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스캐처원(Saskatchewan) 주택 구매자들이 가을 시장을 앞두고 선택지가 조금 넓어졌습니다. 9월 신규 매물과 재고가 모두 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공급은 여전히 10년 평균보다 거의 40% 낮아, 공급 부족이 해결됐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서스캐처원주 주택 시장은 올해 내내 매물이 부족해 구매자들이 선택의 폭이 좁은 상황을 견뎌 왔습니다. 그런데 9월 들어 신규 매물과 재고가 늘면서, 두 달 연속으로 선택지가 조금씩 돌아오는 신호가 나타났습니다.
다만 늘었다고 해도 평년 수준에는 크게 못 미칩니다. 재고는 여전히 10년 평균보다 거의 40% 낮습니다. 공급이 바닥에서 조금 올라왔을 뿐, 넉넉해진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매물과 재고는 늘었지만 평년의 60% 수준
서스캐처원 리얼터 협회(SRA)에 따르면 9월 신규 매물은 2,182건으로 1년 전보다 5% 늘었습니다. 주 전체 재고도 지난해보다 소폭 증가했고, 공급 개월수(months of supply, 지금 속도로 팔릴 때 재고가 소진되는 데 걸리는 기간)는 약 13% 늘어난 3.63개월을 기록했습니다.
이런 개선에도 재고는 10년 평균보다 거의 40% 낮은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SRA의 Chris Guérette 대표는 “두 달 연속으로 서스캐처원 주택 시장에 선택지가 돌아오는 고무적인 신호를 보고 있다”며 “신규 매물이 늘고, 재고도 지난해보다 조금 개선됐으며, 공급 개월수도 바람직한 방향으로 움직였다”고 말했습니다.
동시에 그는 공급 문제가 끝났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Guérette 대표는 “공급 과제가 해결됐다고 선언하는 것은 아니다. 재고는 9월 평년 기대치보다 거의 40% 낮다”며 “올해 대부분을 역사적으로 빡빡한 조건 속에서 구매자들이 애쓰는 모습을 지켜본 뒤라, 선택지가 늘어나는 쪽으로 계속 움직이는 것은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습니다.
판매는 줄었지만 10년 평균은 웃돌아
9월 주택 판매는 1,361건으로 지난해보다 11% 줄었습니다. 다만 10년 평균과 비교하면 9% 높은 수준입니다. 판매가 1년 전보다는 꺾였지만, 긴 흐름으로 보면 여전히 평년보다 활발한 셈입니다.
재고의 질도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월말 기준 매물 4,940건 가운데 900건 이상이 이미 조건부로 팔린 상태였습니다. 이를 빼면 서스캐처원은 10월을 실제 가용 물량 4,035건으로 시작했는데, 이는 2.96개월치 공급에 해당합니다. 겉으로 보이는 재고보다 실제로 살 수 있는 집은 더 적다는 의미입니다.
가격은 소폭 올랐습니다. 주 벤치마크(기준) 가격은 376,700달러로 8월의 381,600달러보다는 내렸지만, 2025년 9월과 비교하면 약 3% 높았습니다. 도시별로 보면 리자이나(Regina)는 9월 327건이 팔려 지난해보다 13% 줄었지만 10년 평균보다는 약 15% 높았고, 벤치마크 가격은 343,900달러로 1년 전보다 3% 올랐습니다.
서스캐처원은 캐나다 안에서도 집값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으로, 광역토론토나 밴쿠버의 높은 집값에 지친 실수요자나 투자자에게 대안으로 꼽히는 곳입니다. 이번 수치는 매물이 조금씩 늘고는 있지만 여전히 평년보다 크게 부족해, 사는 쪽에게 유리한 시장이라고 보기는 이르다는 점을 보여 줍니다.
특히 겉으로 보이는 재고의 상당수가 이미 조건부로 팔린 상태라는 점은, 실제 선택의 폭이 숫자보다 좁다는 것을 뜻합니다. 서스캐처원 진입을 고려하는 한인 구매자라면 공급 개월수와 조건부 판매를 뺀 실제 가용 물량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향후 전망
신규 매물이 지금처럼 두 달 연속으로 늘어나는 흐름이 이어진다면, 구매자의 선택지는 점차 넓어질 수 있습니다. 다만 재고가 평년보다 40% 낮은 상태가 계속된다면 가격 상승 압력도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여, 공급 회복 속도가 앞으로의 가격 흐름을 좌우할 변수로 꼽힙니다.
원문: REM (Real Estate Magazi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