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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억 달러 VIA Rail 전면 교체, 40년 만에 캐나다서 만드는 열차


캐나다 연방정부가 47억 달러 이상을 들여 VIA Rail의 노후 장거리 열차를 전면 교체합니다. 프랑스 알스톰(Alstom)이 객차를, 스위스 스타들러(Stadler)가 기관차를 공급하며, 기관차까지 더한 전체 교체 비용은 약 67억 달러에 이릅니다.


캐나다를 가로지르는 VIA Rail의 장거리 열차가 수십 년 만에 대대적으로 바뀝니다. 지금 운행 중인 차량 상당수는 평균 연식이 약 77년으로, 대부분 2차 세계대전 직후인 1947년부터 1955년 사이에 만들어졌습니다. VIA Rail은 이 차량들이 북미에서 현재 운행 중인 열차 가운데 가장 오래됐다고 밝혔습니다.

철도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역이 들어서는 지역의 접근성과 부동산 가치에도 영향을 줍니다. 밴쿠버와 토론토를 잇는 대륙 횡단 노선을 비롯해 전국 약 400개 지역이 이 열차망으로 연결돼 있어, 이번 교체는 지역 경제와도 맞닿아 있습니다.

알스톰 객차 313량, 2031년부터 운행

교체 대상인 현 'The Canadian' 열차

이번 사업의 핵심은 알스톰 캐나다가 공급하는 승객용 객차 313량입니다. 장거리·지역·오지(LDRR) 노선의 낡은 차량을 대체하며, 첫 객차는 2031년부터 승객을 태우기 시작해 2035년에는 전량이 투입될 예정입니다. 연방정부 투자액 47억 달러 중 약 40억 달러가 객차 비용이고, 나머지 약 7억 달러는 15년에 걸친 기술지원과 예비부품에 쓰입니다.

기관차는 또 다른 공급사인 스위스의 스타들러가 별도로 맡습니다. 이 기관차 비용까지 더하면 전체 차량 교체 비용은 약 67억 달러가 됩니다. 신형 객차는 모두 9개 유형으로, 짧은 좌석 구간부터 개인 침대칸이 있는 야간 여행까지 두루 수용할 수 있습니다. 돔카와 식당칸, 침대칸 같은 상징적인 설비는 유지하면서 실내 편의와 접근성, 차내 기술을 개선합니다.

알스톰 캐나다는 프랑스 열차 제조사 알스톰의 캐나다 법인으로, 2021년 캐나다 기업 봄바디어(Bombardier)의 철도 부문을 인수했습니다. 온타리오 남부와 퀘벡에 생산시설을 두고 있으며, 토론토 지하철과 밴쿠버 스카이트레인 차량도 만들고 있습니다.

현 'The Canadian' 열차 내부와 외관

“40년 만에 캐나다에서 만드는 객차”

마크 카니(Mark Carney) 총리는 이번 사업의 의미를 국내 생산에서 찾았습니다. 그는 “거센 역풍 속에서도 자신감 있는 캐나다는 건설을 택하고 있다”며 “40년 만에 처음으로 VIA의 객차가 캐나다에서 만들어진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예전에는 미국에서 만들던 객차를 이제 국내에서 만든다. 이는 캐나다 공급업체의 새 계약, 캐나다 노동자의 좋은 일자리, 그리고 캐나다 도시와 마을에 남는 급여를 뜻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밴쿠버와 토론토를 잇는 대표 노선 ‘더 캐나디언(The Canadian)’은 4,466km를 4박 5일에 걸쳐 달리는 열차로, 2025년에 70주년을 맞았습니다. 이 노선은 1955년 운행을 시작할 때의 차량을 지금도 쓰고 있습니다. 전체 LDRR 노선망은 8개 주에 걸쳐 약 12,500km에 달하며, 2025년 한 해 21만6천 명 이상을 수송했습니다.

70주년을 맞은 '더 캐나디언' 노선 열차

1955년 당시 차량을 지금도 쓰는 '더 캐나디언'

마티외 파케트(Mathieu Paquette) VIA Rail 임시 대표 겸 CEO는 “새 객차는 돔카와 풀서비스 식당, 사교 공간 같은 상징적 설비를 유지하면서 현대적 편의와 개선된 접근성, 높은 신뢰성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낡은 열차를 국내에서 만든 새 차량으로 바꾸는 이번 사업은 캐나다 제조업 일자리와 공급망에도 영향을 줍니다. 미국산 철강·제조 제품을 둘러싼 무역 갈등이 이어지는 가운데, 열차를 국내에서 생산한다는 점은 경제적 상징성도 큽니다. 캐나다에 정착해 열차 여행을 즐기거나 지역 간 이동이 잦은 한인 가정이라면, 2031년부터 바뀌는 열차 환경을 참고할 만합니다.

향후 전망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2031년 첫 신형 객차가 운행을 시작하고 2035년까지 교체가 마무리됩니다. 다만 대규모 차량 제작과 인도에는 긴 시간이 걸리는 만큼, 일정 변동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국내 생산 효과가 실제 일자리와 공급 계약으로 이어지는지가 앞으로 주목할 부분입니다.


원문: Daily Hive Urbaniz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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