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역밴쿠버의 무인 경전철 스카이트레인(SkyTrain)이 이번 주말부터 새 관제센터로 전환하기 위한 야간 시험 운행을 시작합니다. 시험은 약 5개월간 2027년 초까지 이어집니다.
스카이트레인은 운전자 없이 움직이는 세계적으로 드문 무인 도시철도입니다. 그 시스템을 움직이는 ‘두뇌’를 40년 만에 바꾸는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밴쿠버 대중교통 인프라를 현대화하는 큰 전환점입니다.
운영사 TransLink에 따르면, 이번 시험은 Expo·Millennium 두 노선에서 쓰이는 모든 열차 모델을 승객 없이 돌려보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정규 운행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심야 시간대에만 작업합니다.
토·일·일부 월요일 심야에 시험 운행
시험 시간대는 토요일 오전 1시 45분부터 5시 45분까지입니다. 일요일은 1시 45분부터 6시 45분까지, 앞으로 5개월간 일부 월요일은 0시 45분부터 4시 45분까지 운행합니다.
선로의 야외 구간 가까이 사는 주민들은 평소 조용하던 시간대에 열차가 지나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TransLink는 소음을 줄이기 위해 구간을 옮겨 가며 시험하고, 가능한 곳에서는 경보음과 안내방송을 끄겠다고 설명했습니다.
1985년 시설을 대체하는 새 관제센터

새 관제센터는 무인으로 운행되는 Expo·Millennium 노선의 ‘두뇌이자 신경 중추’ 역할을 합니다. 이번 사업은 사실상 이 시스템에 완전히 새롭고 고도화된 두뇌를 달아주는 것으로, 1980년대에 지어진 기존 시설을 대체합니다.
TransLink는 스카이트레인 네트워크가 개통 당시의 약 4배로 커졌지만, 운영 관제 공간은 1985년 이후 한 번도 넓어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새 센터가 운행 신뢰성을 높이고, 계속 커지는 네트워크를 감당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밴쿠버에 사는 한인 통근자라면 심야 시험 기간 동안 선로 인근의 소음 변화를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TransLink가 낮 시간 정규 운행은 그대로 유지한다고 밝힌 만큼, 출퇴근 이용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노후 관제 시설을 교체하는 작업은 장기적으로 지연·고장을 줄이는 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향후 전망
시험이 순조롭게 끝나면 2027년 초에 새 관제센터가 본격 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전환 과정에서 일시적인 운행 조정이 생길 수 있으나, 완료되면 열차 간격과 지연 대응 능력이 개선될 여지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