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리티시컬럼비아(BC)주의 운전면허 제도가 10월 19일부터 크게 바뀝니다. 무사고 운전 기록이 깨끗한 초보 운전자는 두 번째 도로주행시험을 치르지 않아도 제한부 Class 5 면허로 올라갈 수 있게 됩니다.
운전면허는 일상생활과 직결되는 제도여서, 특히 면허를 준비 중인 초보 운전자에게 이번 변화는 바로 와닿는 소식입니다. BC주의 공공 자동차보험·면허 기관인 ICBC가 25년여 전 도입한 단계적 면허제도(GLP)를 손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핵심은 그동안 Class 5 면허로 올라갈 때 요구되던 두 번째 도로주행시험을, 일정 기간의 안전운전 기록 평가로 바꾸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찬반이 크게 갈리고 있습니다.
10월 19일부터 바뀌는 내용
ICBC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번 변화는 10월 19일부터 적용되며, “Class 7 초보(novice) 또는 Class 7, 8 초보 면허”를 가진 운전자에게 영향을 줍니다.
운전 기록이 깨끗한 이들은 제한부 Class 5 면허를 받기 위해 두 번째 시험을 치르지 않아도 됩니다. 대신 운전기록 평가(Driving Record Assessment)를 적용받습니다. 이 평가에서 25세 이상 운전자는 12개월 동안 안전운전을 입증해야 면허를 올릴 자격이 생깁니다.
25세 미만 운전자는 24개월, 승인된 GLP 교육을 이수했다면 18개월 동안 안전운전을 입증해야 합니다. 모든 조건을 충족하면 면허소를 방문해 면허를 갱신하면 됩니다. 예약을 하거나 그냥 방문해도 됩니다. 만약 두 번째 도로주행시험이 10월 19일 이후로 잡혀 있다면 그 시험은 취소되며, ICBC가 이메일로 다음 절차를 안내합니다.
찬반이 갈리는 제도 변경
ICBC는 25년여 전 단계적 면허제도(GLP)를 도입한 뒤 이번에 제도를 바꾸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ICBC는 웹사이트에서 “BC를 발전하는 도로 안전 관행, 그리고 다른 지역의 단계적 면허제도와 맞출 때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ICBC는 도로 안전이 여전히 최우선 과제이며, 단계적 면허제도는 앞으로도 새 운전자와 라이더가 안전에 필요한 기술을 키우도록 돕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두 번째 도로주행시험을 없애면, 특히 도로주행시험을 보기 어려운 농촌·외딴·원주민 지역 운전자들의 면허 취득 장벽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변화는 Daily Hive Urbanized 독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크게 엇갈렸습니다. 앞서 이 주제로 발행한 기사에는 독자 댓글이 100건 넘게 달렸고, 찬성과 반대가 뒤섞였습니다. 한 독자는 “N 테스트를 없애는 것은 아주 좋은 생각이다. 그 시험은 터무니없고 완전히 불필요하다”고 적었습니다.
운전면허 취득 과정이 간소해지는 것은 시험 일정을 잡기 어렵거나 멀리 떨어진 지역에 사는 운전자에게 특히 반가운 변화일 수 있습니다. 반면 두 번째 시험이 사라지면서 도로 안전이 약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옵니다. BC주에 거주하며 초보 면허를 준비 중인 한인 운전자라면, 본인의 면허 종류와 운전 기록, 나이에 따라 적용 조건이 달라지는 만큼 ICBC 안내를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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