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사를 고민 중이라면 메트로밴쿠버의 한 도시가 두 자릿수 임대료 하락으로 눈길을 끌 만합니다. Liv.rent의 10월 임대료 보고서에 따르면 리치먼드(Richmond)의 무가구 원베드룸 평균 호가 임대료가 1년 전보다 16.6% 떨어졌습니다.
Liv.rent가 발표한 2026년 10월 임대료 보고서는 메트로밴쿠버의 임대료 흐름을 도시별로 보여줍니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리치먼드입니다.
리치먼드의 무가구 원베드룸 평균 호가 임대료는 현재 1943달러로, 작년 10월의 2330달러에서 16.6% 내렸습니다. 1년 사이 월세가 크게 떨어진 셈입니다.
메트로밴쿠버 9개 도시 평균 6.3% 하락

Liv.rent가 살펴보는 메트로밴쿠버 9개 도시 전체로 보면, 무가구 원베드룸 임대료는 평균 6.3% 내렸습니다. 1년 전보다 140달러 떨어진 수치입니다.
메트로밴쿠버 전체의 무가구 원베드룸 평균 호가는 9월보다 0.12% 내린 2083달러로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Liv.rent는 “2월 이후 무가구 원베드룸 호가가 2061달러에서 2098달러 사이의 좁은 범위에 머물러 왔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1년 전과의 차이는 9월 86달러에서 10월 140달러로 벌어졌는데, 작년 10월에는 임대료가 올랐던 반면 올해는 보합을 유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메트로밴쿠버의 임대료는 최근 몇 년간 내림세를 보여왔습니다. 연방정부가 인구 증가 속도를 늦추는 한편, 목적형 임대주택 공급을 늘리는 인센티브를 확대하면서 공급이 늘어난 영향입니다.
밴쿠버는 원베드룸 소폭 하락, 투베드룸은 오히려 상승

밴쿠버시는 무가구 원베드룸 평균 호가 하락폭이 2.6%로 가장 작았습니다. 그런데 투베드룸은 오히려 값이 올랐습니다. 무가구 투베드룸은 1년 전보다 5.2% 올라 2970달러에서 3125달러가 됐고, 가구가 포함된 투베드룸은 10.8% 올라 3096달러에서 3429달러로 뛰었습니다.
Liv.rent는 밴쿠버를 동네별로도 나눠, 지역에 따라 임대료가 어떻게 다른지 보여줬습니다. 보고서는 “이번 달 무가구 원베드룸 매물이 있는 밴쿠버시 16개 동네 가운데 웨스트포인트그레이/UBC(West Point Grey/UBC)가 월 2600달러로 가장 비쌌고, 선셋-빅토리아프레이저뷰(Sunset-Victoria Fraserview)가 1717달러로 가장 저렴했다”고 밝혔습니다.
임대료 하락에도 전국 최고가 도시 톱5 중 3곳이 메트로밴쿠버
임대료가 내렸다고 해도 메트로밴쿠버는 여전히 캐나다에서 가장 비싼 축에 속합니다. 캐나다에서 임대료가 가장 비싼 도시 톱5 가운데 3곳이 메트로밴쿠버 안에 있습니다.
Liv.rent는 “웨스트밴쿠버(West Vancouver)가 캐나다에서 가장 비싼 도시로 1위를 차지했고, 노스밴쿠버(North Vancouver)와 밴쿠버가 그 뒤를 이었다”며 “온타리오의 벌링턴(Burlington)과 마컴(Markham)이 톱5를 채웠다”고 밝혔습니다.
도시별 무가구 원베드룸 평균 호가는 웨스트밴쿠버가 2532달러, 노스밴쿠버가 2452달러, 밴쿠버가 2329달러였습니다.
리치먼드의 두 자릿수 하락은 반가운 소식이지만, 메트로밴쿠버 전체를 보면 그림이 단순하지 않습니다. 밴쿠버시 투베드룸처럼 오히려 오른 유형도 있고,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비싼 임대 지역이라는 점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밴쿠버 지역에서 집을 구하는 한인 실수요자라면, 같은 메트로밴쿠버 안에서도 도시와 주택 유형, 동네에 따라 임대료 흐름이 크게 갈린다는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원베드룸을 찾는다면 리치먼드처럼 값이 내린 지역을 눈여겨볼 만하고, 가족 단위로 투베드룸을 찾는 경우라면 오름세가 나타나는 지역도 있어 시점을 잘 따져보는 것이 좋습니다.
원문: Daily H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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