비스 업체 Moneris의 거래 자료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2026년 1분기 국내 소비는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0.86% 줄었습니다. 소비 심리가 위축된 결과입니다. 매출과 소비가 함께 뒷걸음질 치면서, 사업자들이 느끼는 수요 부진이 숫자로도 드러난 것입니다.

기업들은 여러 비용 압박에도 노출돼 있습니다. 관세를 비롯해 그동안 겪어온 팬데믹, 고금리, 부동산 시장 하락에 더해, 새로운 관세 위협까지 겹치면서 부담이 쌓이고 있습니다.

표본 401명 설문, “적응하지만 격차 남아”

이번 설문은 TD가 2026년 7월 9일부터 21일까지 진행했습니다. 대상은 직원 1명에서 500명, 연매출 500만 달러 이하의 캐나다 소상공인 401명입니다. 규모가 작은 사업체의 현실을 담은 조사입니다.

TD 인슈어런스의 소기업 보험 부문 부사장 탱 트랑(Tang Trang)은 기업들이 어려움 속에서도 적응하고 있다고 짚었습니다.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내놓고, 새로운 시장에 진출하며, 인재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그는 여전히 많은 기업이 1만 달러가 넘는 재정 문제를 감당하기 어려워한다며, 극복해야 할 격차가 남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상공인의 어려움은 지역 경제와 일자리에 직접 영향을 줍니다. 작은 사업체들이 비용과 수요 사이에서 흔들리면, 고용과 소비가 함께 위축돼 지역 경기 전반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밴쿠버와 BC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한인들에게도 이번 조사는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식당, 소매점, 서비스업 등 한인 자영업 비중이 높은 만큼, 비용 상승과 소비 위축이 겹치는 이 환경은 직접적인 경영 부담으로 이어집니다. 신제품 도입이나 새로운 시장 진출 같은 대응 전략을 함께 고민해볼 시점입니다.

향후 전망

관세 위협과 소비 위축이 계속될 경우, BC 소상공인의 이중고는 더 길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금리 부담이 완화되고 소비 심리가 회복된다면, 매출과 수요가 다시 살아날 여지도 있습니다.

관건은 비용과 수요 가운데 어느 쪽이 먼저 안정되느냐입니다. 두 압박이 동시에 이어지는 한, 규모가 작은 사업체일수록 버티기가 더 힘들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원문: Daily Hive


CREAM Canada 카카오톡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